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 1 - 피아노와 괴조와 흡혈귀
허교범 지음, 변우재 그림 / 창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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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허교범#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클럽#피아노와괴조와흡혈귀

※ 본 도서는 창비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본 서평은 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하였습니다.



1. 도서명 : 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

2. 저자 : 허교범 글, 변우재 그림

-허교범 : 1985년 출생,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2013년 비룡소 주최 제1회 스토리킹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로 당선. 십 대를 위한 추리와 판타지를 쓴다. 주요저서로는 스무고개 탐정, 이리의 형제, 대장장이 왕 시리즈, 어린변호사 등이 있다.

-변우재 : 홍익대 동양화 전공, 영국 킹스턴 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전공. 그린 책으로는 <<그림으로 보는 김소월 진달래꽃>><<레 미제라블>><<호두까기 인형>><<율리시스>> 등이 있다.

3. 출판사 : 창비

4. 서평 제목 : 믿거나 말거나 계속되는 이야기

5. 이 글을 읽고 떠오르는 짧은 생각들

- 잔다르크, 텅스텐, 긍지 세 명의 아이들이 있다.

베토벤은 우리가 아는 그 베토벤은 아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같기도 하고, 정말 그럴까 싶은 거짓말 같기도 하다. 3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잔다르크, 텅스텐, 긍지는 베토벤의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듣는다. 맹신하지 않는 자세가 기특했다. 그리고 너무 허황된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어 초반에 소설 몰입이 잘 안됐다. 그것을 잡아주는 장치가 책 속의 '해설판'이다. 이 부분에서 세 명의 아이들이 베토벤의 이야기를 듣고 이상하거나 논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다 싶은 것을 서로 토론한다. 그 이야기를 읽으니 내용 전반이 이해되었다. 피아노와 묵주의 모험, 열기구와 괴조의 모험, 창문과 벽장의 모험.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싶은데, 읽다보면 서양의 전래동화 다운 소재가 등장한다. 언제나 빠지지 않는 드라큐라 이야기도 포함이다.

이 책에서 가장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은

p.63 "혹시 며칠만 다른 일을 해 볼 생각이 없습니까? 돈을 아주 많이 주는 일입니다."

"며칠만 일하면 저 피아노 정도는 살 수 있을 듯 하군요."

사람들은 이유없이 남에게 돈을 주지 않아. 특히 지나치게 큰돈이라면 그 이유를 의심할 필요가 있어.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제안을 걸어온다. 만약 당신에게 이런 제안을 걸어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베토벤은 수락한다. 그것이 어떤 제안인지 충분한 검토 없이 받아들인다. 결과는 대반전이다. 자기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 되고 만다. 이런 제안에 자기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조건을 선제시했다면 수락했을까. 어떤 제안은 상당히 달콤하다. 모든 편의를 나에게 맞혀주겠다고까지 말한다. 딱 한가지만 빼놓고. 그 한가지는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그러겠지만 말이다. 함정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최대한 미루면서 생각한다. 또한 나에게 만큼은 그런 부정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안심한다. 우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돈을 아주 많이 주는 일은 그만큼의 책임을 부른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No pains, No gains. 이 원칙은 변함없으니 말이다.

으시시한 소재로 중간 너머서부터는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세 명의 아이들의 토론 부분이었다. 해설판의 토론을 통해 내가 이해하지 못한 이야기가 퍼즐처럼 맞추어지는 것이 신기했다. 이렇게 소설을 써도 되는구나 싶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6. 나만의 평점 :☆☆☆

7. 독서 가능 연령 : 그림도 다소 무섭게 그려진 부분이 있어서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초4이상의 학년이 읽으면 호기심반, 재미반으로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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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미술관 - 명화로 읽는 나의 인생
김지영 지음 / 지식여행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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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미술관#지식여행#김지영



※ <어른의 미술관> 본 서적은 지식여행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본 서평은 어른의 미술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되었습니다.



o 이 책 소개

- 도서명: 어른의 미술관

-저자 : 김지영

- 출판사 : 지식여행

- 이 책은 12개의 작은 소주제로 구성되었다. 작가의 상당한 배려를 느낄 수 있는 점을 말해보자면, 각 장의 그림과 그림 뒤에 메모 공간을 두고, 생각해 볼 질문을 3개 정도 적어 두었다는 것이다. 그 질문들은 그림을 보며 더 또렷하게 자기를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p.134.Question]1. 멀리서 저녁 예배 종소리가 울리는 교회를 찾으셨나요?

2. 밀레이는 왜 신분이 다른 아이들을 함께 그렸을까요?

3. 문득 코끝을 스치는 특별한 향기에, 잊지 못하는 그리운 사람이 떠오른 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질문을 연상하며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림에 대한 맛이 배가 된다.

- 다양한 그림 중 유난히 기억에 남고 자주 보게 된 그림은 p.128 존 에버렛 밀레이<오필리아>,1851-1852년. 작품이었다.

이 작품...어디서 많이 본 듯한 분위기의 장면이다. 물가에 어떤 회색빛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누워있다. 하늘을 보며, 눈은 약간 뜬 채로 제비꽃 목걸이를 하고 양팔은 약간 바깥쪽으로 벌린채 누워있다. 곧 물 속으로 빠져 들어갈 것만 같다. 주변에 꽃들이 이 여인을 추모해주는 듯한 느낌이다.

장미(사랑, 젊음,아름다움),데이지(순수,순결), 제비꽃(충실,순결,젊은 죽음),양귀비(죽음,잠),팬지(기억,사랑),물망초(기억),버드나무(버림받은 사랑).

햄릿의 비극적인 여인 오필리아는 이렇게 물가에 누워있다. 죽음을 택한 것인지, 물에 빠진 것인지 모를만큼 아름답게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다. 반쯤 감긴 눈으로. 햄릿의 우유부단함은 오필리아에게 사랑을 주지도 그렇다고 증오를 주지도 않았다. 오필리아는 햄릿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 햄릿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증오, 세상에 기댈 것 조차 없던 순간을 이기지 못한 채 정신이 나가버리고 만다. 순종적이었던 오필리아는 정신이 온전히 나가버린 그 때가 되어서야 자기의 속마음을 세상 모든이에게 말한다. 온전한 정신이었을 때는 말도 못 꺼냈던 그 모든 진실을 가린채. 젊은 오필리아의 순간적 죽음을 이토록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어 계속 바라봤다. 한편으로는 끝나버리는 젊음과 변하지 않는 자연 속 한 장면처럼 판화로 남아버린 오필리아를 보며 안쓰럽기도 했다.

자꾸 바라보니, 연상되는 장면이 또 하나 떠올랐다.

한석규, 심은하 주연 영화 Tell me Something의 유리관 속에 있던 시신 장면이었다. 공포영화였고, 심은하가 고고학 미술 복원가로 활동했고, 용의선상에서 잘 빠져나가는 듯 보였으나, 영화의 마지막쯤에 와서 그 유리관 속 시신이 밝혀지자 용의자로 주목된다. 오필리아처럼 물 속에서 멈춰있는 그 시신이 상당히 공포감을 조성했다. 오필리아 이 그림은 공포감이 아니라, 아름다운 순간의 죽음이 천천히 진행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뭔가 아쉬워 눈을 감지 못한 오필리아의 사연이 궁금해지는 그림이었다.

-p.89 칼 라르손,<진달래>,1906년,수채화,45x62cm,스톡홀름 틸 갤러리

**대부분 유화를 많이 봤는데, 이 작품은 수채화이다. 원래 칼 라르손도 유화를 그렸다. 하지만, 대회에서 매번 수상하지 못하자, 아내의 권유로 수채화로 전향했고, 수채화 부문에서 살롱전에 입선해 스웨덴으로 돌아간다. 부자 장인어른이 순드보른에 있는 작은 시골집을 선물로 사주신다. 그 이후 칼과 카린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이 작품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진달래 뒷편의 여인의 모습이다. 칼 라르손의 아내 카린이 모델이다. 약간 오른쪽으로 15도 고개를 돌린 채 뒤편을 바라보며 미소를 머금고 있다. 온화한 분위기에 여인의 미소, 진달래의 부드러운 핑크빛이 전체 그림을 평안하게 한다. 화가인 남편을 사랑하는 감정이 여인의 눈빛에 살아 있어 더 기억에 남았다.

-p.193~195 삶의 진정한 완성은 무언가를 더하는 것에 있지 않고 지나온 삶을 긍정하며 감사하는 데에 있습니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우유따르는 여인>,1660년경, 캔버스에 유채, 46x41cm,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책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평면이 입체로 보이는 순간을 보며 매번 놀란다. 빛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늘 잊지 않고 평면에 표현하는 화가의 관찰력과 옷의 주름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에 놀랄 뿐이다.

책 속의 설명을 보면서 또 새로웠던 점은, 우유따르는 행위가 중심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우유를 따를 때 우유를 담은 항아리와 우유의 줄기 그리고 밑에 그릇이 절묘하게 소실점과 삼각구도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미술은 과학이라는 말이 떠오르며, 다시 그림을 봤다. 소실점의 역할은 몰입이다. 그림을 감상하는 관객이 그 장면에서 멈추게 하는 역할을 소실점이 맡는다. 빵의 밝은 부분, 울트라마린 치마의 주름과 빛깔, 바닥 아래의 난로까지, 그냥 툭 하고 배치된 듯한 그림인데도 다 뭔가 의미있는 장치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o 이 책의 PMI

-P : 풍부한 그림, 해설, 생각해 볼 만한 질문들의 구성은 진짜 내가 미술관에 와서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착각이 들만큼 새로운 경험이었다. 알고 있던 작품이라도 그 작품의 화가의 일생을 일목요연하게 챕터 시작페이지에 기술함으로써 이해를 돕는 효과를 나타냈다.

-M : Question 끝에 명조체로 15포인트 정도의 크기로 작가의 생각을 나타낸 부분의 글은 글자 포인트를 조금 줄이고 밑줄도 뺐으면 좋겠다.

-I : 미술관에 의자를 놓고 하루종일 감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했었는데, 이 책이 딱 그 상상의 절반 이상을 채워줘서 좋았다. 그림을 보며 나를 돌아보고, 조용히 비워가는 자세를 실천해가야겠다.

o 이 책의 평점 :☆☆☆☆☆



#어른의 미술관
#지식여행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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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10 - 초원으로 가는 길 ㅣ 창비아동문고 354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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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자와니니#푸른사자와니니10#와니니독서클럽3기#초등독서#초등베스트셀러

※와니니 독서클럽3기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1. 도서명 : 푸른사자 와니니 10. 초원으로 가는 길

2. 저자 : 이현

3. 출판사 : 창비

4. 저자 소개

-글쓴이 : 이현

푸른사자 와니니 시리즈를 10년의 시간동안 완성한 작가. 동화<<짜장면 불어요!>><<장수만세!>><<악당의 무게>><<플레이 볼>><<1945, 철원>>등 다수를 썼다. 푸른사자 와니니 시리즈로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아너리스트에 올랐으며, 2025년 권정생문학상 수상.

-그린이 : 오윤화

만화를 좋아해서 그림그리기를 시작했다. <<귀신새 우는 밤>><<완벽한 가족>><<악당의 무게>><<코뿔소 모자씌우기>> 등이 있다.

5. 서평 제목 : 내가 감당하고 맞서야 할 길에서

6. 이 책을 읽고 난 후 짧은 생각들

- 푸른사자 와니니를 알게 된 것은 1년전 쯤이다. 초등학생 글밥 늘려주는 동화책으로 건전하고, 재미있고, 모험과 상상을 함께 키울 수 있는 도서로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이 책을 추천하는 사서선생님의 권유로 알게 되었다. 좋은 책이라는 소문을 듣고 읽어보자고 마음만 먹다가 좋은 기회(와니니 독서클럽 3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와니니 독서클럽 3기에 선정되어 와니니 1권과 10권을 선물로 받아 읽기 시작했다.

큰 마음을 먹고 아이들에게 읽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동화책 수백권도 읽어준 적 있는데, 이 책 하나쯤이야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다. 다행인 것은 책 내용이 지루하지 않아 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아이들이 잠을 자지 않고, 그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서 자꾸 질문도 하고, 어서 읽어달라는 말도 했다. 읽고 있던 나도, 이현 작가님의 문장을 보며, 속도감있게 뽑을 곳은 신속하게 전개하고, 약간 서정성이나 장면을 강조하고 싶은 곳은 느리면서도 그 장면이 머리속으로 그려지게 천천히 진행해가는 필력을 보며 다시금 놀랐다.

(와니니 1권) 와니니가 어떻게 초원에서 지내게 되었는지, 마디바 무리에서 어떤 규칙을 지키며 암사자로 성장했는지, 어쩔때는 긴박하고 짧은 문장으로, 눈을 감고 들으면 내가 초원에 있는 것처럼 상상이 되는 장면 묘사가 일품이었다. 마디바 무리에서 쫓겨나 외로이 초원을 걸어야 할 때 무서운 시간을 홀로 이겨낸 와니니의 강단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친구 말라이카, 잠보, 아산테와 합류하여 여정을 떠나기로 한다.

(와니니10권)중간의 모험과 위기와시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10권을 들어갔다. 검은 땅의 주인이 된 와니니 무리. 어린 사자 와니니는 벌써 와니니 무리의 어엿한 수장이 되었다. 타야리가 코끼리 구덩이에 빠져 위험에 처하게 되자, 다행히 음제, 콰헤리 수코끼리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건지게 된다. 도움을 받은 후 감사 인사를 정중히 건네는 와니니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검은 땅이 화재로 다 타 버리자 졸지에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검은 땅에 떡하니 버티며 물러서지 않던 붉은 갈기 수사자 우후루와 짙은 갈기 수사자 필리가 나타난다. 이 두 수사자와 와니니 무리의 나이든 수사자 잠보간 전쟁이 벌어진다. 무리를 지키기 위한 목숨을 건 전쟁은 결론이 나지 않은채 양쪽을 출혈이 상당한 상태로 잠정적 종료가 되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잠보의 책임감은 대단했다. 도망치지 않고, 수사자로서 수사자의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 잠보가 새삼 어른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언제나 비구름이 머무는 초원"

1권에서도 등장했던 이 단어.

언젠가는 돌아갈 고향, 죽음 이후의 공간을 이렇게 불렀다. 와니니와 잠보는 무리에서 서서히 물러나고, 그 뒤를 와니니의 암사자들이 물려 받으며 이야기는 끝난다.

7.나를 멈추게 한 문장들

-p.9 가장 신중한 날개는 가장 오래 기다리는 법

**어설픈 공격은 모든 것을 놓칠 수 있는 위험을 갖는다. 가장 신중하게 민첩하게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p.31 어떤 길은 혼자 가야만 한다. 바라바라는 바라바라답게 용감히 그 길을 갔다.

**혼자 걸어가는 길이 있다. 그 혼자만이 걸어야만 하는 길이다. 누구도 함께 할 수 없다. 온전히, 나 혼자만이 짊어져야하는 인생의 길 앞에 나는 얼마나 담담히 걸어갈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자주 나오는 길의 의미를 다시금 되돌아본다.

-p.93 사냥하는 동물은 결국 먹이를 두고 서로 다투게 된다.

**뭔가 목표를 갖고, 성취하고자 하는 것은 이루고 만다는 초원의 법칙을 설명하는 구절이었다.

-p. 155 와니니 무리를 지켜야 한다. 검은 땅을 지켜야 한다. 와니니는 오직 그 마음으로 달려왔다. 그 어떤 어려움에도 슬픔에도 다시 일어났다. 그런데 지금 와니니는 잠보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다른 딸들에게도, 그리고 에우페에게도.

-p.169 어떤 길은 누구도 같이 갈 수 없는 법이다. 오로지 혼자 걸어야 하는 길이 잇다. 음제와 콰헤리도 그래야 했던 것이다. 함께 걸을 수 있었던 것만도 행운이었다.

-p.171 오늘 네가 할 일을 해. 그러면 내일이 올거야.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이다. 와니니의 책임감, 그리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이 문장 하나로 알 수 있다.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알 수 있었다.

8. 나만의 PMI

-P : 긴장과 갈등, 위기의 순간에 묘사되는 상황을 간결하고 짧은 문장으로 흐름을 끌고 가는 필력에 놀랐다. 긴박한 상황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문체였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잠깐 잠깐씩 휴지기를 가지기도 했다. 그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책을 덮고 한 번 상상해 보기도 했다. 독서퀴즈를 병행하며 읽기를 하니 재미와 흥미를 높이는 독서가 되었다.

-M :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이름도 생소하고,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는 초원의 동물들이다. 책 말미에 <이 책에 등장한 동물들>이라는 코너를 짧게 만들어 삽화와 동물 설명을 간략히 깃들이면 보다 더 유익한 동화가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I : 와니니 사자의 계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그림으로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온 가족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와니니를 보며 그 끈기를 배울 수 있었다. 와니니 무리를 이끌어 가기 위해 다양한 사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받아들일 줄도 아는 경청의 자세는 본받을만 했다. 우정과 협동, 함께 또 같이 이루어가는 멋진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알게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9. 내가 감당하고 맞서야 할 길은 어떤 길인가.

- 다양한 동물이 공존하고, 늘 깨어 살피지 않으면 목숨이 한 순간 위태로워지는 곳, 그곳이 초원의 삶이 아닐까. 우리들의 인생도 비슷하다. 코끼리, 사자, 표범, 자칼, 하이에나, 독수리,등등. 다양한 사람들과 얽히고 섥힌 무리 속에서 나로서, 나의 고유함을 지켜 나가려고 노력하는 오늘을 나는 어떻게 바라봐야만 할까. 나를 인정하고, 언젠가 돌아가는 초원이 누구에게나 있음을 슬퍼하지 말며 담담히 걸어가야겠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했던 윤동주가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고 다짐했던 그 날을 기억하며, 나 역시 묵묵히 걸어가야겠다.

10. 이 책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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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 서성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 강태공으로 알아보는 천하를 낚는 삶의 태도 ㅣ 동양철학전집 고전보감 시리즈 2
강태공 지음 / PHILO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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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온서평단#돌이킬수없는과거앞에서성이고있는이유가무엇인가#강태공#모티브출판사

@gbb_mom@_kkimhee@water_liliesjin@motivebooks.official

※단단한맘킴히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 도서명 : 돌이킬 수 없는 과거 앞에 서성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2. 저자 : 강태공

3. 출판사 : 필로(모티브출판사)

4. 서평명 : 나는 무엇을 쥐고 싶은가?

5.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짧은 생각들

- 이 책은 중국 문왕이 사냥을 핑계로 위수까지 찾아와 강태공을 스승으로 모신 것으로 유명한, 강태공의 전략과 삶의 방식에 관한 이야기다.

강태공의 단호함이 기억에 남는다. 그 시절은 전국시대였기에 간신을 향하여, 나와 결이 같지 않은 이에 관하여 분명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나의 안전을 담보하는 일이라는 생각도 가져본다. 복수불반분(쏟아진 물은 다시 주워담지 못한다)에 얽힌 이야기도 서늘하다. 강태공의 이야기가 지금과 연결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읽어나갔다. 완전한 단절을 바라는 것은 인간의 욕심일 수도 있겠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고전의 중요한 사항을 차용하여 보다 내 중심을 지키고 살아가는 방도를 연구하는 것이 보다 실리적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그런 태도, 전략, 현실에 부조리함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전략책인데, 이 책을 다 읽고 난 나는, 교육면에서 다시 들여다보았다.

아이들의 교육앞에 무한 경쟁이 발생하고 있다. 흔히들 불안시대이다. 나의 불안이 아이에게 옮겨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며 이 책을 접했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쥐고 있는지에 대해 나는 분명히 말할 수 있는가.

타인의 기준이 내 기준이 될 때 우리는 방황하고 허무함을 느낀다. 엄연히 나와 남은 다르므로. 각자가 가진 고유함을 획일적 잣대로 틀에 맞추려다 보니 다 중요하고, 다 해야만 할 것 같은 행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그런 삶의 반복은 결국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양산하게 되고, 그런 사회가 결국 대한민국의 오늘을 구성한다. 우리는 이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복수불반분. 쏟아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말이다. 과거와의 분명한 단절, 끝난 것에 대한 일절의 미련도 없이. 현재를 딛고 일어서는 자세. 단호함.

이 책에서 신선했던 것은, 후회와 가정에 대한 개념정리 였다. 현대와 약간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완전히 절연한다는 것이. 하지만, 큰 맥락에서 생각해 볼 때, 시간은 흘러가고 있으며 이미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더 마음쓰지 말고 지금 변화 가능한 것에 집중하라는 말로 이해되었다.

6. 나를 멈추게 한 문장들

-p.51 진짜 삶은 가정이 멈추는 자리에서 시작된다. 가정을 버린다는 것은, 후회를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후회는 인간이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는 가장 정직한 방식이다.

o 후회-지난 선택에 대한 평가. 다음 선택의 자료. 지나간 자리에 짧게 머물다 떠남

o 가정 :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망상. 다음 선택을 지연. 일어나지 않은 자리에 무한히 머문다. 실제로는 책임 회피.

-p.53 진짜 자신을 만나려면, 먼저 이 가상의 자아들과 헤어져야 한다.

-p.61 그 사람을 미워하는 일조차, 결국 그 사람에게 내 시간을 쏟는 일이다. 진짜 단절은 미워하지 않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더 이상 그 사람을 떠올리는 일에 에너지를 쓰지 않는 것이다. 그 사람이 잘 살든 못 살든, 행복하든, 불행하든, 후회하든, 안도하든, 그 모든 것이 더 이상 내 하루의 어떤 감정과도 연결되지 않는 상태, 그것이 단절이다. 그리고 그 단절은 결심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다른 곳에 쏟는 일을 반복함으로써 천천히 도착한다.

-p.66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p.71 무관함. 그를 세계 밖으로 내보내는 일이다. 칠십 년의 침묵, 칠십 년의 굶주림, 칠십 년의 자기 응시. 강태공이 물그릇을 엎은 그 순간이 유명해진 이유는, 그 한 동작 안에 칠십 년이 응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p.95 이상하다고 느낀 그 순간의 감각, 무언가 어긋났다고 느낀 그 미세한 신호, 그 감각을 한 번 더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

작은 떠봄, 미세한 어긋남, 슬쩍 흘리는 한마디였다. 그 작은 신호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그 자리에서 끊어 낸 사람만이,이후의 큰 판을 흔들리지 않고 끌고 갈 수 있다.

-p.109 그 평범한 것들이 사실은 가장 단단한 자본이라는 걸, 잃어본 사람만이 안다.

-p.121 무엇이 실리인가!!체면? 본성을 꿰뚫어 본자가 결국 판을 움직인다.

-p.124 나는 무엇을 쥐고 싶은가?

강태공 : 천하를 쥐고 싶었다.

-p.151 내 호흡을 지킨다는 것은 결국 내 삶의 주인 자리를 지킨다는 뜻이다.

7. 나만의 평점 :☆☆☆☆☆

8. 아쉬운점 : 강태공이 주로 활약한 시대가 중국의 어느 시대였는지 역사 연대표를 색인으로 구성해 놓았으면 책을 읽는데 이해를 도왔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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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사라진 날 ㅣ 초등 읽기대장
고정욱 지음, 이수현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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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사라진날#고정욱작가#사라진날시리즈#꿀벌#사라진날#기후위기#자연환경#한솔수북#동화

※ 본 도서는 한솔지기9기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한솔수북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서평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도서명 : 꿀벌이 사라진 날

2. 저자 : 고정욱 작가. 그린이 이수현

3. 출판사 : 한솔수북

4. 서평명 : 깐따라 삐야, 지구를 지키자

5. 이 책을 읽으면 느낀 짧은 생각들

-보라색 안개가 지구를 덮는다. 꿀벌이 사라니다. 지구를 침략하는 사마귀 외계인이 등장한다. 그들은 지구인과 화친을 표방하며 효율 좋은 외계 꿀벌을 지구에 풀어 놓는다. 상진이와 민지는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작가의 신의 한 수는 오늘날의 AI문명을 잘 반영한 챗 지피티 같은 "깐따라"의 등장이었다. 상진이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우주폰 깐따라에게 물어본다.

p.59 여기를 읽어보면, 외계꿀벌의 약점과 향후 외계꿀벌이 어떤 피해를 지구인에게 주는지 자세히 나타나 있다. 외계꿀벌의 정체와 어떻게 진화를 하고, 여왕꿀벌의 근거지를 파악해 내는 것까지 상진이와 특공대는 일사천리로 일을 처리해 간다.

단순히 '꿀벌이 사라진 날'이라는 제목만 보고 참 뜬금 없는 표지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보니 핵심을 잘 집어낸 표지라는 생각에 놀랐다.

요즘도 꿀벌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었다는 뉴스를 종종 듣는다. 기후가 너무 더워져 꿀벌의 서식이 위협받는다는 말도 들린다. 1차 피해는 과수농가다. 작물의 수정이 안되기 때문에 일일이 농부들이 꽃가루 수정을 수작업으로 해야한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농작물 감소와도 연결된다. 단순히 꿀벌이 없어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식량부족 문제와도 연결고리가 깊다. 생태계의 순환 차원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확장된다. 이러한 면에서 아이들에게 기후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을 해 주면서, 만약 더 심각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보자는 질문을 했다. 동화책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문제로 확장할 꺼리가 있는 책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사마귀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고 식민지 삼기 위해 보라색 안개를 자욱하게 뿌린다는 설정이 다소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SF적 요소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이들이 글을 읽을 때에는 또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요소 하나쯤은 필요하니 소설적 장치일 수 있겠다고 여겼다.

상진이와 민지의 특공대가 활약을 잘 해서 지구를 구했으니, 어떤 면에서 볼 때, 작은 힘이 모여 큰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선한 영향력'을 설명해 주기도 한 책이었다.

6. 나만의 PMI

-P : 생각할 꺼리가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과 책을 읽고 난 후 환경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며,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지 방법도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다.

**기후위기, 꿀벌이 사라진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무엇이 있을까. 지구가 점점 뜨거워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등

-M : 우주폰 깐따라의 말이 전적으로 이 책 이야기의 핵심을 찌른다. 깐따라에 의존해서 위기를 기회로 풀어가는데, 그 위기 상황 해결에 있어서 조금더 다채로운 방법을 동원하여 종합적으로 풀어갈 장치를 만들었으면 더 낫지 않았나 아쉬움이 들었다.

-I : 꿀벌, 외계꿀벌, 괴물새,여왕꿀벌,깐따라, 그 연결이 SF동화같아 흥미로웠다.

7.나만의 평점 :☆☆☆

8. 독자 연령층 : 초1~초3정도의 어린이라면 충분히 이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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