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마지막 수업
주루이 지음, 하진이 옮김 / 니들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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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마지막 수업』은 암 말기의 환자인 주루이교수와 청년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죽음이라는 출발점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를 기르기 위한 조언을 제시합니다. 더불어 소크라테스, 칼 융, 칼 세이건 등 동서양의 위대한 철학자와 과학자, 예술가들의 저서나 작품을 소개하여 철학과 과학, 예술을 넘나드는 폭넓은 통찰을 전해주는데, 이러한 다각도적 접근 덕분에 보편적인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책은 죽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라는 주루이 교수의 통찰에서 시작됩니다. 인간은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해 대처하며 안정감을 느끼려는 본성이 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 올바르게 인지하는 것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의 말과 행동을 지배해서는 안 되며, 죽음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잘못된 인생 선택과 후회를 낳지 않도록, 죽음을 인지하고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죽음에 이르는 삶의 과정에 집중할 것을 제안합니다.

주루이 교수는 단순히 ‘살기 위해 사는’ 생존의 시간을 보내지 말고, 생명의 주인으로서 존엄성을 지키며 자신을 탐구하고 능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은 성숙하지만 신체는 통제 불능에 빠지게 되는데, 신체가 건강할 때 비로소 자신 삶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대목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조화를 이루며 건강할 때 우리는 더 능동적으로, 스스로 삶을 설계할 힘을 갖게 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마음은 점점 성숙하지만 몸은 점점 통제 불능에 빠지는’ 현실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이는 매우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신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삶의 주도권을 잃어버린다는 의미이며, 반대로 신체가 건강하고 대사가 원활할 때 우리는 더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나 타인의 기준에 맞춰 수동적으로 ‘살기 위해 사는’ 삶에 머무르지 말아야 함을 느끼게 되었고 건강한 몸과 함께 능동적인 태도로 나만의 삶을 주도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생명 주인의 길임을 이 책은 깊이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죽음은 존재하지만 죽음을 겪은 사람은 없다”는 말은 가슴 깊이 와닿는 문장이었습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며, 죽음이 오면 우리는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죽음 이후에 대한 불확실성에 매달리기보다, 죽음에 이르는 그 길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는 제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능동적인 태도를 기르기 원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수동적으로 살기보다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지고, 후회 없는 인생을 꿈꾸는 이들에게 큰 힘과 영감을 줄 것입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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