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을 딱 편 순간 전좌명종술이라는 단어를 보고 -_-;;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건가하는 생각에 볼까말까하다가 봤다. 종마다 이름이 있고, 종마다 치는 사람이 따로 있고, 종을 몇 개 가지고 치는 지 이름도 다 다르고 해서 겁먹었는데, 전좌 명종술을 빼고 사건 자체만 보자면 좀 빈약한 감이 든다. 2% 정도 부족한 느낌이 든다. 솔직히 말해 종 얘기만 나오면 좀 졸려웠다. 당췌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괜히 겁주는 것 같다. 처음에 읽을 때는 종 치는 순서와 어떤 곡을 치는 지 그거 가지고 종치기들이 알리바이 조작하는 줄 알고 명종술만 나오면 이해하려고 애썼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간만에 수학 공부까지 하게 되고.(예: 3팩토리얼은 6;;)하지만 등장 인물도 많고 해서 범인 맞추기는 정말 쉽지 않았다. 정말정말 뜻밖의 범인이라 잠시 멍했었고, 되풀이해서 읽어보았다. 지금까지 읽어본 추리소설과 만화 중 가장 뜻밖의 범인이랄까? 그 깜짝 놀라게 하는 결말만을 보고 싶다면 추천! 그러나 카타르시스는 느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