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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꼭 읽어야 할 20세기 세계사 - 세계를 바꾼 결정적 장면들
이영숙 지음 / 블랙피쉬 / 2026년 2월
평점 :
미국이 이스라엘과 합동으로 이란을 공습한 지 5일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전쟁 등 세계 곳곳에서의 국가간의 전쟁과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6.25 전쟁 이후 전 세계의 유일한 분단 국가로 남아있는 한반도는 평화를 유지하고 있으나 연일 터지는 미사일 공습을 보며 나는 사실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한번은꼭읽어야할20세기세계사
#이영숙
#블랙피쉬 @blackfish
역사를 좋아한다. 2문제 틀려 #한국사1급 을 자발적으로 취득할 정도이니 역사에 대한 애정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큰별쌤 감사합니다. 덕분이예요.) 역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지 않지만 늘 흥미를 가지고 책이나 TV프로그램을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이다. 이 계정을 시작하고 나서 세계사와 관련된 책이 벌써 3번째다. 세계대전이라는 큰 사건 아래 20세기만 들여다보는 책이기에 세계 현대사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읽어보기로 했다.
1.
보통의 20세기사는 19세기 말 영국의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하여 유럽의 식민지 강탈, 1,2차 세계대전, 미국의 대공황, 독일의 나치 등 미국과 유럽사를 중심으로 이끌어가는데 이번엔 ‘러시아’부터 출발한다. ‘피의 일요일’이후 레닌이 집권하는 소련의 시작으로 책은 시작된다. 이 책의 저자인 이영숙 작가님이 ‘독자와 더불어 생각해 볼 만한 거리가 있는 역사를 녹이려 애쓴 책‘이라고 밝힌 만큼 당시의 강대국들의 역사만을 담지 않았다. (물론 20세기에 일어난 거의 모든 전쟁은 미국과 소련, 중국이 얽혀있다.) 그렇기에 한국, 쿠바,베트남, 이스라엘, 이란, 헝가리, 르완다 등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우리가 놓칠 수 있었던 인물과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2.
독일 나치의 흑역사는 아직도 부들부들 하게 만든다. 읽어도 읽어도 화가나고 분하다. 분한 이유는 사실 이 뿐만 아니다. 20세기에 수많은 독재자들이 저지르는 사건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지독한 이기주의로 인해 21세기인 지금도 참혹한 전쟁을 겪고 있다. 개인이 먹고 사는 문제만 해결해주는 것이 다가 아니다. 국민이 지도자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내 눈 앞의 것만 생각하다 또 국가와 국민으로서의 인권을 빼앗길 수 있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더 깊고 면밀하게 우리는 지도자를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사건보다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기에 안목 기르는 방법으로 보다 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이라 생각한다.
3.
현실을 직관하고 통찰하기 위해 읽어야 할 역사서이다. 나는 이 책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기술의 발달이 살기 좋은 세상 보다 암흑의 시대를 열어가는 듯한 요즘이다. 알고리즘으로 확증편향 현상이 더욱 증가하고, 디지털 범죄가 갈 수록 그 수법이 대담해지고 교묘해졌다.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들은 또 어떠한가. 타깃이 되면 판단할 겨를도 없이 내 것을 잃게되는 세상이 되었다. 전 세계에 길이 남을 사건이 21세기에 또 한 번 닥친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4.
이 책은 청소년을 예상 독자로 하여 집필되었으나 어른들의 경우, 살면서 겪은 일이나 언론을 통해 직접 접했던 일들이기에 할아버지와 손자, 손녀 모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실제 우리 엄마는 47년생 서울 출신으로 6.25와 군사 쿠테타 등 한국사를 제대로 겪으신 분인데 역사를 좋아하는 우리 남편은 항상 지난 번에 들은 것인데도 장모님 얘기가 재미있다며 매일 듣는다. 아마 이번 친정엄마와의 여행에서는 걸프전을 중심으로 물어볼 것 같다. 38년생인 우리아빠 살아계셨으면 우리남편은 친정집에서 2박 3일은 쌉가능했을 것 같다. 그만큼 20세기는 직접 겪은 어른들이 있기에 이 책을 통해 3대가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이 있는 집이라면 이번 미국과 이란 전쟁을 주제로 이 책을 선정하여 함께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집은 아직 6세라. 조금 더 있다 읽혀보겠다.
5.
남편과 뉴스보면서 아는 체 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