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매일이라면 좋겠어 - 사랑하고 싶은 오늘을 만드는 취미 이야기
반지현 지음 / 얼론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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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인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는 엄마의 직업란에 무엇을 쓸까 하고요.

가끔 메이크업 강의를 하고, 아이들 몇몇 수학을 가르치고, 잘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하는 블로거의 생활과, 공저로 낸 작은 페이지의 책, 지역 문학상을 탄 프로끄적러, 집밥을 좋아하는 주부까지라면 말이죠. 하고 싶은 게 여전히 많은 엄마ㅋㅋㅋ


이번에 만난 책은 어딘지 저랑 비슷한 구석이 있는 취미 부자 작가님의 이야기에요. 덕분에 처음부터 집중이 빡 되더라고요. 무거운 내용이 아닌 데다 유쾌한 문장은 일상을 재미나게 살고 있는 지인의 이야기처럼 공감되더라고요. 바쁜 일상에도 무리 없이 읽기에 추천할 만합니다.


반지현 작가님의 표현을 빌려서 ‘사랑하는 세계가 너무 많는 사람’(p.13)의 이야기!

소개해 드릴게요~



내 생활이 시들시들하다면 

물을 주고 가꿔야 하는 건 나였다. 

“나에게 물을 주자” 라고 냅킨에 써 보았다. 

바싹 메말라 있던 마음이 벌써 촉촉해지는 것 같았다. (p.186)


📚 이런 매일이라면 좋겠어

📚 반지현 글, 그림

📚 얼론북



읽는 내내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어요. 반지현 작가님과 공통 인자를 찾아 보니 글쓰기, 합창, 첼로, 연극, 요가(대신 필라테스)까지? 허허허.. 청바지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여행 트렁크를 끌자고 계획한 노후의 계획까지 더한다면 작가님과 만나서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아요. 





이렇게 유쾌한 책 <이런 매일이라면 좋겠어>를 누가 읽으면 좋을까 생각해 봤어요. 직장인들의 경우, 퇴근 후 반복되는 일상에 약간의 변화라도 주고 싶으시다면 그녀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세요.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녹초가 되는 퇴근 후 시간! 에너지 빠진 하루의 마무리보다는 잘 마무리된 '오늘'을 준비한 그녀의 이야기니까요. 


비슷한 생활 패턴을 가진 분들이라면 조금은 움직일 만하지 않으실까요? 사랑하고 싶은 오늘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을 달래고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을 만든다는 건 적어도 무표정한 내일은 아닐 거라는 확신이 들잖아요. 





반지현님의 글을 읽으면서 좋았던 건, 비슷한 어린 시절 기억을 몽글몽글 떠올리는 감성적인 부분이 있다는 거예요. 


풍선은 일주일을 채 못 버티고 바람이 빠져 버리곤 했지만, 내 마음엔 여젼히 바람이 빵빵했다. 나는 이 기분을 되도록 자주, 오래 느끼고 싶었다. 소풍 하루 전날처럼 설레고, 코끝이 간질간질할 정도로 궁금하고, 풍선을 타고 둥실둥실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을 잊지 않고 싶었다. (p.37)


맥스는 당시 숫기 없던 나의 이야기를 곧잘 들어주던 고마운 친구로, 우리는 학원이 파하면 같이 떡볶이도 먹고 오락실도 다니며 우정을 쌓을...... 수 없었다. 아쉽게도. 맥스는 프로그램이다. 학원에서 쓰던 컴퓨터에는 맥스가 깔려 있었는데, (p.144)


그 사람, 바로 만둣집 오빠가 있기 때문이다. 오빠는 언제나 기타를 치고 있었다. 아, 물론 만두도 빚으면서. 밀가루가 하얗게 묻은 손가락으로 기타를 퉁기다가, 기타를 품에 앉은 채로 만두를 빚는 둥 마는 둥 하다 다시 기타를 치는 식이었다.(p.232) 





문장력의 센스만으로는 가벼운 글이 될 수 있겠지만, 다행히 반지현님의 글에는 '좋은 분들'의 메시지가 함께 담겨 있어 더 읽을 맛이 나더라고요. 


바로 그녀가 찾은 취미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이시죠. 먼저 경험하신 분들의 이야기는 때에 따라 든든히 밟고 설 디딤돌이 된다는 걸 저도 아는 나이가 됐거든요. 몇 문장 보여 드릴게요.


그러니 시간을 칸칸을 나눠서 이때는 뭘 하고 그때는 뭘 하고 머리로 계산하지 말고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 보세요. 마음을 어떻게 열지, 라는 생각도 하지 말고요. 설령 쉬는 동안 아무것도 해 놓은 게 없어서 후회하게 되더라도, 그 후회는 나중에 가서 해도 되잖아요. 요가: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


나이가 많을수록 그림 잘 그려요. 전에 배워본 적 없어도요. 나이 많은 분들은 앞으로 어떡하면 잘 살 수 있을지 고민 안 하거든요. 그냥 치고 나가는 거지. _ 그림: 명예의 전당은 멀어도





시간이 흐를수록 그에 맞는 지혜가 자란다는 건 다행스런 일이지만, 시도해 보려는 '용기'는 그만큼 줄어드는 것 같아요. 이해관계를 따져 보고, 가끔은 나이를 탓하며 미루는 경우가 대부분. 허허허.. 


혹시 이런 분들이라면 반지현 작가님의 <이런 매일이라면 좋겠어>는 분명 결이 다른 책이라고 느끼실 거예요. 단순한 취미에세이 기록이라기엔 좋은 메시지가 많거든요.


연극은 내 삶 속으로 또 다른 나의 삶을 초대하는 거였다. 그 긴 대사를 외우고 구르고 뛰며 소리쳤던 건, 내 삶을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삶을 더 잘살아 보려는 노력이었다. 지금껏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나는 ‘나’라는 역할로 살아갈 테니 일상을 무대 삼아 최선의 연기를 펼치면 됐다.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권태로우면 기꺼이 권태로워하면서, 매 순간 나를 여실히 표현하며 살아가면 되는 거였다. _ 연극: 오늘의 무대는 반짝임


식물을 돌보는 일이 익숙해지면서 내 마음에도 힘이 붙었다. 바쁜 일상을 무기 삼아 내버려둔 것들이 그제야 눈에 들어왔다. 이제 더는 삭막해져만 가는 내 삶을 방치하고 싶지 않았다. 한때 더없이 좋아하고 아꼈던 것들, 일상을 알뜰하게 가꿔 주었던 것들을 되찾고 싶었다. _ 식물: 시들지 마시오





주어진 삶을 재미나게 살고 싶은 건 누구나의 마음일 테지만 바로 실행에 옮기는 이들의 비율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일단 문부터 열고 부딪혀 보는 그녀의 모습이 전 보기 좋았어요. (부럽다는 말이 맞겠죠?) 시간과 비용 투자가 만만치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도 그런 적 있.. ) 해 보면 하게 되는 (할 수 있는) 경우가 있지 않았던가요? 미루는 습관보다 내딛는 걸음! 메모해 둡니다ㅎㅎㅎㅎ 


울 잇님들! 지금 잠깐 들여다보세요. 혹시라도 무표정한 일상이 길어지고 있다면 또는 온갖 감정에 시달린 나머지 닳고 닳아 먼지처럼 작아지다 끝내 사라질 것만 같은 그런 마음(p.135)이 들었다면, 취미로 인생의 좋은 기분을 끌어내는 법을 알려드리는 반지현 작가님의 <이런 매일이라면 좋겠어> 어떠실까요?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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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 그 말이에요 - 오늘 하루를 든든하게 채워줄, 김제동의 밥과 사람 이야기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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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매리설산에 살고 있는 마방 엄마 이쉬치리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어요. 17살에 마방 일을 시작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까지 그 고된 일을 해요. 이유는 단 하나, 그녀의 엄마도 마방이었기 때문이래요.

노새에 손님을 태우고 험한 산길을 올라요. 그렇게 하루를 일하면 손에 쥐는 일당은 35,000원. 그나마 손님이 있으면 다행인 거고요. 점심은 매점에서 산 삶은 계란 하나와 물 한 병. 소박하지만 허기만 채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그녀예요. 이렇게 아끼는 이유는 기숙 학교에서 지내는 아이들의 학비를 대기 위해서지요.

집에 돌아가는 길 손님이 없으니 노새를 타면 될 일인데 타지 않고 곁에서 걸어요. 왜냐고 묻자, “노새도 피곤할 거다. 노새도 가족이다.”라고 대답하네요. 다음 날 손님을 얼마나 태워야 할지 모르니 노새의 컨디션도 챙겨야 하겠지만 어딘지 짠하네요.

한 달에 두 번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날이에요. 오랜만에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번져요. 티벳 전통 음식점에 들어가 맛있는 음식을 먹어요. 이 시간은 맛과 향으로 기억될 엄마와의 추억이 되겠죠?

공부를 잘하는데 천방지축인 딸과 공부는 관심이 없지만 집안일을 잘 돕는 착한 아들. 두 아이에게 마방 일은 절대 시키지 않을 거라고 해요. 누구라도 그렇겠죠. 이 힘든 일을.. 그리고 덧붙입니다. “중국말을 알아듣지 못할 때 바보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은 공부시킬 거예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현실은 그녀의 대에서 끊고 싶은 거겠죠. 함께 누운 침대에서 남매를 쓰다듬어요. 오늘은 꿈에서 만나지 않아도 된다며 행복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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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동씨라고 부르는 이유는 북토크에서 만난 영향인 걸로요ㅋ)

제동씨의 책을 읽으며 이쉬리치가 생각났어요.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것 같다가도 가만가만 생각하면 뭔가 있는 것도 같고ㅋㅋ

엄마의 마음을 읽었어요. 저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더 공감하며 애틋하게요. 삶을 읽었어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사는 이들에겐 이쉬리치의 삶이 힘겹게 보이겠지만, 분명 나름의 희로애락 (비율에는 차이가 있겠지만)은 있더라고요.

내 말이 그 말이에요. 내 마음이 그 마음이에요. 시대와 사회와 배경과 환경이 다르지만, 우리에겐 공통의 감각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응원과 격려와 이해와 사랑이요.

김제동씨는 자신에게 먼저 따순 밥을 지어 먹이고, 자기를 극진히 돌보라고 말해요. 그래야 일상이 무너지지 않으니까요. 그러면 삶이 유지될 테니까요. 내가 잘 서야 남도 제대로 (돌) 볼 수가 있는 거잖아요.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그가 아이들을 만나 소통하고 있었더군요. 김제동씨의 직업을 잘 모르는 아이들은 오히려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편안한 대화를 이어가요. 유쾌함을 덧댄 시원시원한 대답이 아이들과의 거리를 좁히게 하고 속을 터놓게도 만드네요.

‘얘가 커서 나한테 효도하겠지?’ ‘얘 좋은 대학 가려나?’ 이런 기대나 걱정이 전혀 없으니까요. 그저 이 생각밖에 없어요. ‘밥 잘먹어라.’ (p.74)

자녀이기에 욕심을 부리는 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먼저인 듯싶어요. 작년에 심하게 아파서 아이들을 일주일이 넘게 못 번 적이 있거든요. 그 후로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아이들과 조금은 거리를 둘 수 있게 되었어요. ‘거리’라는 뜻은 잘못된 ‘소유’의 개념에서 벗어났다는 뜻으로 한 말이에요. 허허허..

김제동씨는 어머니와의 관계도 이젠 지혜롭게 넘기는 모습을 보여 주시더라고요. 그 부분 역시 크게 공감되는 이유! 나이가 주는 선물을 제동씨도, 저도 잘 활용하고 있다는 거였어요. 이전보다는 여유 있게 바라볼 줄 아는 눈과 마음을 갖는 거죠. “그럴 수 있어.”, “그런 것 뿐이야.” 어느 정도는 굳이 시비를 따져 보지 않고 넘어갈 줄 아는 여유와 이해 말이에요. 주름은 슬픈 일이지만 마음의 넒어짐은 괜찮은 일 같아요.

몇 가지만 추려 얘기했지만, 제동씨의 글에는 많은 이야기기 담겨 있어요. 분명 우리 사는 이야기인데 대처가 달라요. 편히 읽을 수 있는 에세이지만 제동씨의 뜻이 분명하게 전달 돼요. 앞서 적었듯이 웃음 나게 했다가 어느 문장에서 울컥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에요. 김제동이란 사람은 이렇구나! 제동씨 의외인대? 하실 부분도 있으실 거예요. 특히나 재치 있는 입담이 글에서도 느껴지는 건 그의 탁월한 재능이란 거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같이 읽어 보시면 좋겠어요. ‘괜찮은 책’이야라고 말할만큼요. 제가 이쉬리치의 이야기를 하고 덧붙인 문장엔 응원과 격려와 이해와 사랑이 우리가 지닌 공통 감각인 것 같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내 말이 그 말이에요>를 읽으시면 더 많은 감각을 느끼실 지도 몰라요. 우리가 지니면 좋을 삶의 태도에 대해서요.


📖 읽다 보면 왠지 모르게 뭉클했다가
어느새 콧노래를 부르게 될 김제동의 밥과 사람 이야기
그리고 아주 작고 소중한 우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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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그래서 그러셨군요!
신애라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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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 [하나님, 그래서 그러셨군요!]를 통해 더 깊게 알게 된 그녀의 삶과 신앙의 간증. 선한 영향력은 이런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초신자들도 이해할 만큼 그녀가 고아들에게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책의 제목 의미가 (시작부터 진행 과정이) 충분하게 설명된 글이다.

단순하게 읽자면, 개인적인 간증일 뿐이다. 자신의 어린 시절 일화를 솔직히 기록하며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됨을 깨닫기까지의 과정과, 배우자 차인표씨를 만나 믿음의 외조에 힘입고, 두 아이의 입양은 준비부터 성장까지 주님 주시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앞서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고 더 그렇게 나아가도록 기도로 믿음으로 나아갔다는 이야기.

그렇지만 책이란 건 읽는 사람에 따라 적용이 다르다는 걸 우린 아니까. 더군다나 신앙에 관련된 서적이라면 분명 내가 읽고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고, 행함까지 나아간다면 커다란 결과(은혜)를 얻게 될 테다. (물론 안 주셔도 그만이지. 허허허..)

고아들을 향한 감정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나(당신) 역시 아픈 부분이 있다. 그녀의 이야기를 다 읽고 나니 어쩌면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은, 고아들을 위한 마음뿐 아니라 ‘긍휼’(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인간 고유의 특성이자,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가장 큰 지표다. _p.153)의 방향을 찾아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길 바라는 마음, 아마도 글을 통해 보여 주는 것 이상으로 나아가 더 큰 목적을 찾아가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물론 "하세요."라거나 "해야 합니다."와 같은 강력한 호소는 없다. 그녀의 글을 읽다 보면 자연히 마음이 동요되는 이들이 생길 수밖에 없을 테니까.

"내 달란트는 연기가 아니라는 걸 하나님이 나를 만드신 목적은 배우로써 연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게 아니었다. 연예인은 내가 좋아하는 직업이자 살아가기 위한 수단일 뿐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다른 데 있었다."(p.174)

목적의식이 생긴 후로 그녀는 더욱 하나님의 계획하심 대로 움직였고, 누군가의 눈엔 무식할 정도로 "믿고 합니다!"라는 그녀의 절대적 믿음은 돛을 달고 순항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와 같은 뜻으로 '야나'(You Are Not A lone_너는 혼자가 아니야의 머리글자)를 돕는다거나, 고아들을 위한 시설을 찾아 작은 봉사부터 하겠다는 실행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누구라도 기뻐할 일이 분명하다. (책을 쓴 이가 특히..)


혹 감당할 수 있는 나름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흔적을 남기는 일을 찾는 중인데 쉽지 않은 이가 있다면, 신애라의 <하나님, 그래서 그러셨군요!>를 먼저 읽어 보는 것도 좋겠지 싶다.

"나는 누구이고, 내가 살아가는 목적은 무엇일까?"에 대한 해답을 찾은 그녀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당신도 삶 속에 녹아든 ‘신앙의 첫 번째’ 드러낼 이야기가 만들어질지도 모를 일이니까.

신애라. 사랑 '애'(愛), 펼칠 '라'(羅).

아빠는 딸을 보며 '사랑을 펼치라'라는 소망을 가졌던 것 같다.(p.116)

하나님 역시 그녀를 통해 더 큰 사랑의 기적들이 펼쳐질 수 있도록 (더 많이 걷고 더 건강하게 달릴 수 있도록) 예비하심을 기대한다. 또한 이러한 선한 영향력을 통해 나를 포함한 믿는 이들 모두가 "하나님, 그래서 그러셨군요!"를 확신하고 더 많은 하나님의 흔적을 남기며 살아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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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덕이라서 좋아! - 있는 그대로, 가장 나답게
나봄 지음 / 필름(Feelm)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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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라는 말의 뜻을 잘 알고 계신가요? 저도 가끔 아가들의 모습을 볼 때면 '예쁘다'란 말보다는 '귀엽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 편인데 어쩐지 궁금하단 생각이 들어 찾아 보니, '애교가 있어 사랑스럽다'라는 의미가 있더라고요.

아.. 저도 무척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한대요ㅋㅋㅋ
책을 소개하는 글에서 '귀엽다'라는 단어 이야기는 왜냐고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에 귀여운 주인공이 등장하기 떄문이에요. 딱히 예쁘지는 않아요. 허허허.. 그런데 녀석의 행동은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실수가 많지만 이유가 있는 노력은 애정 담아 봐 줄 수밖에 없고요. 누구라도 그럴 거예요! 딱 귀여운 캐릭터, 치즈덕의 이야기 같이 보실까요?

:

📖 p.55
처음에는 모두 하찮은 것에서 시작한대!
너무 작아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것.
그 정도로 하찮은 것에서 시작한대.
믿고 키워나가 볼래? 언젠가 모두 깜짝 놀랄 거야.
네가 가진 게 너무 거대해져서!

📚 치즈덕이라서 좋아! _ 있는 그대로 가장 나답게
📚 나봄 글, 그림
📚 필름출판

:

치즈덕의 고민은 '나'의 고민이거나 누군가의 어려움을 대신 말해 주는 듯 보이실 거예요.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는 우리가 일상에서 나누는 대화와 꽤 닮았고요. 읽는 중에 꽤 공감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알게 되실 수도 있겠죠? 혹시나 위로받는 이도 있을 테고요.

그림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는 짧지만 인상적이기 때문에 의미를 전달하는 데는 확실히 효과적인 것 같아요. 표지를 보고 관심 두기 시작한 초등 5학년 아들도 한자리에 앉아서 읽었다는요! 애쓰는 치즈덕의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읽는 중간에 "에고, 잘 보이고 싶었구나." ㅎㅎㅎㅎㅎㅎ

어릴 적 우화를 읽을 때면 재미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죠. 하지만 이젠 동물이든 식물이든, 혹은 귀여운 캐릭터들이 전해 주는 이야기들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쉽게 읽지만 깊이 감동할 만한 이야기란 생각이 들어요.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 어려운 책까지 보탤 순 없잖아요. 그럴 땐 여기 나봄, [치즈덕이라서 좋아!] 같은 그림에세이 추천해 봅니다. 그대로, 가장 나답게 행복으로 꽉 채운 치즈덕의 성장에세이가 여러분의 마음 역시 흐뭇하게 만들어 줄 것 같거든요!

사는 데 정답은 없잖아요. 그래서 어렵지만 그게 또 재밌는 인생이고요. 어디선가 치즈덕처럼 남의 눈을 의식하거나 순위를 신경 쓰느라 지쳐 가고 있는 지인(혹은 자신)이 있다면 선물해 주기에도 좋은 책일 듯싶어요. 특히나 '나'에 대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쉼이 되고 힘이 될 만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고요.

아! 마음에 드신 분들이라면 초판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치즈덕 책갈피’를 받으실 기회도 챙겨 보세요!

나봄, [치즈덕이라서 좋아!]
있는 그대로, 가장 나답게
행복으로 꽉 채운 치즈덕의 성장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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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임을 너에게
산밤 지음 / 부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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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마음을 일렁이게 합니다.
누군가 소녀의 손을 잡았거든요.
돌아보는 앳된 소녀의 볼엔 붉은 수줍음이 묻어나고
마침 부는 달콤한 바람에 머리칼이 흔들립니다.
밤인지 낮인지 모를 배경은
어딘지 반짝이는 기분이 들게 하고
생동감 있는 표정은 곧 이야기를 시작할 분위기에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매월 몽환적인 파스텔 컬러 소녀들을 그리는
산밤 작가의 일러스트에세이입니다.

'사람들의 뜻 모를 기억을 건드리는 지점,
혹은 무턱대고 예쁜 그림을 자유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작가의 글과 그림을 이제야 알게 됐지만
분명 독자층을 두껍게 보유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역시 늦은감이 있지만
이런 예쁜 책을 안 읽을 이유 있나요?

:

“일상과 환상의 그 경계 너머로 몽환적인 낭만을 실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산밤의 눈부신 세상”

​📚 반짝임을 너에게
📚 산밤 글, 그림
📚 부크럼

:

한 계절씩을 골고루 지낸 사람이라면
적어도 그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작정하고 숨기는 모습까지야 알 순 없겠지만
덥고 춥고 서늘하고 따뜻한 날들의 일상엔
부러 알아 내려 애쓰지 않아도
보이는 모습이 있을 테니까요.

여기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담긴 이야기를
알록달록 솜사탕 같은 예쁜 일러스트로 담아낸
작가가 있습니다.

사계절을 담은 그림 안에는 소녀가 등장해요.
이름도 모르고 어디에 사는지도 알 수 없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소녀의 모습은 어딘지 당신(나)을 닮아 있고
소녀가 머무는 곳은 익숙한 장소인 듯 보일 겁니다.

그림과 짧은 글의 조화는
벚꽃잎처럼 하늘거렸던 사랑을 떠올릴 만하고,
함께 땀 흘리고 토닥였을 우정을 떠올릴 만해요.
내색하지 못한 비밀을 기억해 낼 이도 있겠고
어쩌면 지금 이 이야기를 걷는 중인 사람도 있을 테죠.

당신의 마음 저 편에 있던
어느 날의 장면과 그날의 이야기를
다시 선물해 줄 예쁜 일러스트에세이 여기.
이런 예쁜 책을 안 읽을 이유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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