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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읽는 힘 : DISC - CEO부터 학생까지, 성공을 여는 행동유형 분석
메릭 로젠버그 & 대니얼 실버트 지음, 이미정 옮김 / 베가북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http://jewmoney.net/150180409248
인간관계서를 수도 없이 읽었지만
이처럼 쓸데없는 말이 없는 인간관계서는 처음 봅니다.
정말 지식전달에 힘쓰려고 노력한 책인게 보이네요.
전에 나의 성향과 애인의 성향을 분석해주는 까페에 갔을때에
했던 성향 테스트와는 별개로, 이것 역시 나름 추천할만한 책인데요.
미리 말하자면 사람을 읽는 힘, DISC 는
D 는 조직의 리더타입, 밀고나가는 불도저, 독수리.
I 는 조직의 창작력이 풍부한, 아이디어, 살짝 미친듯한, 초 긍정, 여유의 앵무새.
S 는 다른사람의 감정에 민감하고 동정심이 강한, 조화를 꿈꾸는 비둘기.
C 는 정보의 조직화, 시스템 체계, 알고리즘에 대해 하루종일 정보를 수집하는 부엉이.
를 사람의 유형에 빗대어 우화로 친숙하게 만든 뒤,
각 유형별 인간관계 (상사+부모, 자녀, 친분이 있을 수 있는 사람) 들에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대한
이해가 잘못된 실패상황과 가장 적절한 롤모델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진짜... 자기계발서, 인간관계서는 그자체로 이미 쓰레기나
잉크낭비, 종이낭비, 나의 고귀한 시간낭비가 대부분인데에 반해
이런 정말, 정말 실용적인 정보만 가득 담은 책은
집에 한권이 있어도 아깝지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나리오 구상이나 캐릭터 짜는 분들도 인간의 기본적인 성격을 이해하는데에
절실히 필요할 책이라고 적극 권장하고 싶음.
이 책이 좋은 책이란걸 알게 해준 결정적 요인이라면요,
이 책은... 끝까지 읽고나서 바로 중간즈음의
다시 읽고싶은 페이지로 돌아가게 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 인간관계서는
온통 작가님의 뻘글이나 자기자랑글, 자기극복글 뿐이어서
읽다가 나중엔 벽에 던져버리고 싶은데 말이에요.
1. 적절한 우화로 이야기하는 책
자기계발서는 대게 남의 이야기인듯, 우화인듯 돌려 이야기하는걸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아마도 내가 처한 상황을 보는 것보다
남이 겪는 상황을 바라보는 입장이 되면 조금 더 객관적으로 그 사건을 볼 수 있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렇지만 모든 현대 우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그렇게 재미있게 들리지도 않거니와
지루하기 마련인데요.
이 책의 매력은 여러 그룹의 상황, 그리고 문제가 던져졌을때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정말 콕콕 집어내는 점이 좋습니다.
이 작가 그룹은 C 형인듯 해욬ㅋㅋㅋㅋㅋ 너무 정보가 많아.
2. D / I / S / C 그룹에 대한 장황하지 않은 깔끔한 전개와 설명
일반인의 레벨에서 접근하기 힘든 자기계발서가 있는가 하면
일반인이 아닌 유치원생의 레벨에서 접근하는 어이없는 쓰레기책이 만연하는 요즘 세상에
이토록 적정 레벨을 맞춘 책은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고등학교때 본 책은 무슨 논문을 책으로 그대로 실은건지
장황한 설명, 불필요한 전문용어들 (일반인 입장에서), 적용되기 힘든 사례들을 많이 보여주어서
답답한 점들이 많았는데요.
이 책의 좋은 점은, 우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깨닫게 한 다음,
나의 유형을 알아보게 하고 그 유형마다의 장점과 단점이 될수있는 점을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각 유형들이 어떤 상황에서 부딧히나, 갈등의 요지를 분석해주는게 좋네요.
3. 더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한 추가설명도 포함!
저같은 사람들은 좀 더 깊은 정보, 이런 결론이 나온 그 이유를 알고싶어하는 경우거든요.
S 형이 주를 이룬 C 형의 약간 간이 배어든 I 연기를 잘하는 타입?.... (...)
정보들의 소스를 너무 가볍게 다루지 않는 이 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제 사례들을 예로 들며 이런 경우엔 이렇게 하는게 좋습니다.
그러니까 뭐랄까... 정말 접근법 그 자체를 위한 책이라고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특히 '너와나' 의 다른점을 아직 모르는 사회인,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
사회생활 자체에 막연함을 느끼거나 생각도 해본적이 없는 분들.
그냥 읽을 시간도 없는 분들은 이 책의 뒷부분에 요약본을 보시면 빠르신거죠.
여러사람들을 타겟으로 세웠으면서도 그 기본 법칙은 잘 설명하는게 좋습니다.
그럼 이제 이 책이 왜 그렇게 좋았는지,
책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게요.
유형 분석 글의 최대의 우스운 점이라고 하자면,
어느 글을 읽던 다 '내자신' 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건데요
이건 진짜, 진짜, 이 책은 그 '극단' 과 '극단' 의 끝을 적어놓아서
조금 더 이해가 수월합니다.
어중간한 캐릭터성을 남발해
내가 이 성향같고 저 성향같지 않는게 이 책의 장점입니다.
이런식으로 ㅋㅋ
저는 S 랑 C 거든요, 딱 봐도.
동정심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지식정보형.
I 는 우리 오빠 느낌이 살짝 있네요.
오빠는 C 랑 I 인거 같아요.
오빠는 초긍정, 열정형이 기본 베이스에 지식정보가 두번째인 느낌.
봐봐 ㅋㅋㅋ
"앞일을 지나치게 낙관한다" "시간을 잘 관리하지 못한다"
"다른사람들도 자신들과 똑같이 열정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ㅋㅋㅋㅋㅋㅋ
이건 딱봐도 저는 아니거든요.
이런것도 너무 좋아요.
인간관계를 꼭 상사와의 관계에만 한정짓는 책들이 제일 어이가 없죠.
너넨 엄마 아빠, 언니 오빠,
친구, 딸 아들도 없냐?! 이런 느낌.
여기서는 어떤 유형의 사람을 가르칠 때, 상사일때,
어떤 유형의 아이일때, 각자 대하는 법에 대해 조언을 주는게 좋습니다.
인간관계의 기본에 아주 충실한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말씀드렸잖아요,
작가가 정보모으는 C 타입이라니까 ㅋㅋㅋ
이런식으로 아이의 대화법을 조언해줍니다.
저는 S 형의 아이였는데요.
항상 주변 어른들이 '애가 숫기가 없어서 어쩌냐'
'사회성이 부족해보인다 (맨날 어디가면 책만 읽고 가만히 앉아있으니까)'
등등 참견이 정말 많았다고 해요.
내 유형을 이해한 현명한 어머님은 이 아이는 착해서 그런거다 라고
그대로 제 유형을 수용하고 키워주셨지만요 ㅎㅎ
자기 스스로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어지간해선 파악이 가능하실거에요.
솔직히 장점만 나열하면 다 나 같거든요.
단점을 보면 이제 좀 확실해지죠.
저는 너무 우유부단한 면이 없지 않고, 위험회피 ㅇㅇ 이건 자동반사라서
딱봐도 S 베이스에, C 타입, Sc 정도의 사람이란걸 알 수 있구요.
우리 오빠는 I 형에 C 인거 같은데, Ic 형.
음, 이건 오빠 물어보고 싶더라구요.
오빠도 참 인간관계에 대해 갑자기 고민이 많아졌는데 ㅡ 저랑 결혼하면서
이 책은 도움이 많이 될거 같아요.
우리랑 비슷한 C 형의 작가가 쓴 책이 맞다니깐.
이렇게 리더의 타입도 분석한 표가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회의를 진행하면 '모두에게 한번씩 의견을 물어봅니다' ...
전형적인 S 형이네요. ㅋㅋㅋㅋ 음...
오빠는 I 인데 그치
막 이 얘기하다가 ㅋㅋㅋ 저얘기하다가, 이거 정리하고.
근데 나중에 c 형이 부활해서 체계적으로 회의 정리는 하지...
그치만 오빠는 자기가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걸 < 더 좋아하는걸보면
Ic 가 아니라 Ci 같기도 하네요.
아 이런식으로, 앞에 알파벳이 베이스성향 (기본성향)
에, 뒤에 소문자 알파벳이 추가 성향으로 따로 분석한 내용도 있습니다.
이게 저같은 Sc 는 우화따위보다 더 읽기가 편해요 :)
S 의 유형의 사람은 이런 보상을 좋아라합니다! 라는 차트인데요.
저는 이런거 완전 좋아합니다.
"더 많은 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 외에도, '사교모임' '다정하고 인내심 있는 태도' < 그래서 울 오빠랑 결혼함 ^///^
사려깊고 개인적인 선물, 아 너무 좋아해요.
특히 직접 만든 선물 최고. 진짜.
대표적인 우리 어머님은, 그런것보단 비싸고 좋은걸 더 좋아하시는데
이건 참 성향 차이가 크더라구요.
이게 참 제가 ㅋㅋㅋㅋ 이 책을 버리거나 기부하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일거 같아요.
나중에 사람들 유형을 파악한 다음,
여기에 나와있는 성향에 알맞는 선물을 주면 더 좋아할거 같아요.
이것도 내가 S 성향이 강해서 이렇게 느끼는 거겠죠 :)
보세요, 만약에 당신이 저같은 S 유형의 사람이 아니라
지도자형 독수리 D 형의 사람이라면
당신은 직접 만든 선물 따위보다
자기 이름이 적힌 상이나 명판,
능률제 승급,
리더십 역할,
더 높은 직급으로 승진
을 좋아하실 겁니다.
저는 ... 승진보다는 제가 친한 제 동료들하고 일하는 걸 더 좋아할거 같아요.
S형이니까요.
그러니까 참 이걸 풀어놓은 이 책은,
사서 한번 꼭 읽어볼 가치가 있다니까요.
이게 정말, 정말 이해가 너무너무 갔던게.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제가 S 성향이잖아요. 남 돕는거, 조화로운 분위기 너무 좋아한단 말이에요.
전에 구글에서 일할때는 다들 그냥 일만 해요.
C 형 타입의 사람이 진짜 좋아했을 일들이에요. 정보수집, 판단, 정보분류, 정보 체계 만들기.
지겨워 죽는줄 알았음.
근데 이번에 다다소프트에서 하는 일들은 주 업무가 고객 응대인데
사람들이 불만을 터트렸을때 그걸 진정시키고, 감사인사를 듣는게 너무 좋아요.
진짜, 일하는 거 같지가 않고 너무 신나요 ^^
하루를 마감할때 그 전날의 고객 불만사항, 건의사항을 다 해결했을 때.
아 진짜 뿌듯하더라구요.
나는 서비스업 이런게, 이쪽이 잘 맞는 듯해요 ㅎㅎㅎㅎ
회사에 쉽게 볼 수 있는 각각의 유형들에 대한 대처법도 있어요.
이건 매우 간추려놓은거지만, 그래도 미리보기로 놓으면 좋을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D 는 바로 요점! '오늘 하루 어떠세요' 이런거하면
이 D 유형은 말 꺼내기전부터 지침 ㅇㅇ
I 유형은 '안녕 자기야~ 어제 뭐했어?' 식으로 접근!
I 유형에게 의견을 물어봐주는걸 좋아하고, 창의적으로 자기를 활용해주는걸 좋아하니까
'이래라 저래라'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식으로 막 다 알려주면 '그럼 지가하지 왜 나를?' 이라고 불만 ㅇㅇ.
S 유형은 '안녕하세요 ㅇㅇ님' ~
하고 여유롭게 대화를 시작하는게 가장 중요. 느긋느긋이 포인트에요.
C 는 질서정연한게 중요하고, 생각할 시간을 주면서 질문하는게 중요한게
이분들은 그 정보, 단어, 숨소리, 리듬 그 하나하나가 다 정보라서.
그걸 다 받아들일 시간을 주시는게 좋은거 같아요.
이런 책이 있다는 게 아 정말 좋네요.
너무 이상한 자기계발서, 유형만 엄청 장황하게 늘어놓은 인간관계서 따위보다
이 책 한권이면 정말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편안하게 대해줄 수 있을거 같아요.
나를 다른 사람의 유형틀에 맞춰서 대하게 될 수 있다는 거죠.
처음엔 나도 좀 힘들겠지만, 서로서로의 "커뮤니케이션" 을 위해서. :)
저는 앞으로 좀 더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가 되었네요.
DISC, 분명 흥미롭고 신선한 인간관계의 새로운 가이드라인 입니다.
http://jewmoney.net/150180409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