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종이접기 놀이터 : 동물 접기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알리스 드 파주 지음, 장 가브리엘 조즈 그림,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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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비닐에 폭 쌓여 왔어요.

여섯살 딸아이는 거침없이 비닐을 제거하고

이것이 무엇인고 탐색을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눈 뜨자마자.

전날 골라두었던 색종이 한장을 뜯고 토끼 접는 페이지를 펼쳐 놓았어요.

아직 까막눈인 여섯살 딸아이와 함께 접었습니다.

엄마와 함께라면 까막눈이 뭐가 대수랍니까.

토끼는 난이도 별 세개!

양쪽 반복되는 접기는 엄마 시범 후 아이가 따라 접었어요.

원에서 종이접기를 많이 해왔던 터라

곧잘 따라 접네요.

손끝으로 꾹꾹 눌러가며.

집중 초집중!

짜자잔~

 

토끼 완성!


열가지 동물 접기 방법과 68장의 예쁜 무늬 색종이로 구성되어 있어요.

보통의 색종이보다는 좀 더 크고 약간 더 두껍습니다.

색종이가 아주 부드럽게 잘 뜯어져요.

무늬가 너무나 예뻐요.

하얗게 색이 없는 색종이는 컬러링도 가능해요.

68장 다 다른 무늬는 아니고 몇번 반복이 되니 마음에 드는 무늬 또 고를 수 있어 좋아요.

 


장마철 놀이터 못가는 아이들은 종이접기 놀이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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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 2018 칼데콧 대상 수상작 비룡소의 그림동화 254
매튜 코델 지음 / 비룡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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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칼데콧 대상 수상작!

아이 그림책을 고르며 칼데콧 상을 받은 책은 더 눈여겨 보게 되요.

실패한 적이 없거든요.

역시나. 괜히 금박 딱지 붙여주는게 아니군요. ^-^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는 글자없는 그림책이에요.

 

눈밭에서 길을 잃은 소녀가 어미를 잃은 늑대 새끼를 만나요.

추위와 야생동물들, 두려움을 극복하고 어미를 찾아주지요.

그리고 정작 소녀는 눈밭에 쓰러지고 말아요.

불빛과 강아지 소리를 듣고는 긴장이 풀렸나봐요.

사방이 어둑어둑해지지요.

쓰러진 소녀 곁으로 늑대들이 슬금슬금 다가옵니다.

이 장면이 가장 긴장감 있었어요.

 

 

그런데.

늑대들이 소녀를 지켜워요!

아우우~~~소리에 소녀의 가족이 소녀를 구하러 옵니다!

굉장히 극적인 전개네요.


글자없는 그림책을 읽어주기가 전 쉽지 않더라구요.

아이의 상상에 맡기고 싶을 때가 많지요.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는 그림의 전개가 확실해서 읽어주기가 어렵지 않았어요.


시간과 공간의 변화도 눈여겨 볼만 했어요.

아이가 처음 집을 나설 때는 눈이 이제 막 내리기 시작할 때라 마른 풀밭이에요.

멀리 집과 굴뚝의 연기까지도 보여요. 하늘도 환한 아침이에요.

하교를 하고 집에 돌아갈 때 눈이 쏟아지기 시작해요.

점점 더 많이.

그리고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버리죠.

보이는 거라곤 걸어온 제 발자국뿐.

길 잃은 늑대 새끼를 안고 걷고 또 걷다보니

하늘이 점점 어두워집니다.

그림만 보아도 소녀가 밤이 깊도록 매서운 추위 속에서 용감한 하루를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마지막 장면에서는 벽난로 앞에서 엄마 아빠 품에서 소녀가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있어요.

눈보라와 매서운 추위 야생동물의 위협과 같은 밖의 상황과 대비되면서

집 안이 더 따뜻하고 안전해보였어요.

그리고 그림책을 덮으려는 순간,

아이가 "어, 여기"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어랏.

벽난로 위에 늑대 장식품이 있네요.

깨알같은 늑대의 등장!


아주 추운 겨울 날, 사방이 눈으로 뒤덮여 길도 못찾겠는데

어미를 잃은 늑대 새끼..토끼도 아니고 늑대..의 가족을 찾아주다니.

정말 용감하구나. 소녀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와 다행이다.


라며 아이와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따뜻한 감동이 느껴지는 좋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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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랑 줄넘기
사카이 고마코 그림, 아만 기미코 글,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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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랑 줄넘기

아만 기미코 글 / 사카이 고마코 그림


신비롭고 다정한 분위기의 그림책이에요.

일러스트가 예뻐서 여섯살 딸아이에게 책의 첫인상이 마음에 들었나봐요.

보자마자 호감을 보이며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줄넘기를 찾으러 공원으로 간 남매가 즐겁게 노는 아이들 소리를 따라가요.

'꼬마야 꼬마야' 노래를 부르며 줄넘기를 하는 꼬마 여우들을 몰래 보게 됐지요.

자꾸 꼬리가 줄에 걸리는 모습을 보며 동생이 키득 웃는 바람에

여우들에게 들켜요.

누나 뒤에 서서 누나 손을 꼭 잡은 동생의 모습과

남매를 바라보는 여우 열마리의 모습에서 살짝 긴장감이 느껴졌지요.

"안녕" 누나의 인사.

남매와 여우는 함께 줄넘기를 합니다.

 

한참 놀다 누나는 줄넘기에 자기 거라는 것을 알게 되요.

그런데.

막내 여우도 이름이 같은거에요.

여우신에게 소원을 빌어 받은 줄넘기라는 말에.

누나는 말없이 여우들에게 줄넘기를 주고 돌아와요.

정말 다정하고 착한 누나에요.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너무나 귀여워요.

두번 세번 읽다보니 누나의 다정한 말과 행동이 참 예뻤어요.

 

그리고 사이좋은 남매의 모습이 아주 흐뭇했습니다.

우리집 현실 남매와는 참 다른..;;

사이좋게 간식을 먹고.

사이좋게 놀이터에서 놀고.

사이좋게 함께 다니는 모습..

나중에 첫째가 한글을 떼고 그림책을 잘 읽을 수 있게 되면,

동생에게 읽어주라고 살짝 건네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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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미운 날 작은 곰자리 36
가사이 마리 지음, 기타무라 유카 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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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부터 유치원까지 기관에 4년째 다니는 딸아이는

자랄수록 친구를 넘넘 좋아해요.

친구와 함께하는 대부분의 시간은 사이좋게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어쩌다 한번 친구의 말 한마디나 행동 눈빛 하나에도 속상한 마음을 털어놔요.

아이가 친구가 미운 날도 더러 있겠지만,

다시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싶어서 <친구가 미운 날>을 읽어주었어요.


단발머리 주인공 하나, 하나의 단짝친구 양갈래머리 유우의 이야기에요.

학교에서 그림을 다 못 그린 하나와 유우는

하나의 집에서 함께 그림을 그려요.

유우가 흰색 크레파스가 모자라 하나에게 빌리죠.

하나의 새 크레파스를요.

하나는

"조금만 써야 해."

라며 빌려주지만..

유우는 꾹꾹 힘주어 그려요.

걱정이 돼서 그림을 그릴 수도 없는 하나의 모습에..

딸아이는 유우가 나쁘다며..

너무 했다며..

그러면 안된다며..

자기 일처럼 감정이입을..ㅎㅎ


그러다 그만 크레용이 뚝 부러졌죠.

맙소사!


어색해진 둘 사이..

하나는 밤에 잠도 안옵니다.

유우도 밉고.

제 자신도 밉답니다.

 

다음 날, 학교에서 유우는 새 크레용을 하나에게 주지만..

하나는 쉽게 받아들지 못해요.

앙금이 남아있나봐요.


그래요..그렇지요..흔한 여자아이들의 감정인게지요.

서로 말도 않고 며칠이 흐르고..


극적으로 둘은 화해를 하게 됩니다!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는 하나의 모습.

환해진 유우의 얼굴이 정말 기분 좋은 결말이었어요.


친구를 정말정말 좋아하지만.

친구에게 섭섭하기도 하고.

섭섭해하는 내 감정도 밉고.

그렇다고 금방 화해는 못하는..

여자아이들의 심리를 잘 담아낸 그림책이었어요.


신나게 달려 학교에 가고.

신나게 달려 집에 가는.

하나와 유우의 모습처럼

딸아이도 친구와 신나게 다니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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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박금선 지음 / 꼼지락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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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여성시대>의 방송 작가로 24년째 활동 중인 박금선 작가님의 에세이입니다.

 

20대 사회 초년생 시절에 50대분들과 함께 근무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일이 생각납니다.

50대 중후반 선배님들 사이에 홀로 끼인 햇병아리였지요.

30대 선배님들과는 다른 50대 선배님들만의 세월이 남긴 다정함이랄까.

편안한 분위기 속의 포근한 대화, 배려, 지혜에서 배울점이 참 많았어요.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를 읽으며 그때의 느낌이 되살아났어요.

 

반백년을 살고난 연륜.

그리고 방송 작가로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마주하며 터득한 지혜.

고개를 끄덕이며 겸허한 마음이 드는 구절이 많은 책이었어요.


아프고 외로운 날은 한의원에 가서 찜질하고 아무도 모르게 편히 쉴 수 있는 아지트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50대의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다양한 삶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연륜에서 나오는 지혜로 씌여진 글들이었어요.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보니

여러 글 중에서도 '다시 한 번 아이를 키운다면'이라는 글이 머릿속에 오래 남네요.

자신의 이야기 뿐 아니라 주변 지인의 이야기들까지 풀어냈어요.

나도 같은 후회와 아쉬움이 남을 것 같은 이야기에 뜨끔했네요..


글을 읽는 동안 마치 인생 선배에게서 조언을 듣는 것 같았아요.

낙관적이고 밝은 인생 선배.

두런두런 자신의 이야기와 주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인생에 대해 희망적인 생각을 갖게 해주었어요.

 

성인이 된 자녀의 독립에 대한 글에서는 나의 부모님도 같은 마음이셨을까싶어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어요.


아이들 다 키우고 드디어 내 시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 같은

마냥 자유로울 50대라고만 생각했는데.

중년은 또 새로운 시작이네요.


평범한 사람들 누구나 공감할 편안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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