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수집가의 시대 - 의미, 재미, 상징을 수집하는 새로운 소비 인류
송수진 지음 / 청림출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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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즈음 마주한 교실 속, 어느 덧 교실 속 친구들과 괴리감이 커지는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모르는 아이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너무 궁금했고요. 주말에 뭐해? 물었을 때 브랜드 팝업 스토어에 간다는 학생들에게 ‘거기까지 갈 시간이 있다면 공부해라‘라고 말하는 것은 그들에게 잔소리가 아닌 ’선긋기 대상’이 되는 일이었어요. 나의 키치한 라이프 스타일을 스스로 구축해 나가는 신인류의 이야기 한 번 제대로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경험수집가의시대
#청림출판 @chungrim.official
#송수진교수

1. 나를 최적화 하는 일에 돈을 아끼지 않는 새로운 소비 인류
이 책은 고려대학교 글로벌경영비즈니스 대학 교수이자 소비행동학자인 송수진 교수가 Z세대의 소비와 라이프스타일을 조명하고 분석한 책이다. 단순히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돈을 쓴다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경험과 의미를 찾고 그 경험을 토대로 나의 스타일을 정의해보는 현명한 Z세대의 소비습관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유행에 따라 소비했던 지난 세대들과 달리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소비를 지속해나가는 Z세대. 책을 읽으며 그들의 키치함을 닮고 싶었다.

2. 돈의 가격보다 나의 의미를 더 찾고자 하는 인류
2010년 초반정도만 해도 검사를 통한 진단도구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검사를 통해 전문가의 소견을 듣고 다시 건강하게 수정해나가기 위해서 검사도구를 이용했었다. 이제는 자기 스스로 나로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진단도구를 직접 찾아나서고 유료의 검사비용도 과감히 지불하는 시대이다. 비싼 진단도구비용을 과감하게 지출하는 것이 ‘나는 어떤 사람임을 알고 실패 경험을 최소화하고 싶어하는 것’임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이 말하는 ‘실패하지 않을 권리’는 지금의 비싼 비용은 추후 발생할 실패비용을 더 줄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3. 멀티 페르소나에 충실한 인류
이 책에서도 멀티 페르소나를 실현하기 위해 똑똑하게 소비하고 자신을 채워가는 Z세대의 모습을 다룬다. 10년전쯤 진로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15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림이나 글로 작성해보자고 하면 직업인이 등장하고 그 사람의 하루일과를 중심으로 작업해 발표했었다. 요즘 학생들에게 15년 후 나의 모습을 한번 써보라고 하면 회사에 있는 나, 퇴근 후의 나, sns속의 나, 주말의 나, 타인에게 비춰진 나 등 멀티 페르소나를 모두 작성한다. 어떤 권위나 명예 속의 나보다 그저 ‘나’로서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내고 있는 것이 더 성공적인 목표라는 것이다. 어떤 한 친구의 발표가 기억난다. ‘00여고 동창회에 포르쉐타고 나가는 나’

4. 성숙한 태도일까 오히려 장벽일까
너는 너, 나는 나. 그렇지만 우리 둘다 정답이지. 서로의 스타일을 비난하거나 강요하지 않는 성숙한 태도를 바탕으로 하는 이들을 그러나 이러한 상호존중주의는 하나로 뭉쳐야할 때 어려움에 많이 부딪히기도 한다. 나는 4년전쯤 한 교실 안에서 서로 존중하다 못해 1년동안 1번도 이야기를 안해봤다는 친구가 있다고 말하는 학생들을 마주했다. 그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괜히 말거는 것이 존중하지 않은 것일까봐서라는 것이 그들의 답변이다. 어느날부터는 모둠활동이 비학습적일때가 있다. 이러한 태도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협업을 해야하는 미래 회사생활에 어떤 도움이 될까. 조금 느슨해질 필요가 있다.

5. 경험을 통해 유연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인류
‘추구미’를 향해 꾸준히 경험으로 유연하고 새롭게 쌓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수정해나가는 태도. 경험이 많은 사람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 이러한 점들은 우리 어른들도 지녀야 할 태도이다. 제발 살아온 인생으로 우겨서 다투는 어른들이 되지 말자.

6. 지금의 ‘나’로 단정짓지 않기를
MBTI 열풍으로 해당진단도구는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나 자신을 표현하는 ‘명함’이 되었다. 물론 나를 소개하고 나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서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존재들이며, 변화를 위해 탐색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할 것이다. 그래야만 다가올 미래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가 될 것이다.

*이 책은 @grit_nayoung 님의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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