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내는 홍보 - 돈 없이 홍보해야 하는 보통 공무원을 위한 홍보지침서
손명훈 지음 / 크레파스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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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생각보다 두껍지 않고(164p), 어렵지 않게 쓰여 술술 읽힙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측량기술자'로 일하다가 인사발령으로 홍보업무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래 재주가 있었던 것일까요? 보도자료를 뿌리는 것을 넘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칼럼니스트와 시민기자 활동까지 하는 베테랑이 되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적극적인 블로그 활동을 통해  오늘도 지적기술사 관련 지식과 출판, 발표, 인터뷰 등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를 다 퍼주고 있거든요. 아직 이웃이 아니라면 블로그도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의 목차는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됩니다.

각 챕터별로 인상 깊은 내용 위주로 정리합니다.


1장 우리는 왜 홍보해야 할까

블로그에서도 망고보드를 활용한 유쾌한 그림으로 글의 재미를 더해주는데요! 책에서도 중간중간 깨알같이 재미난 이미지들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거죠?


공무원이 왜 홍보에 열심인가요?

위에서 시켜서 한다며 조직을 우선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나'라는 존재를 어필하는 퍼스널 브랜딩으로 연결 짓기도 합니다.

홍보업무는 월급 받고 맡겨진 일을 하면서 자신을 브래딩할 수 있는 최적의 기법입니다.

(나를 알림으로 인사고과 평가에도 유리함)



2장 '티'나게 홍보하는 방법

제목에도 적혀있는 것처럼 저자는 '티'나게 일하라고 줄기차게 반복하는데요. 묵묵히 일해봤자 그냥 '일 주면 군 말없이 처리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일을 할수록 일이 늘어나는 마법(?)에 걸린다는 것이죠.


이에 티 나는 공공홍보를 위한 3A 전략을 소개합니다. 우선 차별화된 제목 등으로 인지(Awareness) 시키고, 본질을 통한 태도(Attitude) 변화를 유도하고, 전파를 위한 행동(Action) 유발까지 이어져야 제대로 '티'나는 홍보가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3장 '티'나는 홍보를 위한 5가지 체크리스트

3장에서는 특히 대상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돈은 한정되어 있으니 말이지요.


다양한 사례도 함께 실려 이해에 도움이 되며, 이 부분은 저자가 블로그에도 소개한 "지적측량사는 왜 동화책을 만들었을까?" 포스팅을 참고하실 수 있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hihiheho/223438727601

4장 돈 한 푼 안 들이는 홍보 Top9

저자가 첫 번째 책 "홍보 인수인계서"를 발간한 이후 공공기관의 대상 강의할 기회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어떤 게 가장 힘드세요?"라고 물으면 공통적으로 "홍보하고 싶어도 예산이 부족해서 할 수가 없어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는 것이지요.(p.105) 


그래서 저자는 '돈 한 푼 안 들이고 홍보하는 9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에필로그에서는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처음 홍보 업무를 시작할 때만 해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조금 알게 된 지금은 

돈이 있으면 잘할 수 있지만,

꼭 돈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솔직하게 느낀 점


돈을 '더' 벌기 위해 수익의 일부를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하는 기업의 홍보정책과 

세금을 사용하는 공공기관의 정책 은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겠지요.


환경 탓을 하기보다 주어진 조건에서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고 성과를 내는 저자의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걸 아낌없이 담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퍼주기 위해 집필한 결실이 바로 이 책입니다.


부족한 예산으로 눈치봐야하는 것은 공공기관뿐 아니라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특히 사립대학)

십여 년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정책과 임금 상승, 학령인구 감소로 줄어들고 있는 학생 수...

대학 간 경쟁도 치열하지만, 그렇다고 홍보에 마음껏 돈을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 말이에요.


그래서 여기에 담긴 여러 노하우들은 공공기관 뿐 아니라 대학의 교직원 홍보 담당자에게도 공감하며 꼭 필요한 내용들이겠습니다.


저도 가끔 주요 성과가 큰 행사 뒤에는 보도자료를 냈던 적이 있기도 하고, 강원국 작가 초청 강연에 지역신문 기자를 초청하여 자연스러운 보도자료를 유도한 경험이 있었기에 일정 부분에서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묵묵히 열심히만 일하지 말고, 제대로 성과 내고 '티'를 팍팍 내라는 저자의 말이 진심 어린 조언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공공기관 및 대학의 홍보 담당자

  • 공공홍보 기법을 퍼스널 브랜딩에 활용하고 싶은 블로거

  • 직접적인 홍보 업무는 아니지만, 업무의 성과를 '티'나게 알려 개인의 가치를 높이고 싶은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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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말이 되게 써라 -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검토하는 모든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
김철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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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있어 문서 작성은 필수입니다. 말로 보고 하기도 하지만, 결국 문서로 승인을 받아야 하고, 문서로 정해진 범주 내에서 일해야 하는 게 직장인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글을 잘 쓰려고 "노오력"은 다들 합니다. 요즘은 인공지능 시대에는 chatGPT 같은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런 말을 듣기도 하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말이 앞뒤가 안 맞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죠?




그러면 위와 같은 소리를 듣지 않고, '말이 되는 보고서'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철수 작가의 ≪보고서 말이 되게 써라≫ 깨알같은 보고서 작성법 TIP이 들어가 있어 소개합니다.


저자는 상사가 저렇게 말하는 이유를 3가지로 설명합니다.

1) 작성자가 엉뚱한 글을 썼기 때문 (내가 요청한 건 그게 아닌데?)
2) 논리적으로 쓰지 못했기 때문 (주장의 근거는? 이게 앞뒤가 맞는말인가?)
3) 핵심이 없거나 잘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그러면 위와 같은 소리를 듣지 않고, '말이 되는 보고서'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철수 작가의 ≪보고서 말이 되게 써라≫ 깨알같은 보고서 작성법 TIP이 들어가 있어 소개합니다.


지은이 김철수는 문과와 이과를 오가는 융합형 작가라 할 수 있습니다. 국문과를 졸업하고, IT 서비스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일을 하다가 지금은 디지털역량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거든요. 시대에 발맞춘 AI, 데이터, 기획, 보고,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강의하고 책을 쓰고 있습니다.

대표 저서로는 ≪chatGPT와 글쓰기≫, ≪팀장을 위한 보고서 검토 기술≫, ≪감으로만 일하던 김 팀장은 어떻게 데이터 좀 아는 팀장이 되었나≫등이 있습니다.

팀장을 위한 책도 많이 쓰신 것으로 확인되네요. 저도 작은 부서의 팀장을 맡고 있는데요~ 실무자 때는 내가 하고 있는 것을 문서로 잘 담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팀장은 올라온 문서를 검토하고 피드백 후 위에 잘 보고하는 것이 중요하죠. 실무자뿐 아니라 중관관리자에게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각 장별로 특히 인상적인 부분과 도움 될만한 부분 일부만 정리해 봅니다.

1장. 보고서 용어를 이해하고 쓰자

문제, 배경, 원인, 현황, 전략, 과제, 업무, 계획, 실적, 성과, 특징, 장점

헷갈리는 용어들,,,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확한 구분 없이 사용하기도 하죠. 그런데 각 용어의 뜻과 역할이 정해져 있는데 제대로 된 용어 이해 없이 쓰다 보면 상사 입장에서 볼 때는 말이 안 맞는다고 보이겠죠. 빠른 시간 안에 파악하기도 어렵고요.

석사학위 논문 쓸 때 기억도 납니다. 처음엔 낯선 용어들과 방식에 참고 논문들을 읽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어요. 반복해 보다 보니 패턴이 보이더라고요. 

보고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중간관리자나 상사는 수없이 작성하고 검토하여 이미 익숙한 방식이겠죠. 초보 직장인에게는 아직 어색한데 말이죠. 보고서를 제대로 쓰려면 용어의 뜻부터 제대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2장. 글을 논리적으로 쓰고 확인하자

논리적으로 쓴다는 것은 자료와 사실, 판단과 중이 매끄럽게 이어지고 그 근거가 충분하다는 것일 겁니다. 

직장인은 자료와 사실에 익숙하지만, 상사는 판단과 주장이 필요합니다. 자료와 사실만 들이밀어서는 So What(어쩌라고) 반응을 얻기 십상인 것이지요. 반면 자료와 사실 없이, 판단과 주장부터 내세운다면 Why So?(왜 그렇지?) 반응이 나오겠지요.

결국 근과 결론이 논리적으로 이어지는 문서가 설득력 있는 문서가 될 것입니다.

3장. 빠르게 조사하고 정확히 분석하자

빠르게 조사!
조사대상과 범위를 미리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할 것입니다.(p.112) 그렇지 않으면 애써 파악해놓고도 상사가 '잉? 내가 요구한 건 이게 아닌데?'소리를 들을 수 있겠죠! 

정확히 분석!
저자는 데이터 정리와 데이터 분석을 구분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합니다.(p.130) 또한 큰 행사가 있을 때 일을 나누는 WBS(Work Breakdown System)에 대해 소개합니다.(p.152)

업무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일부 특정사람(막내?)에게 일이 몰릴 수 있고, 또는 누가 하겠지 하다가 일이 빵꾸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을 나누는 건 물론 중간관리자가 챙겨야할 부분일 것입니다.

4장. 상대를 고려해서 내용을 표현하자

실수를 줄이고 효과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여러 유용한 팁들이 나오는 장입니다.
- 새로운 것을 설명하려면 범주, 용도, 특징 순서로 설명하라는 것! 
- 보고 전 예상 질문을 도출하는 것(정말 중요!, 보고하는데 준비 안 된 질문이 들어오면 식은땀 나는 것 경험해 보셨지요?)
- 표와 차트의 활용법
- 이메일에서는 아래서부터 쓰라는 팁!! (이메일 보내고 나서 앗! 첨부파일? 이런 적 있으시죠?)

5장. 제대로 지시하고 제대로 검토하자

'제대로 지시'는 팀장이 더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저도 가끔 당혹스러울 때가 있긴 합니다. 나는 분명 A를 지시했고, 분명 알아들은 것 같은데 B를 해온 겁니다. 모르면 물어봤어야지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요~. 저자는 '그 일을 왜 하는지', '왜 그 일인지', '왜 그 사람이 하는지' 등을 서로 물어야 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이해가 정확한 업무처리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저도 충분한 설명과 더불어 명확히 이해했는지를 더 챙겨야겠습니다.

그리고 파일 버전 부분도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자칫 _최종.hwp 파일이, 최종의 최종의 최종.hwp 파일이 될 수 있으니, 정말 완전히 최종 종료되기전에는 섣불리 final이나 최종을 붙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1.0, 2.0 식의 버전 관리를 추천하는데요~ 저도 이미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파일의 버전을 엑셀로 정리하면 반려 횟수 및 업무의 난이도까지 분석될 수 있구나 하는 부분은 미처 생각 못 했던 부분입니다. ㅎ

[개인 의견]

요즘 글을 쓸 때 chatGPT 등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계속 늘고 있죠.

분명 검색과 학습, 분석과 정리, 편집, 요구 기반에 따른 명령 수행에 탁월하여 도움 효과는 분명합니다. 다만 너무 ai에 의존하다 본인의 글쓰기 실력이 발전할 기회를 잃는 것은 아닐지 우려되는 부분도 있어요. (계산기 사용하며, 계산 능력이 떨어지듯)

그래서 최소한의 참고용으로 ai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웬만하면 직접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이 글도 순전히 저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을 타자하고 있지요. ai의 도움을 받더라도 마무리 편집권마저 내주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총평]

보고서가 어려워 보여도 결국 정해진 틀이 있습니다. 
이 책이 보고서의 방식을 이해하고 잘 쓰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부서원들과 함께 읽도록 사무실에 가져다 놓아야겠습니다.

[북유럽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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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도서관 1 - 악몽 도서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악몽 도서관 1
가야마 다이가 지음,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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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좋아하세요?

이제.. 더워지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지요?


무더운 여름을 나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오싹하고 시원한 "무서운 이야기"로

여름을 나는 것도 그중 하나일 것입니다.


오줌 쌀 정도로 무서운 것까지는 아니지만

초등학생들이 읽을만한 약간 무서울 정도의

신간이 나와 소개합니다.


초판 한정으로 야광 커버가 씌어 있어요!

손으로 빛을 가리고 찍으니 해골과 머리, 치아 부분이 야광으로 빛나는 게 보이지요?


화장실로 들어가서 불을 껐더니,

책 제목 부분까지 제대로 야광이 됩니다!


아이가 너무 좋아했어요! 

아래 사진은 약간의 밝기조정은 했지만 실제 찍은 사진입니다.


"가야마 다이가"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지은이는 일본 작가입니다. 

미스터리하면서 호러가 가미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일러스트를 주로 그리는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지요.

작가의 또 다른 책으로는 ≪탈출하라! 좀비 마을≫도 있습니다.

≪악몽도서관≫은 어린이들이 꾼 악몽을 책으로 만들어서 보관하는 악몽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도서관이다 보니 사서라 할 수도 있는 도서관 안내인 콩세르주(해골씨)가 나옵니다.


악몽도서관에 가려면 '악몽의 표시'를 통해 초대받아야 합니다. 밤 이숙할 무렵부터 새벽까지 개관하며, 하룻밤에 한 권씩 다섯 권까지 읽을 수 있다고 해요.


물론 악몽 도서관의 책은 다른 어떤 어린이의 악몽이 기록된 책이지요.


콩세르주에게 5일간 건네받는 악몽 책 다섯 권이 이 책의 목차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 밤 - 눈속임 티타임

두 번째 밤 - 털실 저택

세 번째 밤 - 조용한 메시지

네 번째 밤 - 공포의 피아노 레슨

다섯 번째 밤 - 책 속의 몬스터

악몽도서관 목차


5일 동안 악몽도서관에서 듣는 다섯 개의 악몽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조금씩 나누어 읽기에도 좋습니다.

둘째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제 둘째 아이가 읽고 느낀 주관적인 순위입니다.


5위 : 세 번째 밤 - 조용한 메시지

(학교의 낡은 창고에 시끄럽게 하면 입을 꿰매는 유령이 있다고?

근데 이건 별로 안 무서웠다고 함..)


4위 : 눈속임 티타임

(엄마의 쪽지를 보고 삼촌에게 찾아간 정환은 이상한 일을 겪게 되는데...

근데 엄마는 "너에겐 삼촌이 없잖아~"라고 말함.

누굴 만나고 온 거니? 

수상한 쪽지와 초대를 조심하시길...)


3위 : 책 속의 몬스터

(책을 좋아하는 옆집 아이의 책을 선물받은 아이들은 점점 사라지게 되는데....

잉크 괴물을 처치할 방법은?)


2위 : 털실 저택

(사라진 오빠를 찾아 털실 저택에 찾아간 여동생.

영혼으로 털실을 뜨는 여자의 모습이 특히 소름 끼쳤다고...)



1위 : 공포의 피아노 레슨

(마녀의 도움을 받아 피아노 실력을 키우는 이야기... 틀렸을 때의 대가는?)


피아노 학원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피아노 관련 이야기가 특히 공감되게 재밌었나 봅니다.

  • 판타지나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 다른 친구의 악몽이 궁금한 아이

  • 야광 책에 관심이 있는 아이

  • 책육아 하며 함께 더위를 이겨보고 싶은 부모


[다산어린이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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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필요한 과학의 원리
킴 행킨슨 지음, 김세용 옮김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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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일상의 법칙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과목이다.


이 법칙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언어로 

풀어낸 책이 나와 반갑다.

김진영(교육과학정보원 연구사)

김진영 연구사의 말처럼 과학에 대한 이해는 일상을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과학은 아이들에게 어렵기만 한 주제일 수 있지만,

다양한 직업과 관련된 과학 원리를 살펴본다면..

과학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취지에 부합하는 초등과학도서를 만나게 되어

소개하려 하는데요~ 

"직업으로 만나는 과학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진

≪어디서나 필요한 과학의 원리≫입니다.



지은이 킴 행킨슨은 어린이 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입니다. 그녀가 디자인하고 디렉팅했던 도서들이 로열소사이어티상, 블루피터상, 영국디자인앤프로덕션상을 받았다니 그의 출판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킴 행킨슨 작가가 쓰고 그린 책으로는 [어드벤처 저널] 시리즈,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50가지」 등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12개의 다양한 직업과 함께

각 일터에서 활용되는 과학 원리가 소개됩니다.


p4. 소방관 (불의 삼각형, 불 끄는 방법 등)

p6. 인명구조원 (강하고 좁은 물의 흐름 : 이안류)

p8. 사육사 (다양한 동물의 분류 등) 

p10. 스무디 요리사 (믹서기 안의 소용돌이)

p.12. 배달기사 (GPS 작동 방식) 

p.14. 미용사 (염색약의 화학 원리) 

p.16. 선장 (배와 빙산이 뜨는 원리 - 밀도 차이)

p.18. 제빵사 (케이크와 빵 속 공기방울 레시피)

p.20. 플로리스트 (식물의 광합성의 원리 등)

p.22. 의사 (의사의 가방 안에 있는 진단 도구들)

p.24. 반려견 미용사 (샴푸의 작용 원리)

p.26. 교통경찰 (스피드건 작동 방식)

p.28. 용어 사전

p.29. 과학의 일터 (과학적 시각을 키우는 개념)


디자인을 같이 하는 작가의 그림책인 만큼,

시각적으로 명료한 디자인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직업세계를 간접경험할 수 있겠네요. 다양한 직업과 관련된 과학의 원리를 읽다 보면 '과학이 필요한 건 과학자만이 아니구나'라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제 아이가 가장 좋아한 직업은 "스무디 요리사"였어요!

맛있고 시원한 스무디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면서요 ㅎ

아무래도 과학 관련 책이다 보니,

"이안류, 밀도, 당분, 염료, 분자, 효모, 음파 등"

초등 저학년(뿐 아니라 부모에게도)에게 어려운 단어들이 나올 수 있는데요~


마지막에 정리된 용어 사전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휘를 확장하고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따로 정리가 된 점도 좋았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 속 과학 이야기를 접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는 초등과학도서!



  • 다양한 직업에 대한 관심이 많은 아이

  • 일상의 법칙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

  • 다양한 직접 속 과학 원리를 

    자녀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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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우리도 잘 쓸 수 있습니다 - 카피라이터가 알려주는 글에 마음을 담는 20가지 방법 better me 1
박솔미 지음 / 언더라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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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글을 쓰며 살아갑니다. 


카카오톡과 블로그 등의 SNS도 글이며,

문서 작성과 이메일 등의 업무,

아이들의 숙제도 글쓰기가 중요합니다.


다만 누구나 좋은 글을 쓰는 건 아니지요.


어떤 글이 좋은 것일까요?

글을 쓰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답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글, 우리도 잘 쓸 수 있습니다>의 저자

박솔미 카피라이터는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글에 마음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 말합니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아들이 손수 만든 카네이션을 받았어요.

삐뚤빼뚤 글씨가 예뻐 보이는 건,

그 글에 담긴 아이의 마음 덕분일 것입니다.




이처럼 글로써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글에 마음을 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글에 마음을 담는 20가지 방법을 전해주는

귀한 책을 만났습니다.


박솔미 카피라이터는

어려서부터 글이 좋았다고 해요.


제일기획, 애플, LG 등 유수의 회사에서

카피라이터와 콘텐츠 에디터로 활동하며,

세 권의 책을 썼습니다.

≪오후를 찾아요≫ ≪오래 머금고 뱉는 말≫ 

≪글, 우리도 잘 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안에 담긴 6~8개의 챕터를 통해

글에 마음을 담는 20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각 부에서 인상적인 글귀들을 추려봅니다.

1부. 마음을 글에 옮겨 담는 법

작가는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하면 글쓰기는 쉬워진다'라고 말합니다.(p.19)


블로그 글쓰기도 마찬가지 일 것 같아요.

1일 1포 자체가 글의 목적일 수는 없잖아요.

글을 쓰려는데 안써질 때도 있지요.

정보든 마음이든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분명히 한다면 좀 더 쉽게 쓸 수 있겠죠.


단, 있어빌리티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누구나 알아듣는 주제, 표현, 단어로

모두의 인생을 두드리는 글,

그런 글이 위대합니다."


2부. 내 마음에서 그 마음으로, 글이 무사히 도착하도록


2부에 있는 여섯 개의 소챕터 중,

"없이도 쓸 수 있다"라는 장이 있습니다.


ㅋㅋ, ㅎㅎㅎ, ^^, ;;;, !!!



댓글 쓸 때 많이 사용했다고 인정합니다 ㅋㅋㅋ

이런 식으로 포스팅에도 종종 사용했어요 ^^;


하지만 작가님은 "웃음으로 때우던 자리를 

의미 있는 단어를 채우는 연습"을 하라세요.(p.105)


^^와 ㅋㅋㅋ를 남발하지 않고,

정말 꼭 필요한 순간에 우아한 빛을 내도록 

사용하라 합니다.

감정 표현을 돕기 위해 사용하는 이모티콘이지만,

글로서 충분히 표현해야겠다 다짐케합니다.


그리고, 곳곳에 찔리는 부분이 있었어요.

누군가를 비꼬아 보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면 안 된다고요.(p.119)

글이 아닌 호흡을 쏟아낸 후 

마음이 한결 선해질 때까지 기다리라는 거죠. 


"쾌적한 문장은 사람을 부르고,

괴팍한 글은 사람을 쫓아낸답니다.


3부. 잘 다듬어진 속마음, 그게 바로 좋은 글



노래란, 모든 글이 꾸는 꿈일지도 모른다!(p.144)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짧은 문장으로 할 소리는 하면서,

리듬을 타는 글의 지향점이 바로 노래인 거죠.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읽기 편한 문장,

그러한 글을 쓰도록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또한 내 글이 뻔해지지 않으려면,

내가 직접 겪은, 내가 보고 들은,

내가 가장 잘 아는 이야기를 담을 때

우리의 글은 유일해진다고 합니다.(p.177)


그렇죠! 

나의 삶은 나만이 쓸 수 있는 것이니까요.


전에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삶의 질이 좋아야, 글의 질도 올라가는 것이죠.


"좋은 글의 목적은 좋은 삶에 있습니다.

내 마음이 담긴 

간결하고도 따뜻한 글을 썼다면,

그 후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바로 그 글처럼 사는 겁니다."



단순히 글을 잘 쓰는 요령을 가르치는 책이 아닙니다.

대신 글을 쓰는 마음가짐을 바로 하고,

어떻게 그 마음을 글에 담아 전하고,

열매를 맺는 글을 쓸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경험담과 수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전해주어

글이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힙니다.

특히 결국 글은 형식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합니다.


강원국 작가님, 최인아 대표님,

이유미 카피라이터 등이 

이 책을 극찬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 마음이 담긴 좋을 글을 쓰고 싶은 분

  • 글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리고 싶은 분

  • 글을 통해 어제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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