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11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 엘렌 베클랭 그림, 문현임 옮김 / 북극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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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상실의 아픔은 

삶을 흑백 세상으로 만든다.


흑백 세상을 살아가는 셀레스틴에게

컬러풀한 벌새와 꽃이 찾아왔다.


무감각한 상태의 새를 돌보고, 

꽃을 준비해 준 로뜨와의 거리가 좁혀지며

셀레스틴의 세상은 다시 컬러가 되었다.



책에 따로 목차가 정리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나리오의 장면처럼 중간중간 소제목이 나옵니다.

장면별 줄거리를 간략히 적어봅니다.



프롤로그

바닷가에 살던 셀레스틴의 가족은 어떠한 '시건' 후 도시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효모

상실의 아픔을 가진 셀레스틴은 세상은 흑백의 모습입니다. 그러다 빵을 만드는 취미를 가진 '로뜨'라는 옆집 여자를 만나요.


겨울잠을 자는 듯, 무감각한 상태의 벌새를 만났습니다. 흑백 세상에서 벌새만 유일하게 컬러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박테리아, 조사, 뉴질랜드

셀레스틴은 벌새를 로뜨에게 소개해 주고, 로뜨는 자기가 요리한 그라탱 음식을 건네며 서로 가까워집니다.

둘은 새에 대해서도 조사하며 더 알아갑니다.

로뜨가 뉴질랜드를 떠난다는 소식을 듣게 된 셀레스틴은 뉴질랜드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로뜨가 준비한 꽃. 또 다른 컬러가 찾아옵니다.


달, 날개

둘은 밤하늘을 함께 바라봅니다. 셀레스틴은 "달은 사라져도 슬프지 않다"고 고백합니다.

날개를 가진 형을 잠깐 만나기도 합니다.


불가능한 것, 어디에서나, 마음의 소리

안갯속에 보이는 형을 로뜨에게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형은 어디에나 있는 것은 아닐지...

벌새를 계속 돌보며 셀레스틴은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그러며 상실의 아픔을 회복할 준비를 합니다.


무한대

벌새는 날아가고, 셀레스틴은 로뜨와의 거리를 좁혀가기로 결정합니다.

절반씩 무한히 좁혀가다 보면 결국 하나가 되겠지요?

어느새 세상은 컬러 빛입니다.



상실의 아픔으로 흑백 인생을 살다

벌새와 꽃을 만나

컬러를 회복한 셀레스틴의 이야기.


혹시 당신의 삶이 흑백이신가요?


무감각했던 당신의 벌새를 깨우고,

새로운 꽃을 만나

컬러를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벌새를 읽고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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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과학! 19 - 라면 먼저? 수프 먼저? 놓지 마 과학! 19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홍훈기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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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놓지마정신줄 4인 가족이 등장하는 "놓치마과학 시리즈!"의 19번째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표지 한 장에 책에 소개된 많은 과학상식 그림이 듬뿍 담겨 있군요! 

(철새, 순록의 붉은 코, 아빠의 하품, 라면과 수프, 모기, 피 색깔, 반려견로봇, 햇빛,  공기 PET병 충동구매 등)


놓치마정신줄로 이미 익숙한 정신이네 가족이 등장하여,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성격을 추가로 익혀야 하는 번거로움이 덜합니다. (물론 정신이네 가족을 몰랐다면 새로 익혀야겠지만요!)

총 1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아이들 수준에서 궁금해할 만한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챕터와 관련된 초등교과 연계 과학개념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요.

2개 챕터마다 "정신이의 과학 신문"이 나옵니다. 학습만화로 재미있게 본 과학 개념을 정리하는 부분인데요. 

만화 부분만 보고 줄글은 건너뛰지 않도록 부모가 옆에서 관심을 가져 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짚고가자 과학개념"이라는 사이드 코너도 과학 개념 정리에 무척 유용하거든요!

(중력, 끓는 점, 광합성, 엽록소, 혈관, 호르몬 등)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놓치마과학"의 좋은 점은 퀴즈카드까지 들어있다는 것이에요!

퀴즈 카드를 뜯자마자 한 장 저에게 묻습니다!

(아들) "아빠! 순수한 물의 끓는 점은?"

(아빠) "응~! 100도지~"

(아들) "헉! 어떻게 알았어?" 하고 놀라 하네요...

아빠를 뭘로 보고~ ??


이처럼 쉬운 문제도 있지만, 
책을 보지 않으면 쉽지 않은 문제도 있어 복습 겸 독후활동으로 좋습니다.

(지렁이 피가 녹색인 이유, 일본의 최초 반려견 로봇 이름 등)

과학을 재미있게 접하려는

초등학생 아이에게 추천하며,

퀴즈카드가 들어있어

독후활동으로도 좋아요!

과학학습만화! 놓치마과학!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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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어휘력 - 정확히 말할수록 아이의 세상이 커지는 필수 어휘 126 부모의 어휘력
김종원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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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여러 권의 도서를 통해 통찰력 있는 유익한 글을 전하는 김종원 작가님의 신간 <부모의 어휘력>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말할 때는 특히 더 신경 써서 말할 필요성에 대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어휘력 수준이 아이가 살아갈 인생의 수준까지 결정할 수 있다 하고,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니 말이지요.(P.8) 


중학생 큰 아들이 기말시험을 앞두고 있어,

함께 도서관 열람실에 자리 잡아 읽었습니다.



일상 어휘, 감정 어휘, 생각 어휘로 구분하여, 

총 126개의 단어(63세트)를 소개합니다.


그중 인상적인 어휘 위주로 소개해 봅니다.


저렴하다/합리적이다

p.36


전 가성비 있는 제품을 좋아하는데요. "저렴한" 제품만 좋아하는 걸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낮으면서 또 다른 긍정적인 요인이 있을 때 "합리적"이라 말할 수 있는데요.(p.36)


"어떤 게 합리적인 선택일까?"라는 부모의 말은 스스로 비교 분석하며, 다양한 시각과 지성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합니다.


'합리적'이라는 어휘 사용을 통해 저의 진심(?)을 더 알리고, 자녀의 가격과 가치에 대한 균형감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줘야겠습니다.


자존감/자신감

p.190

'세상이 주는 것이 자신감이라면, 스스로 자신에게 주는 건 자존감'이라고 설명합니다.(p.190)


시험을 잘 보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지만, 점수가 떨어지면 다시 잃기도 쉬운데요.


반면 자존감은 "충분히 열심히 했어. 그 노력을 내가 아니까, 나는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해."라며 결과와 상관없이 스스로를 소중하게 대하려는 감정입니다. 자신감이 쌓여 자존감이 될 수 있으므로 둘 모두 중요하겠습니다.



잔소리하다/조언하다

p.280


'잔소리하다'의 사전적 정의는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다."입니다. 잔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데도 자꾸 하게 됩니다.


잔소리와 조언의 큰 차이는 주도권이라고 합니다. 주도권이 아이에게 있다면 조언, 부모에게 있다면 잔소리라는 것이지요.(p.281)


아이가 무언가를 알려 달라고 할 때 들려주는 말이 바로 조언입니다.(p.282)


실천은 쉽지 않지만 잔소리는 줄이고, 조언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익숙한 어휘들도 있지만, 상황에 맞게 적합한 어휘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작가가 제시한 적절한 예시와 글 솜씨에 경탄하게 됩니다. 이 책 덕분에  다양한 어휘를 섬세하게 사용하는데 정말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두 개 단어씩 묶어 다른 점을 충분히 설명함으로써 잘못된 어휘 사용을 바로잡도록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낯설고 미숙한 어휘력은 말 연습을 통해 바로잡고 더욱 개발해 나가야겠습니다. 이 문단에서 밑줄 친 단어들이 이 책에서 설명해 주는 단어들 중 일부입니다. 쑥스럽지만 자꾸 써보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스스로도 대견하다는 마음도 듭니다.


게다가 책의 곳곳에 필사하며 연습할 수 있게 구성된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300여 페이지의 꽤 두꺼운 책이지만, 두 개의 단어씩 묶어 비교하는 방식이라 쉽게 읽힙니다.

19,000원의 가격은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아이의 생각을 자라게 하고, 부모와 아이 관계에 도움받을 걸 생각한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부모의 어휘력 향상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언어습관을 갖고자 하는 부모님들께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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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연필 저학년은 책이 좋아 37
이미현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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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서 동화로 넘어가는 초등 저학년 시기!


이때는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담긴 그리 길지 않은 창작동화가 좋습니다.


이런 면에서 잇츠북어린이 출판사에서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을 꾸준히 발간해 주는 것이 반갑습니다.




이미현 작가는 동화를 쓰면서 자신 안의 어린아이와 만나는 기쁨을 누린다고 해요. 어린이들에게 더 재미있는 책 친구를 선물하고 싶어 날마다 중이시라는데요.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 중, 20. <신기한 학교 매점>, 27.<속마음 마이크>, 37.<천재연필> 이렇게 세 권 모두 이미현 작가의 작품입니다. 아이들이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들이에요.


아이도 이 천재연필을 갖고 싶대요!

수학도 백점받을 수 있겠다면서요. 


작년에 일기 써주는 로봇이 있으면 좋겠다는 일기를 적은 적이 있는데, 이거 하나면 해결인 거죠! ㅎ

맞춤법과 일기 숙제에 민감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기에 좋습니다.


저런 신기한 물건에만 의지하는 건 좋지 않겠지요? 슬찬이도 결국은 "무엇이든 스스로 노력해서 도전" 하겠다며 천재연필을 반납하는데요. 그 부분을 기억에 남는 문장으로 꼽았습니다.


저학년 수준의 창작동화이다 보니 어려운 단어는 딱히 없었다고 해요.



이 시리즈의 마무리는 항상 "물품 반납"과 "후기 작성"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게 공짜 대여의 조건이거든요.


아이의 입장에서 쓴 후기를 읽는 재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후기 쓰는 법을 익히는 데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천재연필을 먼저 읽고 나서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책이 "신기한 학교 매점"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다행히 <신기한 매점>과 <속마음 마이크>는 도서관에서 대출 가능해서 빌려주니 재미있게 바로 읽더라고요.


순서대로 세 권 모두 읽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셋 다 읽어본 둘째 말로는,,

재미는 <속마음 마이크>가 제일 재미있었고,

갖고 싶은 건 글쓰기가 귀찮아 <천재연필>이 제일 갖고 싶다네요?


그리고 세 권 모두 친구들과의 우정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데요~

이야기가 서로 연결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똑같은 이름의 주인공이 친구로 등장하기도 해요.

각각의 책에서 공통된 친구이름을 발견해 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후기를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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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소음 - 두 사람을 위한 시 다산어린이문학
폴 플라이시먼 지음, 에릭 베도스 그림, 정지인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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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을 위한 시

즐거운 소음

자기 전 아이가 책읽어달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땐 가급적 그림책을 찾아 읽어주곤 합니다. 특히 짧은 걸로요 ??

그러다 다산어린이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즐거운 소음'을 만났습니다. 이제는 밤마다 함께 시낭독을 하게 되었어요. 혼자 읽어주는 것도 아니고, 듀엣으로 함께 읽어요.

이 시집은 혼자 읽는 시가 아니거든요.

두 사람이 함께 낭독하며 완성하는 동시입니다.


시를 그닥 좋아하지 않던 아이였지만, 

아빠와 아들이 자연 속 곤충을 듀엣으로 함께 낭독하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곤충을 만나며 함께 낭독하며 즐거운 소음(?)을 내고 나면 잠도 잘 오더라고요.


표지에는 나비 그림이 보이는데요~
표지를 넘기고 두어장 더 넘기면 여러 곤충들이 가득합니다.

소금쟁이, 하루살이, 메뚜기, 반딧불이,
책다듬이벌레와 매미, 꿀벌 등
다양한 곤충을 만날 수 있어요.

이 시를 낭동하는 방법은 특이해요.


눈으로도 보는 것도 아니고,

혼자 읽는 것도 아닙니다.


한 사람은 왼쪽 부분을,

또 한 사람은 오른쪽 부분을 읽으면 돼요.


둘이 같은 내용을 동시에 읽기도 하지만,
다른 내용을 동시에 낭독할 수도 있지요.
맨 뒤에는 작품해설도 있는데,
작품 해설도 두 명이 나란히 해설해줍니다.
왼쪽은 김유진 동시인이 해설해주고, 
오른쪽은 김태우 곤충학자가 해설해주네요.
같은 같은 사물이나 생명을 바라보더라도, 
누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아빠와 아들이 함께 곤충 동시를 노래하다보면, 곤충의 생태적 특징이 떠올라 친근하게 여겨집니다.

알면 사랑하게 된다고 하지요.

곤충 동시를 읽으며, 

곤충을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번갈아 읽기도 하고,

동시에 읽기도 하고,

운율에 따라 다른 부분도 낭독합니다.


아이는 특히 동시에 다른 내용을 낭독하는 걸 특히 좋아했어요. 


시선이 내려가며 좌우를 정해 낭독하되,

자기 차례를 놓치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차려야하긴 합니다. ??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시는 '메뚜기'!였습니다.


다산 어린이 덕분에 아이와 즐거운 시낭독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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