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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뇌야!
김희정 지음, 잠재력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최근 아이와 책상 앞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재미있는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좋아하는 과학 이야기는 술술 외워버리는 반면 어제 배운 사회 용어는 금세 잊어버린다는 아이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때론 "도대체 왜 이러니"라는 말이 나오려 했죠. 그런데 와이즈만북스에서 출간한 《문제는 뇌야!》라는 책을 보곤 아이가 "봐, 이게 내 탓이 아냐"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도대체 얼마나 뇌 탓인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뇌야!》는 김희정 작가가 썼고, 잠재력이 그림을,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의 감수를 받은 이 책은 실제로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아주 체계적이고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시리즈로 2권은 호르몬, 3권은 유전자가 이어진다고 하니 벌써 기대가 됩니다.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챕터 제목이 모두 실질적으로 아이들이 할 법한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와 목차를 보면서 "이거 나잖아"라는 반응을 여러 번 이끌어냈습니다. 이 질문을 성격별로 묶어 보면 감정, 행동, 공부, 관계·습관 등 다양한 범위에 걸쳐 있습니다.
아이가 특히 재밌게 본 세 가지 챕터를 소개하자면
첫째, "교과서는 왜 잘 안 외워질까?"라는 챕터입니다. 재미있거나 감정이 실린 경험들이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뇌의 기억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이걸 읽고 나서 아이는 사회를 재미있게 공부하자며 그날 저녁 사회 용어 퀴즈를 하기도 했죠.
둘째, "왜 긴장하면 머릿속이 하얘질까?"라는 챕터에서는 긴장할 때 뇌가 위험 상황으로 인식해서 순간적으로 무언가를 잊게 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셋째, "왜 좋아하는 것만 계속하고 싶을까?"라는 챕터에서는 좋아하는 활동을 하면 뇌가 보상을 느껴 반복하고 싶다는 사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며 우리 집은 일정 시간동안만 영상을 보도록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엄마인 제가 밑줄을 그은 부분은 뇌가 경험과 연습을 통해 계속 변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였습니다. 시험을 앞둔 아이에게 "잘해야 해"라고 다그치기보다 "지금 못해도 괜찮아, 뇌는 계속 자라니까"라는 말을 해 줄 근거가 생겼습니다.
목차는 전부 아이들의 일상적인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어 어디서부터 읽어도 부담 없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등 3학년 이하의 경우, 다양한 뇌 부위 이름 때문에 부모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고, 이미 여러 권의 뇌과학 책을 접한 어린이에게는 조금 쉬울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뇌야!》는 감정 기복이 시작되는 초등학생이나 시험과 발표에 긴장하는 아이들, 영상과 게임 사용 조절 대화가 필요한 가정에 추천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