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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효진 선생님의 경제 개념 사전 - 개정증보판 ㅣ 옥효진 선생님의 개념 사전
옥효진 지음, 나인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엄마, 금리가 오르면 왜 안 좋은 거야?"
저녁 뉴스를 같이 보던 주주가 툭 던진 질문이었어요. 대답을 하긴 했는데, 하면서도 제가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대출 이자가 어쩌고 하다가 결국 "크면 알게 돼"로 마무리. 초4쯤 되니 뉴스에 나오는 단어를 하나씩 물어보기 시작하는데, 매번 이런 식이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고른 책이 다산어린이에서 나온 『옥효진 선생님의 경제 개념 사전』 개정증보판입니다. 유퀴즈에 나오셨던 '세금 내는 아이들' 그 선생님 책이에요
읽으면서 좋았던 점 세 가지
첫째, 한 개념이 짧게 끝나요.
한 개념을 길게 끌지 않아서 자기 전 10분에 두세 개씩 읽기 좋았어요. 학원 숙제 끝나고 나면 긴 책은 손이 안 가는데, 이건 "세 개만 읽고 자자"가 통하더라고요.
둘째, 만화 칸이 있어서 혼자서도 읽어요.
줄글만 있었으면 제가 옆에서 설명해줘야 했을 텐데, 만화 칸으로 상황을 보여주니까 혼자 읽고 와서 저한테 설명을 해요. 주객이 바뀌었어요.
셋째, 선생님 이야기가 붙어 있어요.
개념마다 옥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좋았어요. 정의만 외우면 금방 잊어버리잖아요.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알고 나면 그 개념이 훨씬 오래 남더라고요.
아이의 반응
"엄마, 그럼 내가 수영 가는 것도 기회비용이 있는 거네? 그 시간에 책을 못 읽잖아."
기회비용을 읽고 나서 한 말이에요. 그날 이후로 뭘 고를 때마다 "이건 기회비용이 뭐지?" 하고 따지기 시작해서 조금 피곤해졌습니다. 마트에서 과자 하나 고르는 데 5분이 걸려요.
얼마 전에 삼성전자 이야기가 나오는 기업 책을 읽었는데, 그때 그냥 넘어갔던 단어들을 이 책에서 다시 찾아보더라고요. 책과 책이 이어지는 순간을 보는 게 엄마로서는 제일 뿌듯했어요.
마무리하며
경제 교육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느껴졌는데, 막상 해보니 저녁 먹으면서 단어 하나 같이 찾아보는 게 전부였어요. 그리고 솔직히 이 책은 아이보다 제가 더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 금리 질문이 나와도 "크면 알게 돼"는 안 해도 되니까요.
아이가 뉴스를 보다가 질문을 시작했다면, 그때가 이 책을 꺼낼 때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