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블루
김랑 글.사진 / 나무수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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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프랑스 월드컵때 크로아티아라는 나라를 처음 알게 되었다. 흔히 알려진 축구 강국도 아니었기에 4강 진출은 세계가 놀랄만한 깜짝 이슈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처럼 말이다.

크로아티아 블루 라는 제목만 봤을때도 축구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한편으로는 유럽국가들 대부분을 알고 있는 나에게 축구강국도 아닌 크로아티아라는 나라가 왜 그리 내 머리 속 깊이 박혀있는지, 이 책을 통해 대체 어떤 나라인지 알고 싶었다.

이 책을 보면서 진짜 사진 속 풍경이 크로아티아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세련된 사람들과 분위기가 유럽하면 떠오르는 영국의 도시적인 이미지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대체 그 동안 내가 생각했던 크로아티아 라는 나라는 축구밖에 없었나 보다... ㅡ.ㅡ;)

감수성이 넘쳐나는 여행 에세이 답게 사진 한장 한장과 마음을 따뜻하게 적시는 글귀들이 이 책의 매력 포인트인거 같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본것을 후회하고 있다.

죽기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가 추가 되었기 때문이다.(돈도 없는데... ㅜㅜ)

크로아티아 역시 사람 사는곳, 다른 국가와 다를바없는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나라라고 지금 내 자신에게 세뇌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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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테오 글.사진 / 삼성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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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월드컵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다. 처음에 남아공에서  월드컵이 개최된다고 들었을때 약간 의아해 한게 사실이다. 아프리카하면 무지막지한 열대야에 절대 벗어날수 없을거 같은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나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상식이 부족해서 생긴 의문점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며 생각이 달라졌다. 여행에세이라 그런지 몰라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생각했던것보다 못사는 나라 같지도 않고 말이다... ^^;
푸른 바다와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수없는 자연풍경들이 나의 방랑벽을 일으키려 했다. 해외여행을 떠나려면 일단 어느나라로 갈것인가 그리고 금전적인 문제가 가장먼저 떠오를것이다. 나라 선택은 선진국을 우선시 할테고 금전적인 여유가 없을시에는 가까운 동남아쪽을 선택하겠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내년 여름휴가 일정이 잡혔다. "그래~ 빚을 지고서라도 떠나보자!" 죽기전에 가보야 할 명소가 바로 아프리카에도 있었다니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아프리카라는 나라를 중심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여행으로 하여금 치유할수 있을듯 소개 하지만 사실 더 크게 보아야 할것은 이게 아니었다. 일상에서 떠나 어딘론가 떠나 다른세상을 마주하면 느끼는 감정들이 상처받은 자신을 치유 할수 있다고 알려준다.
꼭 아프리카가 아니어도 좋다.
일상에 지치고 모든게 따분하게 느끼는 자들이여~ 떠나라!!
당신이 늘 가보고 싶어하던 그 곳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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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순례여행을 떠나라 - 회복과 치유의 길, 시코쿠 88寺 순례기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경민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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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에 여름휴가로 일본 도쿄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가깝고도 먼 나라가 궁금해서 언제가는 가봐야지 하다가 올해 큰 맘 먹고 떠난 여행이었다. 가기전에 온갖 일본에 관련된 책들을 섭렵했었다. 나름대로 일본이란 나라의 매력에 빠진채 막상 가보니 정말 모든게 신기하고 즐거웠다. 여행을 갔다온 한달 뒤 이 책을 보게 되었다.(일생에 한번은 순례여행을 떠나라) 갑자기 회사를 때려치고 떠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되었다. 시코쿠라는 섬에 있는 88개의 불교 사원을 둘러보는 여행서이다. 그 길이가 총 1200km나 된다고 한다. 대략 다 돌아보는데 50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일본승려 차림으로 지팡이를 들고 행군을 하는 것이다. 일명 “오헨로상” 걷다보면 일본 주민들이 “오셋다이” 라해서 먹을 것 아니면 약간의 돈을 쥐어준다. 고생아닌 고생길에 얼마나 고맙고 따듯하게 느껴질까 읽고 있던 내 자신이 더 쑥스럽게 느껴졌다. 아름다운 주위풍경과 사람들의 따듯한 마음씨를 느껴보고 싶다. 난 결정했다. 죽기전에 꼭 걸어볼꺼라고... 내일 시코쿠 순례여행을 위해 적금들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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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혼 - 도전하는 영혼을 위하여
추성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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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추성훈을 보고 그의 팬이 되기로 했다. 한국을 그리워 하면서도 일본 국적을 취득할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듣고 여러생각을 했다. 학연위주의 선수선발 방식으로 인한 피해자인 추성훈이 안타까웠고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그런 불합리한 일들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개했었다.

나 같으면 기분 나뻐서라도 두번 다시 이쪽 방향(한국)을 쳐다 보지도 않겠지만 추성훈은 오히려 대한민국이 좋다고한다.

심지어 경기장에서 입는 도복에도 태극기를 붙이고 다니기까지 한다.

대인배같은 그의 성격에 감탄했고 그의 마인드가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이 읽고 싶었고 결국 읽게 되었다.

솔직히 격투기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매스컴에서 늘 거론되는 추성훈, 최홍만, 효도르등 네임밸류 있는 선수들만 몇몇 알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본 TV프로그램 하나가 그에게 관심을 갖게 만들줄이야...(운동 선수인 그가 시합하는 모습에 반한게 아니라 그의 마인드에 반했다니 조금 우습기도 하다. ^^;)

일단 책을 읽어보니 무릎팍 도사에서 했던 그의 인생사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수있어 좋았다.

유도를 하게 된 배경,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하여 금메달을 따기위해 일본국적을 취득할수밖에 없었던 사연등 다양한 그의 이야기들을 접할수 있었다.

뜻하지 않은 실수로 인해 별명이 "악마"로 불리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담담히 실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남자답고 멋있다는 생각까지 했다.

누구나 살면서 억울하고 남에게 비난 받으면 화가나서 어쩔줄 몰라하지만 그는 달랐다.

목표가 있기에 무엇이든 두렵지 않았던 것이다.

해보지도 않고 자격지심에 난 능력이 없어서, 난 나이가 많아서, 난 돈이 없어서 라고 한탄만 하며 지금 이 순간까지 포기를 당연하듯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문구 있다.

 

누구나 세상과 한판 붙기 위해 태어난다.

넘어져도 일어나라! 부서져도 회복하라!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빛나는 꿈을 꾸며

치열하게 싸워라

승리는 도전하는 영혼들에게 주어지는

기적같은 선물이다.

-추성훈

 

 

이 문구를 보고 어느 순간 내 영혼이 나에게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

깨어나라! 그리고 니가 원하는 무언가에 무조건 덤벼들어라. 성공으로 보답받을수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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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 - 태평양 전쟁에서 배우는 조직경영
노나카 이쿠지로 외 지음, 박철현 옮김, 이승빈 감수 / 주영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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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전쟁의 끝을 예고하는 원폭이 투하된다.
누가봐도 패전국이 어디가 될지 뻔히 아는 전쟁이었다. 병력, 물자, 무기등 어느것 하나 미국에 비해 뒤떨어지는데 대항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 들(일본)은 끝까지 싸웠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라는 속담이 잘 어울리듯 강경하게 대항했지만 결국 항복하고 만다.
어떻게 일본은 승산없는 전쟁을 계속하게 된것일까?
이 책(일본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에서 알수있었다. 비상식적인 군부체계로 인해 패망의 길로 들어선 일본에 대해 서술한듯 보이지만 사실은 과거의 영광(러일전쟁, 진주만 기습공격등)에 얽매여 미래에 대한 자기혁신 개발에 실패한 사례들을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대책없는 조직(군부) 때문에 제대로 쓴맛을 본 일본이란 나라를 비난 아닌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틈사이로 깊이 새겨야 할 교훈을 알게해준 이 책이 고맙게 느껴졌다.
"진부한 사고방식을 가진 자는 진보한 사고방식을 가진자를 못 이긴다." 
이책에서 내가 느낀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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