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가들
정영수 지음 / 창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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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책을 덮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 봐도 이 작가의 개성이나 장기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이야기가 허공에 살짝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점도 아쉽다. 왜 한국 시단과는 달리, 소설판에는 이 사람이다 싶은 신진 작가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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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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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쓴 글 같다. 얇은 만큼 가볍게 읽힌다. 소설적 장치 또한 작품을 책임지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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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이언 매큐언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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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가 소설을 읽는가, 각자의 그 수많은 물음들에 대한 가장 완벽한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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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이야기 사슬
정영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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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문의 작품을 읽으면서 놀라운 것은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90년대에 이미 문장, 호흡, 세계관, 유머 모든 것이 완숙하다는 것이다. 장담하건대 길게 잡아도 삼십 년 이내로 한국, 더 나아가서는 세계 문학사에서 정영문의 위치는 현재보다 몇 차원은 더 높은 곳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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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짐승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9
모니카 마론 지음, 김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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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서 나오는 문장들은 세계와 삶에 대한 분명한 진실을 획득한다. 시대, 사랑, 죽음의 여러 키워드들이 매력적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특히 결말은 이야기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 번역에서 비롯되었을 어색하고 불명확한 문장들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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