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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손톱
빌 밸린저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2월
구판절판


오래전에 자유추리문고에서 발행되었던 이와손톱이 재출간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초판이 나왔을때는 결말 부분을 봉인 해놓고 결말 부분을 읽지 않고 가져오면 책값을 환불 해준다는 웃지 못할 광고를 했다는데 상당히 궁금했었다. 대체 어떤 결말이 나오길래 혹은 상당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건지 책이 나오길만 기다렸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예상은 들어 맞았다. 주인공인 루는 사랑하는 여인을 한 남자의 손에 잃고 복수를 결심한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시점이 두개로 나눠진다. 루의 일상생활과 이름 모를 피의자의 재판현장 나중에 이 두개가 합쳐지고 어쩔수없이 봉인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 드디어 결말이라는 소리다. 봉인전까지 범인을 맞추는건 쉬울수 있다. 하지만 봉인을 풀어보면 정말 뜻하지 않은 내용이 눈 앞에 나타날것이다.(참고로 저같은 경우는 탄성이 나왔음) 이 번역본에는 책값 돌려준다는 얘기는 없었지만 돌려 받고 싶지 않을것이다. 결말 부분이 궁금해서 봉인을 풀고 있을 독자들이 상상이 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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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힘 - 0.3초의 기적
데보라 노빌 지음, 김용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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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사람들은 너무 인색한거 같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는게 돈이 드는것도 아닌데 무관심으로 일축해버리곤 한다. 사소한 친절 하나 베풀었기로서니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하는지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듣기 어렵다.
감사의 힘 이 책은 어쩌면 무지 단순한 논리를 말하는거 같은데 깊숙히 파고들어가면 우리들이 살아감에 있어 절대 없어서는 안될 몇가지 상식아닌 상식을 알려준다.
사람들은 "고맙습니다." 라는 말 한마디에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많을텐데 무심코 흘려 버리곤 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이 아니기에 그냥 흘려버리는게 아닌가 싶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웃으면서 사소한 친절에 고맙다는 말 한마디하면 그 효과를 바로 볼수있는 경우가 나에게도 몇번 있었다.
자주가는 음식점이 있었는데 음식을 주문하고서 내 앞으로 음식이 왔을때 "고맙습니다." "잘먹겠습니다." 라고 말하곤 한다. 사장님께서도 웃으면서 기분이 좋으신지 다음번에 갔을땐 서비스로 이것저것 챙겨주시곤 했다.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 몰라도 아니 반대로 생각해봐도 내가 사장님 입장이라도 손님이 "고맙습니다." "잘먹었습니다" 라고 얘기하면 기분 좋지 않을까?
누가나 읽어 봤을 책 "설득의 심리학"에 상호성의 법칙이라는 무시못할 법칙이 있다. 쉽게 말해 뿌린 만큼 되돌려 받게 되있다는 뜻이다.
꼭 고맙다는 표현을 찝어서 얘기하긴 보다는 여러가지 친절을 얘기해보자.
예를 들어 직장 동료중 하나가 결혼을 한다고 결혼식에 참석 해주길 바래 축하 해주러 갔다고 하자.
당연히 그 직장 동료는 나의 참석을 기뻐하며 고마워 할것이다.
그리고 내 결혼식때도 필히 올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분명 와줘서 고맙다는 표현에 쑥스러워 하면서도 와야 할 자리 왔다라는 대꾸에 기분 안 좋을 사람이 어디 있겠냐 싶다.
진심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고마움을 표현하는데 최고의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고맙습니다."라는 표현 하나가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는지 다시 한번 상기 시켜준 이 책(감사의 힘)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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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 게임 - Y의 비극 '88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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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나에게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은 기쁠 따름이었다. 말로만 듣던 작품을 읽게 된다는 설레임과 흥분속에 책띠지를 먼저 본 순간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보내는 본격 추리의 도전장!" 문구가 눈에 띄었다. 

주인공 일행(에이토 대학 소설추리연구회)은 야부키산으로 여행을 떠난다. 거기서 놀러온 다른 일행들과 만나 지내던 중 화산폭발로 인해 고립되고 만다. 그러던 중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일행중 우두머리격인 에나미가 범인을 지목하게 된다. 여기서 작가는 독자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아리스(주인공 시점)가 보고 듣고 느끼던 일말의 사건들을 독자들도 똑같이 알고있을터니 범인을 지목해보라고... 추리가 완성되면 다음페이지로 넘기라는 약간 건방진(?)말투로 말한다.

난 패배했다... ㅡ.ㅡ;  추리문제집같은 이 책에게 졌다... 나름대로 추리소설도 많이 읽고 여라가지 트릭 기법도 알고있고 꼼꼼히 읽는다고 읽었는데 내가 지목한 범인은 범인이 아니었다. 그래서 앞장을 뒤적여 다시 확인해보았지만 범인이 남긴 흔적들을 찾을수 있었다. 두뇌싸움이다. 기타 다른 추리소설에서는 여러 인물들이 작품안에서 "니가 범인냐?"  "내가 범인이다!" 하면서 결국 범인을 알아서 밝혀지는 편이지만 이 작품은 다르다. 진짜 문제집같다. 문제 하나 던져주고 풀어보라는식...

근데 정말 재미있다. 이야기 구성도 완벽한거 같고 간만에 심각하게 범인을 추리하던 내 자신을 발견한거 같아 기분 좋았다. 예전에는 읽으면서 속으로 "이 녀석이 범인아냐"? 하고 중얼 거렸는데 이 작룸은 작가가 도발하는 바람에 은근히 승부욕이 땡겼다.^^

마지막으로 작품후기와 해설을 읽고 내 나름대로의 본격 미스터리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린거 같아 좋다. 여러분들도 범인찾기 게임에 동참하시길 권유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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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다고 맹세한 내가 있었다
히라야마 미즈호 지음, 김동희 옮김 / 스튜디오본프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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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잊지 않겠다고 맹세한 내가 있었다" 라는 제목에 흥미가 생겨 구입하게 되었다.

잊지 않겠다라는 단어만 놓고 봤을때는 복수하겠다는 의미를 생각나게 하더니 막상 책을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놓치고 싶지 않은 기억, 붙잡고 싶은 기억이 주인공(하야마 다카시)에겐 죽음과도 맞바꿀수도 있는 소중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모든걸 잊으려는 소녀(오리베 아즈사)와 대립은 나를 빠져들게 하게끔 충분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어울릴만한 원작이 될꺼 같다는 생각이 된다.

(영화는 NO~ NO~ -.-;)

"그(그녀)가 어디 있는지는 모르지만 같은하늘 아래 같은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는한 언제가는 만나게 되겠지... 어차피 우리는 한 세상속에 산다" 라는 문장이 떠오를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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