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는 마음 밝은 마음
김재웅 지음 / 용화 / 199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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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연히 K에게서 선물받은 책에 아주 귀한 내용이 들어있음을 알았다. 마음을 닦고 자신을 밝게 만드는데 일생을 바치신 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책을 건네준 K의 밝고 환한 얼굴과 책의 여러 내용이 겹쳐져서 나의 가슴에 와닿는다. 이 책은 불심이 깊은 사람에게는 마음을 닦을 수 있는 무엇보다도 좋은 교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의심많은 어중이떠중이인 나로서는 선뜻 전체 내용이 다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납득할 수 있는 만큼만 이해하고 받아들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느끼는 감동은 크고 그 울림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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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는 과일로 - 초건강 다이어트 선언
마쓰다 마미코 지음, 남원우 옮김 / 배문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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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이 책은 간단명료하고 알기쉽게 핵심적인 내용을 잘 정리해 놓았다. 간단한 그림이 함께 있어 이해하기도 쉽다. 더이상의 설명이나 군더더기 없이 과일식사의 원칙과 핵심을 간추린 깔끔한 내용이다.  

아침식사를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많은 이견이 있는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아침이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이니만큼 충분히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고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조식폐지를 주장하며 오전 중에 속을 비우고 노폐물을 배출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과일로 아침식사를 할 것을 주장한다.  

한때 조식폐지라는 말에 혹하여 아침을 거르고 지냈던 적이 있다. 혹은 최소한의 생식이나 선식가루 정도로 아침을 해결한 적도 있었다. 그렇게 나쁘진 않았지만, 오전 내내 업무에 시달리는 나로서는 점심시간이 가까와오면 배가 고프고 체력도 떨어져 버티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이에 비하면 과일식사는 장점이 많은 것 같다. 우연히 최근 몇주 동안 계속 과일로만 아침을 해결하고 있는데, 조식폐지보다는 훨씬 속이 편하고 포만감도 있어 오전내내 버티기가 쉬워졌다. 점심 때가 거의 다 되어도 그렇게 체력이 떨어져 힘들다거나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 책에서도 오전 시간대는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래서 과일식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조식폐지가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엄격한 조식폐지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과일식사 또한 조식완전폐지로 가기 위한 한 단계로서, 혹은 조식폐지의 한 방법이나 대안으로서 의미있는 식사법이 아닌가 싶다. 나는 한동안 과일아침식사를 계속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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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의 기적 EFT
정유진 지음 / 정신세계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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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 두드려'서 '치유'를 한다니 이 무슨 황당하고 미신같은 소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두드림의 '기적'이라니 너무 심하지 않은가 말이다. 하지만 글을 읽어나가면서 단순히 두드리는 동작이 중요하다기보다는 두드리는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 속에 들어있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인식하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제거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결국은 얽히고 꼬여있는 마음 속의 장애물들을 그 원인을 찾아 극복해내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는 과정이 아닐까 하고 느꼈다. EFT 또한 다른 심리치료, 마음치유 프로그램들과 크게 다른 것은 없어보였다. 근본 원리는 결국은 모두 비슷하고 서로 통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단지 접근방법이나 치유하는 과정 등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저자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이것저것 읽어보면서 저자의 다방면에 걸친 열정과 노력에 감탄했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시켜서 발전시켜나가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았다. 책을 많이 읽거나 다방면에 걸쳐서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런 노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발표하고 책으로 펴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사람은 드물지 않나 싶다.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저자의 또다른 열정과 능력일 것이다. EFT에 대해서도 조금(아주 조금) 알게 되었지만, 저자의 열정과 노력을 보면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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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음양 - 음양을 맞추면 하루가 잘 풀린다
김인곤 지음 / 시골생활(도솔)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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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생활을 음양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음양의 시각으로 생활해 볼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음양학에서 권장하는 식사의 순서는 '과일-곡물-생선-육류-채소'이다. 이것은 우리 몸에 들어가서 소화되고 흡수되기 쉬운 순서다. 음식은 소화되기 쉬운 순서대로 먹어야 한다. 라는 점이 흥미롭다. 나의 요즘 식사습관과 관련하여 설득력이 있는 말이다.  

하지만 많은 내용이 일반적으로 많이 들어오던 내용이었고, 또 많은 내용들은 깊이가 조금 부족해 보였고, 또 어떤 내용들은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다양한 예를 좀더 많이 들고 설명을 좀더 구체적으로 하여서 폭넓고 깊이있는 글들로 채운다면 좀더 풍부한 내용을 가진 알찬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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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양장)
파커 팔머 지음, 이종태 옮김 / IVP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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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밑줄을 그어 나중에는 밑줄 그은 문장이 밑줄 긋지않은 문장보다 더 많아보이는 책. 

어떤 책이든 한 번 읽고는 책꽂이 한 구석에 꽂아 놓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나에게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책. 아니, 여러 번, 열번 스무번이라도 다시 읽어보고 내용을 다시 새겨보고 싶은 책.  

객관주의의 오류에 빠져있던 나에게 문제는 '저쪽 바깥' 이나 외적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 '여기 안쪽'에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준 책.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의 문제를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 속에서 생각하도록 하는 책. 

나는 나의 오랜 고민과 고통과 갈등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이 책을 포함한 파커 팔머의 여러 책들을 통해서 상당부분 깨닫게 되었고, 나의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영향을 받았다.   

이 책을 포함한 파커 팔머의 모든 책들 - 가르칠 수 있는 용기,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온전한 삶으로의 여행,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 을 감히 '내 인생의 책'들이라고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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