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시간속으로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8
이인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남자에게 군대란 무엇일까?

평범한 보통 남자들에게 군에 간다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상과 격리되는 체험일 것이다.

흔히들 어른이 되는 성장통의 한 과정이라는 뜻으로 '군에 갔다 와야 인간이 된다'라는 말로 이 말도 안되는 고통스런 격리를 합리화 시키곤 한다.

읽으면서 군대시절 생각이 많이 났다.

많은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과장되고 허황된 이야기로 부풀리곤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세상과 격리되어버린 말도 안되는 경험은  스스로의 의식속에서 왜곡되고 과장되어 버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르겠다.

 

나도 사람들의 얼굴은 지워졌다.

괴롭힘 당하고 괴롭히고.....그리워하고 배신당하고....외로워 하던 모든 이들은 얼굴이 지워졌다.

덜컹거리며 강원도 산골로 들어가던 버스에서 내다보던 풍경만이 정확한 이미지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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