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발견 - 사라져가는 모든 사물에 대한 미소
장현웅.장희엽 글.사진 / 나무수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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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인생을 살아 오면서 접하게 되었던 물건들의 사연을 모아논 책이다.

항상 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한 존재인지 인식하지 못했던 사소한 물건들이 이 책을 읽어보며 한번쯤 생각하게 되었다.

대수롭지 않았던 OO이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 그리고 항상 곁에 있어야만 하겠구나... 라고 말이다.

소소한 일사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는 나에게 작은 발견이 얼마나 큰 위안과 즐거움을 주는지 요즘들어 에모지 한장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다시 보게 된다.

흔히 개개인 마다 소중한 물건들이 있을것이다.

남이 모를 자기만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말이다.

남이 보기에 하찮은 물건일지 모르겠지만 본인에게 소중하다면 무슨 말이 필요할까?

거기서 느끼는 행복감은 본인만 느끼면 그만인것을...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줄수있는 존재(물건)들은 얼마든지 있다.

눈을 크게 뜨고 볼 필요도 없다.

멀리있지 않고 가까운데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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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산책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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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소개된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은 총 7권이다. (물론 전권다 소장하고 있다. 후훗...)

예전에는 1년 주기롤 한 작품씩 소개되더니 이번에는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이후 반년만에 출간되어 기쁠따름이었다.

고전 추리소설의 참 맛을 알게해준 "팔묘촌"을 시작으로 나를 실망시킨적이 없었다.

일본에서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들이 영화, 드라마화가 되었길래 일부러 찾아서 보기도 했었다.

이번에 읽게된 "밤산책"을 재미나게 읽고 영상으로 접해보고자 신나게 검색(?)해보았지만 아쉽게도... ㅜㅜ

이번 작품은 확실히 기존 작품들과 약간 달랐다.

서술방식이 1인칭 시점에서 전개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쉬운점이 있다면 "긴다이치 코스케"의 등장신이 적었다는 점이다. 유독 그렇게 느껴졌다.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하기에는 1인칭 시점의 주인공의 등장신이 너무 많았고 범은이르 추리하려고 애쓰는 나에게도 긴다이치상의 활약은 아무런 도움을 주지못했다.

약간은 짜맞추기식 범행발생과 범인등장으로 아쉬움을 주기도 했지만 몰입도와 흥미는 최고였다.

다음에는 어떤 작품이 소개될지 모르겠지만 애타게 기다리려고 한다.

최소 올 여름은 되야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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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만화책 - 캐릭터로 읽는 20세기 한국만화사, 한국만화 100년 특별기획
황민호 지음 / 가람기획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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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만화책을 많이 접하곤 했다. 같은반 친구녀석의 아버지께서 소장하고 계신 만화책을 놀러갈때면 항상 보곤했었다. 거의 다 한국 만화였고 지금은 생각도 안나는 작가와 캐릭터들이 넘쳐났다.(일명 빙그레, 콩콩 코믹스 등등)

그래서 그런지 만화가가 되는게 꿈이었고 항상 스케치북에는 웃기지도 않는 만화를 그리다 부모님께 혼나고는 했다. 그 때는 만화책이 마치 유해도서인것처럼 여겨질때 였다. 학교 선생님들도 만화책은 절대로 보면 안된다고 하시니 말이다.

그러다 일본에서 들어온 만화책들이 학교 앞 문방구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해적판으로 단돈 500원에 지금 제목만 다아는 만화들이 소개되었던 것이다. 그러다 하나 둘씩 정식판으로 출간되기 시작했고 이제 구갠 만화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솔직히 일본만화가 더 재미있다고 수없이 느끼곤 했다. 어린 시절 열광했던 국내 만화는 이제 뒷전이 되어버린것이다.

이 책(내 인생의 만화책)을 보니까 옛 기억이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 맞다! 이런 만화가 있었지~" 라며 즐거워하는 내 모습을 보니 이제 나도 나이를 먹고 추억을 되새기니 안타깝기도 했다... ㅜ.ㅜ

꺼벙이, 주먹대장, 둘리등 어린 시절 누구나 봤을 만화들의 배경들이 자세히 서술되어 있었다. 요즘 예전에 나왔던 만화들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 책이 적게나마 대리만족을 시켜줘서 고맙기까지 했다.

어린시절 소중한 친구가 필요하듯 옆에 소중한 만화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년기 시절 좋은 만화 한권이 인격형성의 큰 도움이 된다는 기사를 어디서 본적이 있다.

요즘은 드물겠지만 너무 베타적인 시선으로 보지말고 어렵지만 이해하기 쉽게 알찬 내용으로 소개되는 만화들도 많으니 적극 권장했으면 싶다.

요즘 애들이 pc게임에 빠져 유해한 매체들을 접하느니 차라리 좋은 만화책을 보게하는게 더 좋을듯 싶다.

추억의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해준 이 책을 읽게 된걸 감사히 생각하고 그 때 그 시절의 만화책을 다시 볼수 없는지 알아봐야겠다.

그리워진다... 그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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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블루
김랑 글.사진 / 나무수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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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프랑스 월드컵때 크로아티아라는 나라를 처음 알게 되었다. 흔히 알려진 축구 강국도 아니었기에 4강 진출은 세계가 놀랄만한 깜짝 이슈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처럼 말이다.

크로아티아 블루 라는 제목만 봤을때도 축구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한편으로는 유럽국가들 대부분을 알고 있는 나에게 축구강국도 아닌 크로아티아라는 나라가 왜 그리 내 머리 속 깊이 박혀있는지, 이 책을 통해 대체 어떤 나라인지 알고 싶었다.

이 책을 보면서 진짜 사진 속 풍경이 크로아티아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세련된 사람들과 분위기가 유럽하면 떠오르는 영국의 도시적인 이미지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대체 그 동안 내가 생각했던 크로아티아 라는 나라는 축구밖에 없었나 보다... ㅡ.ㅡ;)

감수성이 넘쳐나는 여행 에세이 답게 사진 한장 한장과 마음을 따뜻하게 적시는 글귀들이 이 책의 매력 포인트인거 같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본것을 후회하고 있다.

죽기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가 추가 되었기 때문이다.(돈도 없는데... ㅜㅜ)

크로아티아 역시 사람 사는곳, 다른 국가와 다를바없는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나라라고 지금 내 자신에게 세뇌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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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테오 글.사진 / 삼성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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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월드컵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다. 처음에 남아공에서  월드컵이 개최된다고 들었을때 약간 의아해 한게 사실이다. 아프리카하면 무지막지한 열대야에 절대 벗어날수 없을거 같은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나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상식이 부족해서 생긴 의문점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며 생각이 달라졌다. 여행에세이라 그런지 몰라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생각했던것보다 못사는 나라 같지도 않고 말이다... ^^;
푸른 바다와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수없는 자연풍경들이 나의 방랑벽을 일으키려 했다. 해외여행을 떠나려면 일단 어느나라로 갈것인가 그리고 금전적인 문제가 가장먼저 떠오를것이다. 나라 선택은 선진국을 우선시 할테고 금전적인 여유가 없을시에는 가까운 동남아쪽을 선택하겠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내년 여름휴가 일정이 잡혔다. "그래~ 빚을 지고서라도 떠나보자!" 죽기전에 가보야 할 명소가 바로 아프리카에도 있었다니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아프리카라는 나라를 중심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여행으로 하여금 치유할수 있을듯 소개 하지만 사실 더 크게 보아야 할것은 이게 아니었다. 일상에서 떠나 어딘론가 떠나 다른세상을 마주하면 느끼는 감정들이 상처받은 자신을 치유 할수 있다고 알려준다.
꼭 아프리카가 아니어도 좋다.
일상에 지치고 모든게 따분하게 느끼는 자들이여~ 떠나라!!
당신이 늘 가보고 싶어하던 그 곳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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