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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나침반 1 - 황금나침반
필립 풀먼 지음, 이창식 옮김 / 김영사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인터넷 서점이 싸고 다양하고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지만 특별히 책에 관심있지 않은 이상, 책 고르기가 힘들기 때문에 저는 알라딘 추천도서란을 매우 애용하는 편이에요. 물론 제 개인적 관점에서는 아니다싶은 책도 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데 황금나침반 시리즈도 만족스러워요.
처음에는 엄청난 두께와 무려 4권-_-이라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한 번 손에 잡으니 일주일도 안 걸려서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읽어본 다른 팬터지 물이라야 해리 포터 정도 밖에 안 되는데요. 해리 포터도 구성이 아주 잘 되어 있는데 황금나침반도 전권에 걸쳐 딱딱 떨어지고 무엇 하나 그냥 넘어갈 만한 대화나 등장 인물이 없네요.
읽으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은 여러 세계의 등장으로 인해 헷갈린다는 거였어요. 서로의 세계를 넘나들다보니 갑자기 얘가 왜 여기 있더라 어리둥절해지더라구요^^;; 어린이를 위한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비정한 면이 많이 나옵니다. 보통 악의 편에 선 인물들만 죽기 마련인데 이 작품에선 주인공인 리라의 편에 있던 사람들이 많이 죽더라고요. 하긴 주인공 편의 사람만 살아난다는 법은 현실에선 없지만요... 잔인한 표현들도 많아서 좀 섬뜩했어요. 피 흘리고 눈 찌르고....
나중에 아담과 이브의 모습과 겹쳐지는 장면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왜 리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어요. 이루어진 것 같기도 하고. 그 부분이 제일 이해가 안 가네요. 빨리 읽기는 했는데 와 이 작품 최고다 정말 재미있다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그럭저럭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4권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나도 데몬이 있었으면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