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긴 하지만 읽은 느낌은 '시'같다. 대체적으로 시라는 장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서정적인 느낌, 잔잔한 느낌 등을 말하는 것이다... 등장인물도 몇 명 안 되고 공간과 시간적으로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내용은 그다지 굵직한 것이 없고, 등장 인물의 심리와 배경 묘사에 치중한 소설이다. 따라서 줄거리보다는 작가의 문체에 더욱 중점을 두고 읽게 된다. 비록 번역된 것이기는 하나 충분히 문체의 아름다움, 단어 선택에 있어서 맑고 투명한 느낌을 주려한다는 것 등을 느낄 수 있었다. 잔잔하고 맑고 담담하고.... 이런 느낌이 주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