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구정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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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사이는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엄마는 가장 고마우면서 사랑하는 사람이자, 엄마가 주는 만큼 그 사랑을 돌려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때로는 그 사랑 때문에 눈치 보게 되는 사람이다. 
다른 모녀는 어떨까? 이런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와 어머님의 관계 역시 쉽지 않았다. 꼬일 때로 꼬여서 쉽게 풀리지 않는 실타래 같았다. 
작가의 어린 시절 어머님의 행동과 양육방식에 대해 비난하고 싶지 않다. 그건 작가님도 원하는 반응이 아닐 것 같다. 
그냥 어린 시절의 작가를 꼭 안아주며 위로해 주고 싶었다. 그리고 멋진 작가이자 어른 그리고 엄마가 된 작가님이 멋있다고 전해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꼬여버린 실타래 같은 어머님과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고 풀려 노력하는 용기도 응원해 드리고 싶다. 

어린 시절 엄마가 준 사랑이 100이라면 상처는 고작 1인데, 그 1이 아직도 마음속에 남겨져 있다. 
고작 1의 상처에도 그 시절의 엄마에게 엄마는 무슨 마음이었어? 어떤 생각이었어? 물어보고 싶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지금의 나보다 어린 나이였던 엄마에게 다른 걸 물어보고 싶어졌다.
어떻게 나에게 100이라는 사랑을 줄 수 있었는지.  

 이 책을 통해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에 대해, 그리고 타인에게 줄 수 있는 상처와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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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나만 그래? - 언니들이 알려주는 조직생활 노하우 26 쏠쏠 시리즈 1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지음 / 콜라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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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p

스티브 잡스는 "Connecting the dots"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나는 '인생에 쓸모없는 우연은 없다'라는 의미의 이 말이 클리셰일 뿐, 희망고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결국 그 점들이 모여 지금까지의 길이 되었더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점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테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131p

그러니 우리 모두 서로가 서로를 위한 플랫폼이 기꺼이 되어보자.


206p

그냥 내가 원하는 것이 있고 그에 대해 당당하다면 솔직하고 씩씩하게 알려주자.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지치지 않고 나를 위해 싸우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까.










직장을 다닌 지 1년이 넘고 어느덧 2년을 채워간다.

시간은 흐르는 데 내가 여기서 잘 하고 있는 건가, 이곳이 나와 맞는 곳인가 하는 끊임없는 의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거기에 남초 직장에서 나는 때때로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 혼자 고민하기도 하고

때론 어떤 상황에서 내가 화나고 기분 상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내 감정까지 고민한 적도 많았다.

그럴 때 누군가, 특히 여성 선배들과 동료들은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을 보면서 힘을 얻고, 자극을 받기도 하며 나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회사에서 나만 그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겪고 고민할 법한 주제에 대해서 시원하고 진지하게 조언을 건네준다

'슬기로운' 조직 생활을 위해서 본인들의 경험을 나누며 함께 고민해 준다.

책으로 접한 '언니'들이지만 뭔가 든든한 지원군을 얻는 느낌이었다.

26가지의 다양한 주제들은 모두 흥미로웠다.

직장 내 관계, 연봉, 퇴사와 이직, 체력관리까지!

모두 흥미롭고 관심 있었던 주제들이라서 한 주제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잘난 여성들이 멋지게 활개 치는 세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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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는 미술관 - 나만의 감각으로 명작과 마주하는 시간
오시안 워드 지음, 이선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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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를수록 잘 보이고, 낯설수록 더 재밌다"

편견과 부담을 벗은 채 만나는 명작의 다채로운 장면들,

신선함과 즐거움으로 안내하는 고전 미술 가이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때, 명작은 탁월하게 아름다워진다"

신선함과 즐거움으로 안내하는 고전 미술 가이드



친절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갤러리를 누비는 감상도 즐거워 보이지만,

혼자 뚜벅뚜벅 걸어 들어와 한참을 작품 앞에 머무는 사람을 보면 어쩐지 더 눈길이 간다.

오롯이 작품을 느끼는 사람에게서는 왠지 모를 여유도 보이고, 특별한 즐거움도 숨겨져 있는 듯하다.

미술관에서 나만의 감각으로 나만 아는 감동을 받고 싶은 사람을 위해, 

홀로 감상하는 사람들을 위한 한 권의 가이드를 소개한다. 







이 책은 20세기 이전 작가들과 작품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혼자서 유명한 고전 미술 작품들을 둘러보는 기분이 든다. 복잡하고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미술관이 아닌 나 혼자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나만의 페이스에 따라서 작품을 흠뻑 느끼게 해주는 기분이 들었다.

고전 작품이라고 한다면 관련 지식, 역사적 배경을 알고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지레 겁을 먹고 부담을 느끼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부담감을 내려놓고 나만의 감각으로 직접 보고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나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처럼 유명한 작품들과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연애편지'나 피터르 파울 루벤스의 '호랑이, 사자와 표범 사냥'과 같은 처음 보지만 굉장히 인상 깊은 작품들이 빼곡히 담겨 있는 책이다.


이번 한 번으로 책을 덮기에는 아쉬운 책이다. 

주변에 두고 책 속에 담긴 한 작품, 한 작품에 다시 집중해보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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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만 헤어져요 - 이혼 변호사 최변 일기
최유나 지음, 김현원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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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만 헤어져요_이혼 변호사 최변 일기


“특기는 싸움, 취미는 위로!”

최변의 웃음, 짜증, 눈물범벅 법정 드라마


​2018년 9월 연재를 시작해 순식간에 16만 팔로워를 모으며 인스타툰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한 [메리지레드]가 단행본으로 찾아왔다. 매화 에피소드가 업로드될 때마다 수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사며, 댓글 창을 눈물과 울분과 감동의 도가니로 만든 이 작품은 현직 9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인 최유나 변호사, 일명 최변이 직접 작가로 나섰다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최변이 들려주는 별별 이혼 사건들 중에는 막장 드라마보다 더 심한 이야기도 허다하다. 그런가 하면 온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는 아름다운 사연, 양쪽의 잘잘못을 따지기 어려운 미묘한 사건도 수두룩하다. 확실한 것은 최변의 이야기에 정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는 최변의 학창 시절부터 꼬꼬마 변호사 시절,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이후의 시절까지가 두루 그려지며 사랑과 이별, 가족에 대한 관점이 점점 성숙해지는 그녀의 성장기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소 어두운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결코 웃음을 놓치지 않는 특유의 재치와 귀여운 그림체 역시 한몫한다.


​이번 단행본은 원작의 재미와 가독성을 배가시킨 완전히 새로운 편집으로 독자를 찾아간다. 이를 위해 그림을 맡은 김현원 작가는 초기 20개 에피소드 전체를 새로 그렸다. 여기에 최변의 아버지 이야기, 결혼 및 출산 이야기, 부부 싸움 이야기 등 그간 풀어놓지 않았던 미공개 에피소드 5편과 좀 더 깊은 속마음을 드러낸 에세이 17편을 추가로 수록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인스타툰을 접하고 보던 중에 이혼을 다루는 변호사님의 인스타툰을 흥미롭게 본 기억이 있다. 결혼은 먼 미래고, 이혼은 더더욱 먼 미래처럼 느껴지지만 인스타툰을 계속 읽게 되었다. 누군가의 인생에 큰 사건인 결혼, 그리고 이혼을 다루는 변호사님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혼이라는 사건을 두고 아내와 남편인 두 사람이 각자의 길을 선택하는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었다. 수많은 사람들과 각자의 이야기가 존재하는 만큼, 이혼의 이야기도 다양했다. 가장 공감갔던 내용은 결혼도, 이혼도 모두 자신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는 것.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들여다본 후 진정한 행복을 위한 길이라는 것이 공감되었다. 


그리고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조금은 가까이, 현실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요즘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다. 이번 책을 통해서 조금은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편견을 지우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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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 - 쉽게 읽고 깊게 사유하는 지혜로운 시간 하룻밤 시리즈
토마스 아키나리 지음, 오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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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일상의 고민을 가장 잘 비추는 거울이다”


내면을 깨우고 삶을 채우는 19가지 유서 깊은 사색들


방향을 잃거나 길을 잊어버리는,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 같은 순간이 우리에겐 뜻하지 않게 자주 찾아온다. 틀림없다고 생각했던 사실이 여지없이 틀렸을 때, 갑자기 끓어오르는 감정을 제어하기 힘들 때, 진짜 내 모습이 어떤 건지 헷갈릴 때, 어떤 일을 해도 행복하지 않을 때, 우리에게는 철학이 필요하다. 『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은 시대를 수놓았던 수많은 철학가들과 문장들을 소개하며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고민들은 모두 철학을 껴안고 있다고 설명한다. 잠들어 있는 내면을 깨우고 삶의 부족한 점을 채우며, 이 책은 하루 종일 쌓아온 고민을 고스란히 비춰볼 시간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고등학생 시절 철학이라는 과목을 배운 이후로 처음 접해보는 철학이었다. 입시에 꼭 필요한 과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과목이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을 읽게 되었다. 철학은 어렵고, 다가가기 힘들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철학은 내 삶의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양 사상가들 별로 그들의 생각과 그들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알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글귀는 밑줄을 치며 읽었다. 책을 읽다가 밑줄까지 친 적은 처음이었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의문이 들거나 이게 정답일까라는 고민이 들 때 이 책을 찾을 것 같다.




누구나 다 옳다고 느끼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20쪽)


인간은 감각만으로 살아가는 동물과는 달리 보편적 진리를 파악할 수 있고 또 일시적인 욕구에 좌우되지 않는 덕성을 지니고 있다. 인간 고유의 영혼 부분은 인식과 사고로서의 이성이다. (45쪽)


상대로부터 무엇인가를 빼앗으려는 행위는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것이다. (60쪽)


지식이 성장함에 따라 대상을 보는 방식도 달라진다. 그 대상은 어디에 있는 걸까? 그것을 의식 위에 있다. 즉 대상을 아는 것은 자신의 의식을 마주하는 일이고 자신을 아는 일이다. (152쪽)


우리가 뭔가를 진실이라고 확신하는 근거는 전혀 객관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않다. 단지 그것을 믿고 있으면 살아가기 편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믿고 있을 뿐이다. (174쪽)


살아가는 것과 죽는 것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죽음을 자각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존재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 (222쪽)


타자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다. 우리는 타자에게 불안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존재다. 타자와의 관계를 두려워하지 말고 스스로를 열어 살아가도록 하자. (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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