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여행가방 -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집
문학동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어렸을 적에는 몰랐었다. 얼마나 책과 글쓰기를 좋아하는지.........

사실 지금도 돌이켜 지난날을 되짚다 보니 결과론적으로 그렇게 생각되어 질

뿐 여전히 확신하지는 못하겠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이 자신감 없는 것에 대한 자기변명이거나 회피, 좀 봐주면

진짜 무지하게 좋아하면 오히려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자신을 극구 부인하며

애써 외면하는 것은 아닐까? 라고 자기 연민도 가져 보았다.

그래서 이 책은 혼자 소심하게 좋아한 문학에 대한 갈증에 더욱 책을 열며

가슴 설레고 흥분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솔직히 내용을 이해하기는커녕 책 속에 소개된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였다.

문학에 대해 문외한이라도 일찍이 그 명성을 알고 있을 것 같은 알베르 카뮈와

우리나라에서 교수를 했었고 언론매체를 통해 들은 J.M.G.르클레지오, 양철북의 작가

귄터 그라스 그리고 사인회에 사인을 받으러 갔던 오르한 파묵.........

그 정도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게 이 책은 모험이었고, 큰 욕심이었다.

열심히 읽었지만 심오한 수상자들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 중에서 그래도 쉽게 이해되는 것이 역시나 아주 조금이지만 그 작가에 대해

알고 있는 오르한 파묵의 [아버지의 여행 가방]인 것 같다.^^

어쨌든 내가 이 책을 읽겠다고 부린 욕심에 후회는 없다.

앞으로도 읽고 또 읽으며 차츰 알아 나가고 싶다. ^^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내가 진정 책과 문학을 좋아하는지도.

조금씩 무식함에서 벗어나기를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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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칭찬하는 법 꾸짖는 법 - 긍정적 사고를 키우는
하마오 미노루 지음, 이민영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좋은 엄마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엄마는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자기 위안을 삼을 정도로 부모 코칭 수업이나 세미나

등을 찾아 다녔고, 책도 많이 읽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 책 또한 그런 와 중에 만난 것이기도 하고.......

칭찬에 대한 이야기는 무수히 많은 것으로 기억되는데 꾸짖는 법이라는 말은

다소 생소하면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연세 많으신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인지 칭찬에 많이 인색한 편이다.

잘 하면 당연한 것이고, 못 하면 야단치고, 그러다 보니 칭찬은 그 어느 곳에도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이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무슨 획기적이고 기상천외한 비법을 소개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저자 본인의 실제 경험을 통해 나온 진심에 그 어느 이론보다 공감이 되며

아이들을 향한 내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깊은 반성을 하게 됐다.

여러 상황과 테마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공감했고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는 것이 부모들도 자식과 같은 어린 나이가 있었다는 것과 꾸짖는 것과

화내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오래 야단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내가 아이들에게 제일 잘못하는 부분들이었던 것 같다.

칭찬도 잘 안 해주면서 잘못한 것을 꼬투리 삼아 격한 감정을 가득 싫어 꾸중이

아닌 화나 신경질을 내고, 계속해서 잔소리하고 끝도 없이 야단치고.........

그러나 책을 덮으며 조금씩 달라지는 내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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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학생을 위한 어려운 기출문제 3-1 - 국어.수학.과학.사회, 2009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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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좀 난이도 있는 문제를 원하는 친구들에게 희소식 같아요.^^

학습 교재의 문제들이 그것도 시험 위주의 공부를 대비한 문제들이 많이

평범하다 보니 좀 더 난이도 있는 문제를 풀고 싶은 친구들이 아쉬움이

많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친구들에게 맞춰진 좋은 문제집이네요.

문제 난이도도 억지로 꼬아서 어려워진 문제가 아니라 수준 있는 기출

문제들로 채워져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대비한 성취도평가 예상문제 240선도 좋아요.

거기에 기말은 중간고사 이후 범위와 1학기 전체 범위로 따로 만들어

주신 것도 마음에 들고요.

그런데 핵심만 체크체크 코너는 없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오히려 그것이

구성상 깔끔할 것 같습니다. 답이 문제 밑에 바로 보이는 것도, 아무리

간단히 체크만 해 보는 개념이라도 마음에 들지는 않는군요.

그리고 분량이 적어 깔끔하고 친구들에게 부담이 않아 좋으나 약간 서운한

마음도 있네요. 분량이 조금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된 어려운 기출문제집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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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키친 Soul Kitchen -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푸드 스타일링
이진호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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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접하고는 어째 요리책 이름 같지 않은 제목에 관심이 더 가게 되더군요.

소울이라는 단어 때문이었을까?

그 다음에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푸드 스타일링’ 라는 부제 때문에 한층

믿음이 더해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요리의 메뉴와 책의 목록이 주제를 가진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는

점입니다. 주말 오전의 늦은 아침식사, 몸을 가볍게 하고 싶은 날, 그에게 해 주는

첫 요리, 그와의 친밀감을 높여주는 요리 등 십여 가지의 재미있는 테마를 가지고

맛있고 아름다우며 따라 하기에도 쉬운 멋진 요리가 펼쳐집니다.

요리가 지겹고 하기 싫고 잘 안 되는 저와 같은 사람도 부담을 전혀 갖지 않고

해 보고 싶도록 자신감을 주는 간편한 재료로, 영양가는 높게, 맛과 아름다움은

최고로, 요리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행복하게 하는 요리들이 편안하게 소개되어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이들을 위한 콘 팬케이크나 고구마 카레라이스, 저를 위한

다이어트에 좋아 보이는 SEA샐러드와 홍합과 크리미화이트와인 소스 그리고

스파케티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모시조개와 새우 스파케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국제적인 요리대회 수상 경력이 화려한 젊은 감각의 멋쟁이 남자 요리사님의

톡톡 튀는 요리와 스타일링을 즐기며 우선 마음에 드는 것부터 시작으로 하나씩

정복(?)해 나가려 합니다.^^요리에 이렇게 열(?)을 올려 보기는 또 처음인 듯도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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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가출쟁이 - 하이타니 겐지로 동화집
하이타니 겐지로 글, 김고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동화를 많이 읽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동화를 읽고 나면 아름다운 시를 읽고

났을 때처럼 마음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곤 합니다.

그래서 더욱 반가웠던 책 ‘우리 집 가출쟁이’를 읽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책 속 주인공 또래의 우리 집 개구쟁이 둘째와 소소한 갈등들이 쌓여가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책 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갖고

있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한 가지 이야기가 아닌 짤막한 일곱 동화를 엮은 동화집이더군요.

어른들의 단편들을 묶은 소설집과 같은 형식이지요.

처음에는 동화집은 생소하여 약간 낯설음이 있었어요.

그러나 예쁜 동심은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법, 순수한 어린이들의 솔직한 마음과 모습을

담은 일곱 가지 이야기들이 잔잔하지만 마음을 크게 울리는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시를 읽듯이, 무지 좋은 명상집을 읽듯이 그렇게 마음과 생각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열 살 장난 잘 치고 까불고 말 잘 안 듣는 우리 집 개구쟁이 둘째의 마음도 더욱

잘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더 자주 많이 읽으려고요. 동화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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