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가능성과 위험을 생성해내는 나 같은 잡념기계는 이런 단호한 문구에 평안함을 느끼곤 한다. 가령, ‘도리가 없지 않은가?‘ 같은.
책은 ‘아무튼, 메모‘
우리는 파도를 견뎌낼 것이다. 우리는 작은 새들이거친 바닷바람 위로 가볍게 놀듯이 떠오르는 것을 배울 것이다. 우리는 고래처럼 멀리 갈 것이다. 도리가 없지 않은가? 다른 방법이 없다. 하기로 한 일이 있다면 세상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해야 한다. 지금 해야 할 일, 그 일을 잘해내야 한다. 너무 큰 기대는 말고, 거창한 의미 부여 없이 예측불허를 견디며, 그일을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가 해야 한다고 믿으며.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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