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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낙원 - 무루의 이로운 그림책 읽기
박서영(무루) 지음 / 오후의소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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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로울 때

조용히 그림책을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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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한동안 무루 작가님 그림책 수업을 열심히 들었더랬다.

아늑한 거실에 그림책 원화를 크게 띄어놓고 바라보는 그 시간이 참 좋았고, 넓고 다양한 그림책의 세계에서 무루님이 뽑아오는 면면들이 하나같이 새로웠다. 또, 그림과 이야기를 바라보는 무루님의 시선은 어떤지. 내겐 모든 것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러다 일상의 바쁨 속에서 그림책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지내다 요즘들어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마침 무루님의 반가운 신간이 있어, 작가님이 뽑아놓은 대략 70권의 그림책을 차례차례 빌려보기로 작정하였다.


나의 책 활용법 3단계


1.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개된 그림책 먼저 빌려 읽기

2. (까먹기 전에) 내 나름의 감상 메모해보기

3. (마지막으로) 무루작가님의 에세이 읽어보기


그림책 어디서부터 읽어야할까 헤매지 않아도 되어 무척 든든하고, 무루 작가님 그림책 수업을 받는 기분도 되살아나 여러모로 즐거운 책 읽기의 경험 중! 


빨리 후루룩 있기보다는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읽고 또 읽으며 그림책의 세계에 함께 스미면 좋을 듯하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모르는낙원 #무루작가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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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스는 오늘 태어날 거야 (문고본)
과달루페 네텔 지음, 최이슬기 옮김 / 바람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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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스는 오늘 태어날거야 』 과달루페 네텔, 최이슬기 옮김

윈드스톤 북클럽과 함께 읽는 책
믹스 커피 한 잔과 따뜻한 차를 마시며
책 속에 등장하는 오래된 노래들을 찾아 들으며
페이지에 담긴 위로의 순간들을 함께 느껴보았다.

“우리는 당신의 이력이 아니라 삶의 경험에 관심이 있습니다.”

인생의 크고 작은 고난 속에서 음악적 경험의 순간들이 만들어 내는 진동이나 파동을 표현한 구간들이 특히 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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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음이 울렸고 바로 그 순간, 나는 이네스의 작은 몸이 첼로음의 진동으로 떨리는 것을 느꼈다.


엄마는 자기 CD플레이어로 음악을 틀었다. 우리는 엘라 피츠제럴드와 줄리 런던, 존 레논과 실비 바르탕을 따라 목이 잠길 때까지 노래를 불렀다.


픽시스Pixies의 ‘Here Comes Your Man’, 더 터틀스The Turtles의 ‘Happy Together’, 그리고 알리나가 언제나 제일 좋아하던 세르주 갱스부르Serge Gainsbourg의 ‘Couleur café’처럼 대부분 밝은 노래들이었다.

나는 햇살이 비추고 식물이 가득한 자기 집에서 배 속에는 깡총깡총 뛰는 아기를 품고 춤추는 알리나를 상상했다. 알리나가 평생에 걸쳐 자기의 것으로 만든 음악을, 자신의 문화적 유산이자 하도 많이 들어서 우리 세포에 각인되어버린 그 음악을 아기에게 전하는 모습을. 이네스의 존재로 인해 느끼는 감탄과 경이를 이네스와 공유하며, 현재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 분간 스스로에게 행복하기를 허락하는 알리나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녀가 듣는 노래들은 누군가를 만나자마자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 될 것을 예감할 때 듣게 되는 종류의 음악이었다.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의 ‘Alexandra Leaving’ 이라든가,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The Man Who Sold the World’나 재니스 조플린 Janis Joplin의 ‘Cry Baby’ 처럼 이별을 예감할 때 주로 듣는 슬픈 노래도 몇 곡 있었다.

나는 도서관 소파에 앉아 목이 멘 채로 이 노래들을 들었다.


#이네스는오늘태어날거야 #과달루페네텔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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댜길레프의 제국 - 발레 뤼스는 어떻게 세계를 사로잡았나
루퍼트 크리스천슨 지음, 김한영 옮김 / 에포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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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아도 매혹적인 발레뤼스의 작품들 탄생 과정과 전설적인 예술가들, 예술경영가들의 서사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놓았어요. 책은 두껍지만 술술 빨리 읽게 되는 매력을 가졌네요. 책 속에 나온 작품들 영상을 다시 한 번 찾아서 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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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솔 박미희의 김치 이야기 : 제주 김치
박미희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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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는 김치가 비싸 김치를 직접 담궈 먹으면 어떨까 생각은 해왔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제주에 이주에 온 후로 제주 식재료에 관심은 많아졌지만 어떻게 활용할지 잘 몰랐고요. 그러던 중 제게 딱 맞는 책을 만났습니다.

일단 왼쪽에는 대표사진, 오른쪽에는 레시피 구성으로 쉽고 간결해서 따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요. 제주에 여행간 듯 책 사진과 제주어 설명이 이색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사실 음식 만드는 것에 관심 없어도 책만 봐도 힐링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제주의 자연이 주는 제철 김치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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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소설 전집 세트 - 전5권 - 카뮈 탄생 110주년 기념 개정판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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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둘톡 팟캐스트에서 출간 소식듣고 이건 놓치지 말아야지하며 달려왔어요!! 올 겨울 따뜻한 방안에서 책과 함께 보내야겠어요. 김화영 선생님의 해설도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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