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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척 공주 그림책이 참 좋아 8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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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상황을 그저 모르는 척~ 해야했던 귀여운 공주님의 이야기.

상당히 만화스러운 그림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일단 아이들은 예쁜 그림에 매혹된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내용은 깊이가 있다.

저학년과는 편안하게, 중학년과는 다소 깊이있게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울음이 터지는 장면을 제일 재미있어 했다.

책을 읽고 나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나는 평소에 무엇을 모른척 하고 있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숨기는 것이 없이 비교적 자연스레 자신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공주라는 제목에서, 또 예쁜 그림에서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쏙 빼앗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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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쥘 베른 지음, 고정아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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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이라는 이 사람...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따지고 보면 문학적으로 그렇게 뛰어난 작품은 아닌 것 같은데,

그의 끝없는 상상력에는 그저 경의를 표할 밖에...

간혹 '신비의 섬' 같은 다소 실망스러운 작품도 있지만,

80일간의 세계일주! 요 책 한 권 만으로도 쥘 베른은 훌륭하다.

나는 이 책을 초등학교 3학년 무렵에 처음 읽었고,

그 후 수많은 버전과 새로운 번역으로 수 십번 다시 읽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여러 번 다시 읽을 것이 분명하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더 무엇을 말하겠는가?

읽은 후에도 다시 손에 들게 되는 책이라면 얘기는 끝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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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 가는 당나귀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18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지음,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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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

구어체의 옛이야기 식 말투가 아니라서 오히려 더 낫다 싶은 책이다.

아이들 대부분이 한 번씩은 들어 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실감나게 읽어주니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모습이 신기했다.

실제로 처음 읽을 때보다 두 번, 세 번째 읽을 때 더욱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삽화도 매우 뛰어나다.

처음엔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자꾸 보다보니 정말 잘 된 삽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은 당나귀이지만, 당나귀는 그냥 조연이일 뿐이고,

어느 누구도 팔려가는 당나귀는 안중에도 없다.. 정말 재미있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제대로 만든 책이다.

멋진 그림과 훌륭한 색채감...

다들 아는 이야기를 새로운 이야기처럼 들려줄 수 있는 신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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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비키 마이런.브렛 위터 지음, 배유정 옮김 / 갤리온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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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고양이 한 마리가 전면에 등장한 책을 산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그렇지만 도서관 사서라는 직업을 가졌었던 지라.. 도서관이라는 배경의 매력이 고양이의 부담을 떨쳐버린 케이스.. 

  실제로 있었던 일을 책으로 만드는 것은 허구를 지어내는 것보다 더 쉬울 수도 있지만 어쩌면 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지은 사람이 이 고양이와 가족과 같은 관계였다면 이미 세상에서 사라져버린 대상에 대해 다시 쓰기란 참 힘든 일일 것 같다. 

  주변에 늘 있던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가 없어졌을 때 우리는 당혹감을 느끼며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된다.  그런 감정을 극복하고 지난 일을 반추하며 글을 쓴다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 아닐까? 

  고양이 듀이가 소도시 도서관에 들어와 살게 된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조금도 더하거나 덜함이 없이 그저 잔잔하다.  

  듀이가 죽는 장면 까지도 지나치게 담담하기만 하다.

  그런데 <사실>의 매력은 그 잔잔함에 있는 것 같다. 

  클라이막스도, 위기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고 시종일관 이야기가 흘러가는데도 책 속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인간의 삶 자체가 주는 진실함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조용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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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소부 풀빛 그림 아이 33
모니카 페트 지음, 김경연 옮김,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 풀빛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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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떤 기준으로 판단되는 것일까?  행복에 대한 의견은 모두 달라서 백 명의 사람에게 묻는다 해도 다 다른 대답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기준에서 대답한다는 것이리라.  내가 행복하게 느껴야 행복한 것이다.  따라서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이는 행복한 반면 어떤 이는 지극히 불행하다 여길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선호하는 직업과 그렇지 않은 직업이 분명히 존재한다.  청소부가 되고 싶다고 장래 희망을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분명 청소부는 보잘 것 없고 사회적 존재감이 미약한 직업이다.  그러나 그는 행복하다.   

물론 그도 처음부터 그렇게 행복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작은 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지나가면서 문득 던진 말 한마디가 그를 달라지게 했고, 자기가 하고 있는 일 속에서 더 소중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과연 그에게 그런 계기가 없었다면 그는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아마도 그냥 일개 거리 청소부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흘려 들을 수도 있었던 말 한마디를 가슴 깊이 새겨 넣었고, 그 일을 통해 자신의 기쁨과 행복을 찾게 되었다. 

행복은 억지로 찾는 것이 아니라 우연히 내 품에 찾아드는 것이다. 표지에 나온 사람 좋은 아저씨의 지을 듯 말 듯 한 미소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책이다. 

책에도 향기가 있다면 아마도 진하지는 않지만 오래 오래 기억되는 그런 향일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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