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에타와 일곱 샘물
안토니오 디에고 만카 지음, 송지연 옮김 / 판미동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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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구의 3/4,인체의 70% 를 차지하며 상온에서 색도 맛도 냄새도 없는 액체는? 그렇다 물이다.

모든 생물은 물 없이는 살 수 없으며, 어떠한 생물의 세포에도 물은 들어 있다.

물은 세포막을 드나들며 양분이나 산소를 운반하며  또 필요없게 된 물질을 몸 밖으로 나르기도 한다.

이  과정을 고대인들은 이미 알고 있었나 보다. 고대인들이 하던 그대로 치료의 힘을 믿고 그대로

사용하는 치료사 티아 난나와 백혈병을 가진 소녀 안토니에타의 4주 프로그램을 보며새삼 '물'의 위대함과 숭고함을 느꼈다.

14살 어린소녀 안토니에타는 백혈병 치료를 위해 친척 아주머니의 소개로 치료사 티아 난나 할머니를 만나는데

물과 음식으로 치료해 나가는 과정을 너무 사실감있게  묘사해서 실화가 아닐까 하는 착각을 하기도 했다.

비쩍 마른 외모,늘 자신감 없고 친구들도 자신을 싫어할거라 여겨 학교 생활에 재미를 못 느끼던 소녀 안토니에타는

(병은 맘에서 오는게 맞는것 같다 )티아 난나 할머이를 만나고 부터 많은 강요와  부담을 갖게 된다.

반발도 하고 싶지만 얼마 못가 바로 자신을 살리기 위한 것임을 깨닫고 서서히 치유를 위해,

몸안의 나쁜 균들을 내쫓기 위해 샘물을 찾아 마시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다.

이름도 안토니에타에서  마리아로 달리 불리게 되니 온전히 다른 사람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는것이리라.

병을 이겨 내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져야만 병을 이길수 있다는걸 보면 병이란 꼭 몸의 병만을 말하는게아니고

정신적인 것까지 포함한 것이 아닐까 한다.요즘 명상 만으로 종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보고와

비슷한 체험을 하며 '기필코 이 병을 내가 물리치고 말리라 하며~!'하는 다부진 모습으로  바뀌는 마리아.

그래서였을까? 마리아는 단 몇 주만에 기적을 이뤄낸다..

지구상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것은 물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태초 생명의 탄생도 물(바다)에서 시작되었고,태아일 때에도 양수안에서 헤엄쳤으며,하루에도 몇 L의 물을 쓰는데도

우리 지구인들은 물은 순환하기 때문에 그 양은 늘 일정해서인지 아낄줄 모르고 물을 너무 '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 갈수록 그 오염정도가 넘 심각한데  편리함만을 추구하다 오염된 것을 누구도 부정 못할것이다.

그 물 때문에 병까지 생기니 당연히 물로 치료를 해야 마땅한 것일까 .마리아의 치유 과정을 보며 생각해 봤었다..

영원히 재활용 해야할 물! 물의 귀중함,아니 숭고함을 느끼게 해주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던 책이다.

기자가 꿈이라던 마리아는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열심히 꿈을 향해 달릴것이다.

당당한 모습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물의 위대함을 외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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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비밀 편지 일공일삼 67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이원경 옮김 / 비룡소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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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이제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서서히 부모나 학교에 눈꼬리를 치켜뜨는시기.

소녀는 미국의 농지에서 별 어려움 없이 암벽등반을 즐기며 하고 싶은거 하고 하기 싫은건 안하며

여유를 부리며 살아갑니다.그리고 소년은 지구의 반대편 아프가니스탄 사골마을에서 영특하고 부지런하며 

부모님일도 잘 거드는 한마디로 모범생 '훈남'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이념같은거 모릅니다.그래서 소녀 애비는유급당하지 않기 위해 특별 과제인 '펜팔사귀기'의 상대를 정할때

단지 자신이 좋아하는 산이 있다는 이유로 아프가니스탄을 점찍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은 어떤 곳인가요? 반미감정이 팽배하고,여자 아이들은 학교도 안보내니,

미국에서 날아온 애비의 편지가(미국,거기다 여자) 달갑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내린 마을 어른들의 결정은~ 소년 사디드의 여동생이 낙점이 되고 오빠인 사디드가 도와주는 걸로요.(영어를 잘하니까)

이제부터 흥미진진한 이야기 시작입니다.

컴퓨터 이메일이나 핸드폰 문자로 단문만을 보내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편지의 묘미를 선사하는그들만의 비밀 편지.

거기다 사춘기 훈남과  왈가닥 소년와의 편지 주고 받기.자신들만이 알 수 있는 문장으로 상대에게 호감을 드러내는데~

어?이것봐라 ~~했더랬죠..ㅋ

산을 동경하는 소녀,넓은 평야의 풍부한 식량이 부러운 소년이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전달하고 또 그것을 소중히 다룰때

제가 마치 12살 소녀가 된 듯 얼굴이 빨개져지더라구요. 

몇 번의 편지가 오가던 중 예상치 못한 일로 중단 됐을때,그깟 이념이 뭐길래 편지 한 통 주고 받는 것도 제재를 당하나 싶어

전 정말  화가 났습니다.그리고 왜 편지도 비밀로 해야 하는지도요.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식량이 부족해 굶주린 사람, 그리고 한 낱 이념 때문에 죽는 사람들까지 있다는것.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몇 달동안 특별 과제인 펜팔을 수행하며  애비는 많은걸 느끼고 성숙했을 겁니다.

나중에 사비드가 미국에 와서 애비가 보냈던  흙을 다시 돌려주고 싶다 했을때, 와~ 정말 멋진 녀석이다 하는 감탄을 했네요.

잘 자라서 빨리 사비드가 애비를 만나길 응원해봅니다.

편지는 말로 표현 못하는 여러가지를 전달해줍니다.썼다가 지우고 썼다가 구겨 버리고 또 다시 써서 부쳤던

어린시절이 생각나는 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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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룰 교과서 - 선수와 팬을 위한 야구 규칙 완벽 가이드 야구 교과서 시리즈
댄 포모사.폴 햄버거 지음, 문은실 옮김 / 보누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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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야구를 우승하면서
축구밖에 몰랐던 아들래미는 야구에 푹 빠져살고 있어요.
야구용어 책,영화 등을 꼭 챙겨보는데 얼마 전에 '글러브'라는 영화를 보며
역시~~ 하며 야구의 매력을 줄줄 이야기 해댑니다.
영화가 끝아갈 무렵 투수의 보크로 팀이 경기에서 지는 불상사가 생기는데
보크란? 그리고 그것을 판단하는 심판의 기준은 무엇일까?
야구를 좋아한다해도 엄마 아빠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설명에 한계가 있어서 아쉬웠지요.
그런던 중 발견한 [야구 룰]~! 정말 이렇게 야구 규칙이 많았단 말인가?



순서에 상관없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기 쉽게 구성돼 있어요.
 
"야구는 1cm의 스포츠다.내야의 규격이 살짝만 바뀌어도
 야구경기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p54
각도와 거리,방향까지 고려해서 만든 야구장.
대충 규정은 정해져 있겠지 했는데 이정도 일줄이야. 
하지만 모든 규정은 바람직한것이지 필수는 아니라 합니다.


영화'글러브'에서 보았던 보크가 궁금해서 함께 알아보니 이것 또한 단순한게 아니네요.
위와 같은 방법으로 보크를 저지르면 타자를 제외한 모든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하게되니
9회말 동점인 상황에서는 허탈하게 질 수 밖에요.지금도 그 청각장애인들의 모습이 지워지질 않네요... 

요즘은 추신수 선수의 에세이를 보며  많은걸 느끼시는 아드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궁금증을 이 책으로 해결하며 "규칙도 다르다니~~ "이리 놀라네요.

300여 쪽에 그림과 표,압축정리가 알기 쉽고 자세히 잘 편집 되어
'야구의 백과사전'이라 불릴만하다고 여깁니다. 
이제 야구장 갈때 [야구 룰]을 들고 가면 야구를 더 재밌게  즐길수 있지 않을까요.
아는만큼 보인다잖아요~?!!
아들은 오늘도 학교에 갈때 글러브,공,그리고[야구 룰]을 챙겼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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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탕 그림책이 참 좋아 2
손지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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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탕?~~~ 이게 뭐에요?7살 딸아이의 첫 반응이다.
왜 그러지 않겠는가?목욕탕도 익숙치 않은 나이니 당연한 반응이다.
그림을 쭈~욱 훑어보더니 이제 감이 오나보다.목욕탕~?
그래 .목욕탕 이야긴가보다.같이 볼까?~~~ 



날마다 샤워는 꿈도 못꾸고 일주일,또는 한달에 한 번 목욕탕 갔던 시절이 있었다.
맘잡고! 계획적으로!  열심히! 때밀기 위해 찾았던 공중목욕탕은
뜨겁고,시끄럽고,거기다 같은 반 남자아이라도 만나기라도 하면
표지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지옥을 연상하게 한다.


시원하다고? 이게~ 이렇게 뜨거운데~?


공포의 때미는 시간.지금부터가 진짜 지옥이닷.흑흑
빨개질 때까지 땀흘리며 열심히 미시는 엄마..아프다구요~!!!!!!!!!!


내 등보다 몇 만배나 넓어보이는 엄마등~이거 언제 다해요?...


그래도 깨끗하게 헹구고 말리고 ~ 마지막에 요 우유 마시는 즐거움이란~
바로 천국의 맛이 아니었을까?
우리집 아이들도 집에서 샤워할땐 들어가긴 싫어하다가도
막상 하다보면 개운하고 기분 좋으니 나오지 않으려고 한다.
씻기 싫어하는건 예나 지금이나,가난하던 때나 풍족한 때나 같은거 같다.  

요즘처럼 따뜻한 물을 맘대로 쓸수 없던 시절 엄마,언니랑 갔던 아련한 추억이 떠올라
목욕을 같이 한다는것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것이란걸 새삼 느꼈다. 
딸~~! 나랑 목욕탕 한 번 갈까?

지옥탕이요?목욕탕이요? 당연 목욕탕이쥐~!
바나나 우유 사준다면 생각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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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즐기고 내일을 꿈꾸다 - 파이브툴 플레이어 추신수가 꿈을 향해 가는 다섯 가지 방법
추신수 지음 / 시드페이퍼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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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를 흠모했던 28년전, 친구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선수 집에

친구들과 용기있게 방문했던 때가 있었다.비록 전지훈련가서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고 야구는 이내 내 관심밖으로 밀려나는 신세가 됐다.

지금 우리집은 TV가 없어 모든 사회적 이슈들은 인터넷 뉴스를 통해 알수 밖에 없는데

어느날부터 '추신수' '추추트레인'이라는 기사이 자꾸 들어왔다.대체 누구야~?

내일 중간고사가 시작되어도 야구중계는 꼭 봐야만했던 그 시절 나처럼 지금은 아들이 야구에 빠져있다.

책가방에 글러브와 야구공을 들고 다닐정도이니 웬만한 관심보다 높은 수준이지 않을까해서 이책을 구하게 됐다.

책이 도착하자 아들래미가 먼저 보겠다고 해서 넘기고 난 느긋하게 기다렸는데,

얼마안가 읽었다고 나에게 건네면서 하는말~~ 추신수 선수는 원래 타고난 선수여서 잘하는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정말 노력을 많이 한 선수라는걸 알게 됐다고 한다. 몇년을 무명선수의 설움도 겪었고

통역이을 쓸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역을 없애고몸으로 직접 부딪혀 영어를 익히고,

전엔 난 잘나가는 선수였는데 하는 자아도취에서 빨리 빠져나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에 최고의 선수가 됐다라는것이다.

한국에서 최고의 투수로 대접받다 미국 프로야구로 스카우트될때는 타자로서의 가능성으로 갔다고 한다.

곁에 있는 동료들조차 강속구를 보며 왜 투수를 하지 않느냐고 안타깝다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나보다 더 나의 장점을 잘 파악하는 전문가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는건 일생을 살면서 흔하지 않은일이다.

추신수는 당시 자신을 타자로 스카우트했던  분의 안목을 믿고 자신과의 싸움을 치열하게 하면서

점차 타자로,팀의 간판선수로,마침내 최고의 선수라는 영예를 얻게된다.

강하게 맞서야할땐 강해서 멋지고, 따뜻한 심성을 보일때는 한없이 부드러워보이는 남자.추~!

가족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잔잔한 정감의 소유자 추~!너무 멋진선수다.

타고 나는것도 물론 있다. 최고중에 최고가 된다는건 분명 위대하고 멋진일이다.

그가 흘린 땀방울과 수없이 다잡았던 마음가짐이 더 빛이 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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