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카멘친트 게르트루트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29
헤르만 헤세 지음, 박환덕 옮김 / 범우사 / 199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헤세의 첫 소설인 페터 카멘친트와 1910년에 발표된 게르트루트, 두 소설이 실린 책이다. 장편이라고 하기에는 짧고 단편이라고 하기에는 긴 중편 쯤 되는 책인데 둘 다 페터, 쿤이라는 젊은이들이 주인공인 성장 소설이다. 두 소설은 공통점이 매우 많다. 주인공의 절친한 친구들의 비극적인 죽음, 그리고 좀처럼 여자에게 대쉬하지 못하는^^ 소심한 주인공(그래서 사랑하는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기고 만다.) 두 소설 중 게르트루트 쪽이 더 매력적인데 그 이유는 주인공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안타까워서이다.

전반적으로 소설이 읽기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가끔씩 헤세의 깜찍한 유머가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다. 그리고 그의 작품에서 가장 큰 철학적 조류가 되는 불교가 조금씩 언급되고 있다. 두 작품 다 초기 작품에 가까워서 그다지 큰 비중은 아니지만 말이다.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