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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기획하는 일 - 기획자는 어떻게 사람을 새롭게 읽는가
편은지 지음 / 투래빗 / 2026년 1월
평점 :
성공적인 진로와 취업을 위한 퍼스널 브랜딩을 기획하는 일을 하는 커리어 컨설턴트로서, 이 책의 제목은 시작부터 내 마음을 강하게 끌어당겼다. 사람을 기획한다는 일, 과연 무엇일까?
#사람을기획하는일 #designingpeople
이 책은 방송 PD인 편은지 작가님이 오랜 기간 프로그램 속 '사람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해왔는지, 그 속에 담긴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뿐만아니라 성공한 프로그램과 출연자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대중의 시선을 읽어주어 자신의 철학에 객관성을 확보한 책이다. 단순히 '보여주기'가 아닌,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왜 더 큰 울림과 사랑을 받는지 섬세하게 풀어내주어 '사람 그 자체'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특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는 커리어 컨설턴트로서 나의 커리어 철학에 깊이있는 울림을 더해주었다. 커리어 컨설팅 현장에서 종종 '어떻게 보일 것인가'에 집중하게 되는 순간도 있다. '보여주기식' 스펙과 화려한 포장술에 몰두하는 날은 찜찜하기도 하다. 이 책은 진정성 있는 자기 이야기가 가진 힘을 강조하며, '만들어내는 이야기'보다 '살아온 이야기'의 가치를 역설한다. 이러한 통찰은 내가 내담자들의 스펙 나열이 아닌, 그들만의 진정한 가치와 스토리를 찾아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신념을 더욱 공고히 해 주었다. 단순히 직무 역량을 늘어놓기보다, 그 사람의 삶의 궤적과 그 안에서 피어난 진정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었다.
흔히 '기획'이라고 하면 특정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인 설계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편은지 작가는 '기획'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순간(모먼트)'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기획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편적이고 특별한 순간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깊은 연결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으로 오래가야하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이는 내담자들의 단순한 '취업 성공'을 넘어, 그들의 삶에 의미 있는 '터닝 포인트'를 기획하는 일에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어떤 활동을 기획한다기보다, 그 사람의 그대로를 바라보고 사람의 진심에 맞닿는 '모먼트'를 만들어낸다는 관점이 매우 감명 깊었다.
이 책을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브랜드나 이야기를 세상에 펼치고 싶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권하고 싶다. 이 책은 당신의 삶을 '보여주기식'으로 포장하려는 노력 대신, 당신의 진정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살아내는 용기를 줄 것이라 확신한다. 타인의 시선을 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기획하는 방법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해 진짜 당신을 만나는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나 역시 내담자들에게 보여주기식의 가이드가 아닌, 그들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발견하고 세상에 당당히 드러낼 수 있도록 돕는 데 더욱 집중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사람'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 이것이 진정한 '사람을 기획하는 일'의 핵심이라고 믿는다.
*해당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