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순례여행을 떠나라 - 회복과 치유의 길, 시코쿠 88寺 순례기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경민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저번달에 여름휴가로 일본 도쿄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가깝고도 먼 나라가 궁금해서 언제가는 가봐야지 하다가 올해 큰 맘 먹고 떠난 여행이었다. 가기전에 온갖 일본에 관련된 책들을 섭렵했었다. 나름대로 일본이란 나라의 매력에 빠진채 막상 가보니 정말 모든게 신기하고 즐거웠다. 여행을 갔다온 한달 뒤 이 책을 보게 되었다.(일생에 한번은 순례여행을 떠나라) 갑자기 회사를 때려치고 떠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되었다. 시코쿠라는 섬에 있는 88개의 불교 사원을 둘러보는 여행서이다. 그 길이가 총 1200km나 된다고 한다. 대략 다 돌아보는데 50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일본승려 차림으로 지팡이를 들고 행군을 하는 것이다. 일명 “오헨로상” 걷다보면 일본 주민들이 “오셋다이” 라해서 먹을 것 아니면 약간의 돈을 쥐어준다. 고생아닌 고생길에 얼마나 고맙고 따듯하게 느껴질까 읽고 있던 내 자신이 더 쑥스럽게 느껴졌다. 아름다운 주위풍경과 사람들의 따듯한 마음씨를 느껴보고 싶다. 난 결정했다. 죽기전에 꼭 걸어볼꺼라고... 내일 시코쿠 순례여행을 위해 적금들 생각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개의 혼 - 도전하는 영혼을 위하여
추성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작년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추성훈을 보고 그의 팬이 되기로 했다. 한국을 그리워 하면서도 일본 국적을 취득할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듣고 여러생각을 했다. 학연위주의 선수선발 방식으로 인한 피해자인 추성훈이 안타까웠고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그런 불합리한 일들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개했었다.

나 같으면 기분 나뻐서라도 두번 다시 이쪽 방향(한국)을 쳐다 보지도 않겠지만 추성훈은 오히려 대한민국이 좋다고한다.

심지어 경기장에서 입는 도복에도 태극기를 붙이고 다니기까지 한다.

대인배같은 그의 성격에 감탄했고 그의 마인드가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이 읽고 싶었고 결국 읽게 되었다.

솔직히 격투기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매스컴에서 늘 거론되는 추성훈, 최홍만, 효도르등 네임밸류 있는 선수들만 몇몇 알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본 TV프로그램 하나가 그에게 관심을 갖게 만들줄이야...(운동 선수인 그가 시합하는 모습에 반한게 아니라 그의 마인드에 반했다니 조금 우습기도 하다. ^^;)

일단 책을 읽어보니 무릎팍 도사에서 했던 그의 인생사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수있어 좋았다.

유도를 하게 된 배경,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하여 금메달을 따기위해 일본국적을 취득할수밖에 없었던 사연등 다양한 그의 이야기들을 접할수 있었다.

뜻하지 않은 실수로 인해 별명이 "악마"로 불리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담담히 실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남자답고 멋있다는 생각까지 했다.

누구나 살면서 억울하고 남에게 비난 받으면 화가나서 어쩔줄 몰라하지만 그는 달랐다.

목표가 있기에 무엇이든 두렵지 않았던 것이다.

해보지도 않고 자격지심에 난 능력이 없어서, 난 나이가 많아서, 난 돈이 없어서 라고 한탄만 하며 지금 이 순간까지 포기를 당연하듯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문구 있다.

 

누구나 세상과 한판 붙기 위해 태어난다.

넘어져도 일어나라! 부서져도 회복하라!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빛나는 꿈을 꾸며

치열하게 싸워라

승리는 도전하는 영혼들에게 주어지는

기적같은 선물이다.

-추성훈

 

 

이 문구를 보고 어느 순간 내 영혼이 나에게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

깨어나라! 그리고 니가 원하는 무언가에 무조건 덤벼들어라. 성공으로 보답받을수있을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 - 태평양 전쟁에서 배우는 조직경영
노나카 이쿠지로 외 지음, 박철현 옮김, 이승빈 감수 / 주영사 / 200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전쟁의 끝을 예고하는 원폭이 투하된다.
누가봐도 패전국이 어디가 될지 뻔히 아는 전쟁이었다. 병력, 물자, 무기등 어느것 하나 미국에 비해 뒤떨어지는데 대항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 들(일본)은 끝까지 싸웠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라는 속담이 잘 어울리듯 강경하게 대항했지만 결국 항복하고 만다.
어떻게 일본은 승산없는 전쟁을 계속하게 된것일까?
이 책(일본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에서 알수있었다. 비상식적인 군부체계로 인해 패망의 길로 들어선 일본에 대해 서술한듯 보이지만 사실은 과거의 영광(러일전쟁, 진주만 기습공격등)에 얽매여 미래에 대한 자기혁신 개발에 실패한 사례들을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대책없는 조직(군부) 때문에 제대로 쓴맛을 본 일본이란 나라를 비난 아닌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틈사이로 깊이 새겨야 할 교훈을 알게해준 이 책이 고맙게 느껴졌다.
"진부한 사고방식을 가진 자는 진보한 사고방식을 가진자를 못 이긴다." 
이책에서 내가 느낀 결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문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난 국민학교 세대이다.) 학교에서 유행하던 괴담들이 있었다. 밤 12시가 되면 세종대왕 동상이 책장을 덮고 학교 운동장에서 옆에 있던 이순신 동상이 칼을 들고 서로 싸운다는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들이 지금과 사뭇다른(?) 순진무구한 학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곤 했었다.

일명 도시전설...

 

'도시전설' 이라는 말은 우리에게는 매우 생소한 용어 이지만 일본에서는 1980년 이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구비문학의 한 갈래이다.(일본의 도시전설 - 쓰네미츠 토루)

 

그러다가 일본에서 물 건너온 입 찢어진 여자(빨간 마스크)가 학생들 사이에서 대 유행하게 된다. 우리들이 흔히 알고있는 괴담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물건너 왔다고 보면 되겠다. 추억 속의 괴담들이 다시 떠올랐다. 바로 이 책 "소문" 때문이었다. 도시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근거로 형성되는 도시전설이 향수마케팅에 이용된다니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기 때문인거 같다.

여학생들에게 레인맨에 대한 괴담을 알려주며 이 향수(뮈리엘)를 뿌리면 괜찮을거라는 소문을 퍼트리길 당부한다.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뮈리엘의 판매가 성공적으로 끝나나 싶더니 괴담을 모방한 실제살인사건이 벌어진다.(솔직히 일본의 여러괴담들이 나올거라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아 약간 아쉬웠다.)

딸이 여고생인 형사 고구레와 나지마가 파트너를 이루며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꼭 강조하고 싶은게 있는데 이 책의 표지 뒷장을 보면 "놀라운 반전에 이르는 마지막 한 문장의 충격" 이라는 문구는 진짜 과대광고가 아닌 진짜 사실이라는거다.

 

이 책의 마지막장에 접어들었을때 예상치 못한 반전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추리(미스터리)소설을 많이 읽게되면 대충 감으로 범인을 지목하게 되는 습관이 생기게 마련이다. 예상치 못한 인물이 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나는 순간 문득 생각나는게 있어 앞장부터 다 시 읽어보기 시작했다. 대충 읽어보았지만 분명히 있었다. 범인을 암시하는 무언가가...(여기까지가 스포일러의 경계선)

근데 이게 다가 아니다. 읽어본 사람은 알것이다. 정말 충격이었다.

마지막 한문장이 말이다... ㄷㄷㄷ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아주 느낌이 색다르다는걸 느끼게 될것이다. 서술트릭도 아닌것이 독자를 뒤통수를 치다니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평을 내리고 싶다.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알라딘신간평가단님의 "3기 서평단 모집 안내"

1지망-인문/역사/사회/과학 2지망-문학/만화 http://blog.aladin.co.kr/trackback/718994184/2826160 http://blog.aladin.co.kr/trackback/718994184/2582808 http://blog.aladin.co.kr/trackback/718994184/2481669 알라딘 서평단에 꼭 한번 참여 해보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