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제목은 몇 번 들어본 정도의 책이었는데 알라딘 추천도서 목록에 있어서 사서 보았다. 민음사라는 메이저 급 출판사라는 믿음도 있고 해서 굉장히 얇은 책이 비싸기도 하다하면서 샀는데.....

실망이다. 특히 민음사에 배신당한 느낌이다. 소위 클래식 문학이란 걸 읽고 싶어도 제대로 된 번역본을 고르지 못해서 늘 고민이었다. 이 책에서는 어색한 번역투의 문장은 거의 없었지만 오탈자는 물론이거니와 번역자가 명백하게 잘못 알고 있어서 반복되는 잘못된 맞춤법 등은 정말 심각한 문제였다.

300쪽이 채 안 되고 책도 넘기기가 불편하게 길쭉한 모양에다(세로는 다른 책과 비슷한 길이이지만 가로폭은 현저히 짧다) 여백이 많아서 금방 읽었다. 어려운 내용도 없고 문장도 간결체이고..... 가끔 보이는 위트 섞인 문장들은 재미있었다.

하지만 과연 무엇이 이 책을 그렇게 위대하게 만든건지 모르겠다. 오히려 짜증나게 만드는 한 문장의 반복...'정말이다''정말이었다'. 또 '토할 것 같았다'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나 역시 토할 것 같았다.

읽고나니 남는 게 없다. 그저 불만에 가득차고 사춘기에 있을 수 있는 그런 반항에 찬 아이의 객기랄까? 가뜩이나 우울한데 더 우울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별로 권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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