어느 개의 죽음 그르니에 선집 3
장 그르니에 지음, 지현 옮김 / 민음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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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의 단편소설 '개'가 생각났다.

장님에 거지인 주인의 학대를 받다 결국엔 주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주인대신 눈이 멀어버린 착한 개에 대한 이야기.....동화같은 이 이야기에서 결국 멀쩡한 몸이 되어 버린 옛주인이 천성인 게으름에 먹고 살 길이 없어지자 돌고 돌아 쥐에게 전해진 실명-이 단편에서 실명은 다른 누구에게 주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을 다시 받아들이는데, 그 모습을 본 개는 슬퍼하는 델핀느와 마리네트와 고양이를 뿌리치고 학대하던 옛주인인 장님거지의 목줄에 제 목을 들이밀고 만다.

 
개는 결국 이러한 존재일까?

반려동물이 인생에 끼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쉽게 함부로 키우는 것은 정말 큰 책임이 따르는 일이다.
온 세상에서 오직 나만을 의지하는 맹목적인 생명체는 어떨때는 무한한 위로가 되지만 세상에 그만한 책임과 부담도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개나 고양이는 인간보다 수명이 짧기 때문에 언제나 그들의 죽음을 대비하며 살아야 한다.
사랑하는 존재의 필연된 죽음을 항상 대비하며 살아야 하는 것은 절대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물론 장 그르니에는 개의 죽음을 통해 좀더 포괄적인 인생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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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풍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
장 지오노 지음, 박인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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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이 잘 되지 않는 책이었다.

불운을 타고난 가문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었는데...

마치 작가가 굉장한 분령의 대하소설을  구상하다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대충 끝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인물들이 등장과 동시에 너무 빨리들 죽어나가기 때문에....ㅎㅎ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다음에 다시 찬찬히 읽어 본다 하더라도...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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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이레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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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소로우의 영혼들이 매일밤 불을 밝히는 대한민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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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시간속으로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8
이인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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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군대란 무엇일까?

평범한 보통 남자들에게 군에 간다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상과 격리되는 체험일 것이다.

흔히들 어른이 되는 성장통의 한 과정이라는 뜻으로 '군에 갔다 와야 인간이 된다'라는 말로 이 말도 안되는 고통스런 격리를 합리화 시키곤 한다.

읽으면서 군대시절 생각이 많이 났다.

많은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과장되고 허황된 이야기로 부풀리곤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세상과 격리되어버린 말도 안되는 경험은  스스로의 의식속에서 왜곡되고 과장되어 버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르겠다.

 

나도 사람들의 얼굴은 지워졌다.

괴롭힘 당하고 괴롭히고.....그리워하고 배신당하고....외로워 하던 모든 이들은 얼굴이 지워졌다.

덜컹거리며 강원도 산골로 들어가던 버스에서 내다보던 풍경만이 정확한 이미지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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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를 추억하며 그르니에 선집 2
장 그르니에 지음 / 민음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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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그르니에는 카뮈의 고등학교 은사이다.

이 책에는 그가 카뮈를 처음 만날때의 광경이 비교적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가정형편 때문에 며칠째 결석하던 그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서 카뮈를 만난 장 그르니에..

장 그르니에가 카뮈 아닌 다른 불우한 학생들에게도 그랬던 교사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관심을 가져준 친절함이 카뮈에게 힘을 주고 훗날 주옥같은 문학작품을 낳게 한 것은 아닐까....

 비교적 객관적인 사실만을 적겠다고 책 서두에 밝힌 장 그르니에 였지만 책의 곳곳에는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천재제자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이 묻어나는듯 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또한 카뮈를 추억한다.

[이방인]을 읽을 때의 감동...  [최초의 인간]을 읽었을때 감동...앞으로 읽게될 많은 그의 작품들 속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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