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루 10분, 따뜻한 교감 아빠의 인성교육 - 가정에서 먼저 배우는 인성교육 선행학습
김범준 지음 / 애플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올해 인성교육진흥법이 통과되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학교에서 의무화한다는 것이다.
대략 신문에서 읽은 몇 개의 컬럼들과 전반적인 분위기는 인성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법제정과정의 문제나 향후 우리 교육시장에서 계량화나 수치화 되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부작용 등에 대해서 논하고 있었다.
컬럼을 읽으면서 근본적으로 왜 학교에서 해야하지? 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아마 그 당시는 시대적 흐름이라 어쩔수 없는 것 아닌가 스스로 합리화 했었다.
책을 처음 접하자 마자 저자는 이부분에 대해서 답해주고 있다.
'인성은 학교에서 받아야 하는 점수가 아니라 가정에서 키워줘야 하는 능력이다
인성은 점수가 아니다. 인성은 능력이다.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인성은 도달 가능한 적극적 표준이 아니라 도달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부족을 일깨우는 소극적 표준이다. 바로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인성교육의 핵심이다'
그러니 학교가 아닌 가정, 부모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잠깐 우리는 통상적으로 인성이 좋다/나쁘다로 평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인성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뭐 예절, 도덕, 매너, 배려 맞다. 이런 세분화된 항목들의 총칭으로 개개인마다 성장하면서 형성해온 특성 정도가 될 것이다.
저자는 여기서 인성은 각 항목에 드러난 결과가 아닌 그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더불어 살아가는 변화하는 능력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인성 단기완성이라고 부르고 싶다는 이 책은 10일만 하루 10분씩 이정도는 해보자는 의도로 씌여있다. 또한 저자의 일상을 통해 직접적인 경험을 위주로 쓰다보니 타인의 가정사를 살짝 엿보는 느낌마저 들 정도이다.
무엇보다 솔직하고 가감없는 내용을 통해 전달해서 너무나 교훈적이여서 드는 거부감이 적다.
개인적으로는 육아란 부분에 대해서 부담감을 느끼거나 변화를 해보고 싶은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다.
아빠의 인성교육이라는 제목을 통해 어떤이들은 아빠가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인성교육이라는 의미로 , 어떤이들은 아빠들이 배워야할 인성 교육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지 모른다. 어떤의미로 생각해도 맞다. 두가지 모두 포함하고 있으니까.
우리는 20대가 되면 통상적으로 육체의 성장을 멈추게 된다. 육체의 성장을 멈추면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정신적인 성장도 멈춰버린 대상으로 착각한다. 육아에 관심을 가지다보면 결국 아이를 통한 부모의 발전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결국 부모의 변화하는 인성을 아이는 그대로 보고 배울 것이 기 때문이다.
끝으로 저자가 말한 이 한마디는 꼭 기억했으면 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놓치기 쉬운 것 일 수 있으니까.
'엄마,아빠가 해야 할 인성교육이란 지금 바로 우리 옆에 있는 아이들을 한 번 더 관찰하고, 한 번 더 생각하고 , 한 번 더 쓰다듬어 주는 사랑의 교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