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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기계 - 신이 검을 하사한 자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평점 :

388p
적도 한편도, 언젠가는 한데 어울려, 의좋게 지내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지요
396p
순리라. 사실 순리란 어디에도 없어. 그것이 이 세상의 무서운 점이지.
그저 당사자와 그 주변 사람들이 순리에 맞다, 맞지 않다고 따질 뿐이야.
"이 앞에 아직 뭔가가 더 있다.
세상사에서 벗어난 옛날이야기 같은 세계가"
수수께끼의 존재를 통해 교차되는
사람들의 운명을 그린 미스터리
만지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힘을 가진 소녀가 있었다.
자신을 해하려던 남자를 얼떨결에 죽이고 만 소녀는 자신의 존재에 회의를 느끼고
집에서 나와 소문의 '금색님'을 찾아간다.
온몸이 황금으로 이루어진, 어떤 질문에든 답해준다는 절대적이고 신령한 존재.
금색님과 조우한 소녀는 끝을 알 수 없는 모험을 시작한다.
'금색기계'라는 책의 제목, 2014년 제6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1700년대 에도시대 배경, 미스터리 판타지 추리소설. 책의 정보를 처음 접했을 때는 책의 내용이 전혀 예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펼치고 난 후부터 그 정보들이 다 어우러져서 완벽하게 새로운 세계로 인도했다.
환상의 존재와 인간이 존재하는 에도시대의 이야기다. 에도시대의 시대적 상황과 신비로운 요소들이 결합되었다.
책은 죽음을 불러올 수 있는 손을 가진 하루카, 불가사의한 존재 금색님, 타인의 살의를 볼 수 있는 구마고로, 극락원에서 사라진 소녀 모미지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등장인물들은 복잡하게 얽혀진 인연으로 이어져 있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흥미로운 사건들로 등장인물들의 얽혀져 있는 인연들이 풀어져 간다.
금색기계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했다. 금색님이라는 판타지적 존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졌다. 에도시대라는 시대적 배경과 판타지적 요소의 결합되었다. 낯선 시대적 상황과 낯선 판타지적 요소들의 결합이었지만 책 내용에 자연스레 서로 녹아들었고, 어색하지 않은 결합이었다.
등장인물들의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인연들과 그것들이 전개되는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고 기발하고 탄탄하다. 권력에 대한 욕심과 호기심으로 일으킨 행동의 결말, 복수심이 만들어낸 새로운 만남 등 이야기는 지루할 틈이 없이 전개된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그때그때 이야기의 주체가 되는 인물들에게 빠져들고, 인물들이 전개하는 사건에 이입하게 되었다. 기발하고 흥미로운 추리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