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쓴 작가는 아티스트로서의 타고난 본성을 가졌지만, 사회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면서 영역의 끝 어딘가에서 발버둥 치다 마침내 자신만의 색이 담긴 고유한 섬에 도착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술이라는 소재를 칼럼이라는 이성의 영역에서 다루다 그 틀을 깨부수고 음악으로서 표현해 낸 그 여정, 저에겐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치열한 여정으로 보여 인상깊었습니다. #연결하는인간#심현희 #이든하우스 @edenhouse_pub 1.책의 시작에서 마주한 것은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사는 삶‘이 주는 숨막히는 무게였습니다. 그녀에게는 이 사회에서의 일원이라는 평가 도구에 나를 맞춰보고자 했지만 당장 수술해야하는 어려웠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렵게 언론인이 되어 마치 정답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났지만 나를 잃어버릴 기회도 함께 만났던 것이죠. 그래서 작가는 ‘자기만의 색깔’을 갖추고자 무수히 시도합니다. 처음엔 그것이 성과라고 느꼈으나 결국은 이 틀을 벗어나고픈 몸부림이라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2. 작가는 길들여지는 편을 택하지 않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얌전히 있어주길 바라는 곳으로 발령을 냅니다. 이전처럼 다시 일은 할 수 있었지만 이미 마음은 자신의 섬을 열망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존재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끝내 칼럼과 노래가 만나는 일을 해냅니다. 3. 작가는 변화가 빠른 이 시대 속 하나의 직업이 하나의 영역에서만 작동해야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함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직업을 깊게 고민하며 영역을 연결해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커리어 컨설턴트로서 이 생각에 동의합니다. 하나의 전공, 하나의 직업으로는 변화가 빠른 사회를 대처해나갈 수 없습니다. 융합적 사고를 가진 인재는 계속해서 대우를 받을 것입니다. 단, 그 세계의 도착점은 하나여야하죠. 내가 지향하는 그 목표 아래 영역을 연결하는 인간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것이 ‘나다운 확장’인 것이죠. 4. 세상의 편견과 타협하기 위해 내 안의 수많은 가능성들을 끊어내고 있지는 않은가요? 나를 짜여진 매뉴얼에 가두지 않고 나만의 궤적을 그린다는 것은 사실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것이긴 합니다. 이 책은 지금 새로운 비전 앞에 놓인 저에게 용기 한 다발을 안겨주어 참 고마웠습니다. 5. 작가의 음원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함께 있습니다. 우윳빛깔 막걸리와 쇼비뇽 블랑 중 계속 고민했지만 저는 쇼비뇽블랑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 책은 모도(@knitting79books)님의 서평단 모집에 참여하여 책을 제공받았으며,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