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비문학 독해력을 높여주는 신문어휘 수업
류윤환 지음 / 글담출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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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저녁 먹으면서 뉴스를 틀어 놓으면 주주가 꼭 한 번씩 물어요. "엄마, 관세가 뭐야?" 외국 물건에 붙는 세금이라고 하면 바로 다음 질문이 옵니다. "그걸 왜 붙여?" 거기서부터 제 말이 꼬이기 시작해요.
아는 단어인데 초등학생한테 설명하려면 막히는 말들이 있잖아요. 물가, 탄소중립, 삼권분립 같은 것들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글 구조는 잘 따라가다가도 낯선 단어 하나에 걸려서 멈추는 날, 어휘 쪽을 채워야겠다 싶던 참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읽어 보니 좋았던 점 세 가지
1. 뜻풀이가 아니라 이야기로 시작해요
'보이콧'은 19세기 아일랜드에 실제로 살았던 보이콧 씨 이야기로 풀어 줍니다. 사람 이름이었다는 걸 저도 이 책 보고 알았어요. '젠더'는 100년 전 미국 잡지의 "남자아이는 분홍, 여자아이는 파랑" 광고로 시작하고요. 사전식으로 외운 단어는 금방 날아가는데, 이야기가 붙으면 오래 남더라고요.
2. 기사 형태 그대로 읽는 연습이 돼요
'실전 신문읽기' 코너는 실제 뉴스를 초등 눈높이로 고쳐 쓴 글이에요. 문장은 쉬운데 기사의 짜임은 그대로라서, 어린이 신문을 따로 구독하지 않는 우리 집에는 딱 맞았습니다.
3. 퀴즈와 한자어 정리로 마무리해요
꼭지마다 '신문어휘 퀴즈'로 확인하고, '함께 익혀요'에서 연관 어휘와 한자어를 묶어 줍니다. 주주는 한자 급수를 준비하는 중이라 이 코너를 제일 반가워했어요. "공소시효의 '시효'가 그 시(時)에 그 효(效)구나" 하면서 혼자 끄덕이더라고요.
이렇게 읽었어요
물리를 좋아하는 아이답게 과학 장부터 펼쳤습니다. 초전도체 꼭지를 읽고는 "전기가 쌩쌩 달린다는 게 저항이 0이라는 말이지?" 하고 저한테 확인을 받으러 왔어요. 반도체는 얼마 전 기업 탐구 책에서 본 내용이라 아는 척을 한참 했고요.
의외였던 건 경제 장이에요. '기회비용'을 읽은 날, 수영 갈지 말지 고민하다가 "안 가면 내 기회비용은 접영 연습이야" 하더라고요. 배운 말을 자기 생활에 갖다 쓰는 걸 보니 이게 진짜 어휘 공부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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