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성 동서문화사 월드북 108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희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성학 최고의 고전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로 내용에 깊이가 있다.
저자는 실존주의적 윤리관에 토대를 두고 현상학적 방법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인상깊게 읽은 부분은 불평등의 이유를 경제적 문제르만 본 엥겔스의 견해를 비판한 부분이었다.
사회구조적 문제로 인해 여성은 주체로 존재할 수 없으며 의존적인 생활양식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며 이를 매~우 길게 서술하였다. 매우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하지만 신자유주의를 살아가는 오늘날에 남,여를 불문하고 주체로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위치를 동일하게 보아선 안될 것이다. 같은 사회적 문제라도 양성에겐 다르게 작용하고 있다.
다만 애초에 양성 모두가 사는 세상은 객체로 존재하도록 조장하는 세상이기에 양자의 차이는 객체로 존재하느냐 더 심한 객체로 존재하느냐의 차이가 아닌가 한다.
사회구조적 개선은 필요하며 이는 주체적인 삶을 사는데 용이한 환경을 낳을 것이다.
하지만 주체적인 삶을 살도록 시작하는 것은 환경과는 무관하게 개인의 의식적인 몫이다.
양자는 병행되어야 한다. 사회구조의 변화는 주체적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님을 지각할 필요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