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를 수 없는 나라
크리스토프 바타이유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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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미덕을 보여주는 문체는 매력적이지만, 상찬이 과하다. 애매한 거리 감각으로 작품 전체가 소품처럼 느껴지고, 거칠게 말하자면 김훈의 다운그레이드 버전, 파울로 코엘료의 업그레이드 버전 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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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 문학과지성 시인선 504
김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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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면 됩니다. 두 권 사면 됩니다. 세 권 사도 됩니다. 세 권 사도 한 문장. 두 권 사도 한 문장. 한 권 사면 한 권이니까 한 문장. 사지 않으면 문장은 없다. 한 문장으로 말한다. “지금 결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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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속의 검은 잎 문학과지성 시인선 80
기형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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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의 시를 관통하는 정서는 자기연민이다. 그것이 기형도의 시를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만들었지만, 이는 반대로 시를 협소한 자아 안에 가두는 족쇄가 된다. 자아와 세계의 경계를 허물고, 자아를 확장하는 ‘도약’의 장르를 시라고 한다면, 자기연민만큼 치명적인 ‘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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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조금 이상한 문학과지성 시인선 430
강성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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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뵌 적 없는 나의 시 쓰기 선생님. 담담한 행갈이 시의 가장 좋은 견본을 보고 싶다면, 황인찬보다 이 시집이 먼저다. 좋아하는 시집을 꼽으라면 추려도 열 권은 넘지만, 이 시집은 그 어떤 시집보다도 사랑스럽다. 제대로 음미하고 싶다면 필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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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 - 이수명 시론집
이수명 지음 / 문예중앙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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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에 달하는 시론은 시가 된다는 것을 지켜보는 경이. 밑줄을 치다가 칠 문장이 너무 많아서 포기해버릴 만 한 평론집. 창작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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