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팔천 - 나도 사람이 되고 싶다
이상각 지음 / 서해문집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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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8가지 천민에 관한 이야기  
 

  한국사 전체를 관통해서, 여덟가지 천민들에 대하여 살펴본 역사책. 전문 역사서적이 아니어서 오히려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천민들의 역사를 일제시대까지 훝으면서 그들의 삶과 시대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읽기 편했고, 체계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지배층은 수탈 또 수탈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승려에 관한 부분이다. 사실 드라마나 옜이야기 속에 나오는 조선시대 승려들의 모습은 민중의 존경을 받는 스승의 모습이 많았다. 그러나 실상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지배층의 지독히 변덕스러운 정책에 따라 온갖 수탈과 모욕과 망신을 당해야 했다. 이러고도 불교 신앙을 지켜야 했을까 싶을 만큼 지독한 수탈의 역사가 있었음을 처음 알았다. 

  또 한가지 인상적인 부분은 무당에 관한 부분이다. 무당 하면 흔히 신내림을 받은 강신무를 생각하는데, 무당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세습무당이 나머지 절반을 차지하는데, 그들의 무가와 굿은 우리 민속예술의 한 분야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학시절에 한국 민속에 관한 수업을 들으면서 관련된 내용을 배우기는 했지만, 이 책이 우리 무당과 무속에 관하여 가장 깔끔하게 정리한 책이 아닌가 싶다. 

  단순히 천민들의 역사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생활사를 재미있게 잘 정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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