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아들은 참 살갑다.엄마에게 사랑한다는 표현도 자주하고 길을 걸을땐 어느새 손을 잡고 있는~ 위에 누나는 여자인데도 남동생보다 무둑뚝해서 솔직히 아들에게 정이 더 간다... [엄마에게 말걸기]는 앞으로도 쭈~~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픈 저의로 내가 아들에게 들이 댄 책이다. 핑크색 표지에 안의 그림은 흑백으로 된 자그마하고 사랑스러운 책. 솔직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자의 이야기에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우리 모자도 남이 봤을때 이럴까? 일년 365일 내내 사이좋은 모자,모녀지간은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점점 자라 사춘기가 되면서 부모와의 대화도 단절되고 서로의 목소리만 높이다보니 어쩔땐 남보다 못한 관계인 가정도 종종 있어서 제발 사춘기는 잘 넘겼으며 하는 바람이다. 엄마는 아이들을 괴롭히는사람일까? 아이들의 입장에서 힘들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원론적으로 정말 그렇지 않다는것~! 모든 아들 딸들이 알아줬음 한다.(당연히 알고 있었겠지만^^) 얘들아~! 엄마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엄마한테 하고 싶은말 있음 써보라 했더니~~ ㅋ 내가 때로 괴물이 된다고??? 으히히.... 외모는 괴물로 변할지 몰라도 마음만은 변함이 없다는 것만 알아주거라. 서로 배려하고 너 자신을 사랑하면 엄마는 절대로 괴물 안될거니까 기억해둬 아들~!!
생각했던 것보다 얇고 흑백이라 단순하게 보인다. 안을 훑어보니 한페이지에4개의 단어가 들어있다. 영어공부뿐 아니라 다른 책을 선택할때 부모님들이 자주 오류를 범하는것 중에 하나가 같은 가격이면 두껍고 최대한 많은 내용을 실은 교재를 좋은 교재라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은 책과 거리가 멀어지고 학습의욕도 떨어지는게 아닐까 ? 큰아이를 키우다보니 자주 그런 생각이 들어서 둘째는 좀 편하게 키울 요량으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잘 관찰해서 거기에 맞추려고 노력을 했다. 바로 이 교재처럼 말이다. 가볍게~ 쉽게~ 재밌게~그러다 탄력이 붙으면 술술 굴러갈 것이리라. 일단 이 교재의 특징을 들자면 그림이 간단 명료하다는 것. 그래서 산만하지 않고 기억이 잘 된다고 한다.(초6 아들이~) 단어,그림,문자으로 익히고 아래쪽에는 부담가지 않을만큼 외울수 있도록, 연습코너가 있다.아는건 넘어가고 잘 모르는 것만 써봐도 될 듯하다. 짬짬히 스~윽 지나가다 한 번 훑어보고 화장실 갈때 들고 다닐 수 있는 부담없는 내용이어서 좋다. 솔직히 화장실에서 가장 잘 외워지는거 아닌가?
'권리'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행하거나 타인에 대하여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힘이나 자격]이다. 권리를 행사한다는것은 인간이라면 생사와,남녀노소의 구분이 업어야 마땅한데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그동안 간과한게 사실이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조차 아동권리협약의 내용을 보고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깨닫게 한다. 어린이 권리 협약은 18세 이하에게 모두 해당된다. p39---여러분이 성장하려면 지식을 넓히고,나라 깥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기 때문이죠. 우리집엔 TV가 없어서 뉴스를 같이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뜨끔하다. 나야말로 어린이의 권리를 빼앗고 살았는데 인터넷으로라도 같이 뉴스를 접하는 시도를 해봐야겠다. 보살핌을 받을 권리,성적으로 보호받을 권리,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권리,교육받을 권리 등은 굳이 설명을 안해도 상식적으로 당연하다고 수긍이 되는 조약들이다. 하지만 지구에 사는 많은 어린이들이 위에 말한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게 가슴아프긴 현실이기도 하다. 부모라서 아이의 미래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맘대로 학원으로 돌리고 늦은 밤의 귀가로 놀 수 있는 권리를 빼앗는부모가 정말 많다. 이 부분에서는 난 떳떳하다.잘 놀아야 공부도 잘할 수 있다는 신조로 아이가 조절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맘껏(그래도 본인은 늘 부족하다고 여긴다.ㅜㅜ) 즐길수 있게 한다. [레옹과 어린이 권리이야기]는 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어린이를 키우고 가르치는 부모,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알고 있고 또 아이들에게 그대로 이행해 줘야할 의무라 생각한다. 자~ 이제 어린이를 위해 권리를 먼저 알도록 하자. 그리고 어린이를 사랑하고 그 권리를 누릴수 있게 한발짝 물러나 봐라봐 주자. 기존에 봐왔던 어린이 권리이야기는 내용이 너무 무겁고 어두워 초등학생이 보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은 한 페이지에 하나의 주제라서 보기에 참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