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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는 도서관 - 그림 속에 담긴 세계의 문화 예술을 읽다
박제 지음 / 아트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처럼 그림을 "읽는" 다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고대 이집트, 고대 미노아, 중세 양탄자와 프랑스의 사실적인 정물화에 이르기까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않은 "마이너"한 장르의 그림들을 묶어 그림 속에 숨은 뜻와 의미들을 찾아본다.
유니콘 사냥에 관한 중세의 믿음과 은유가 새로왔고, 인상파가 아닌 중세의 정물화와 그 속에 숨겨진 미묘한 표정들, 소품들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그림을 일부러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을 고른 것은 책을 빠르게 읽는 데는 어려움을 줬지만, 모든 책이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만 쓸 수는 없는 일이니. 자꾸 읽다 보면 그림 읽는데도 익숙해 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