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히어 HEAR - 듣기는 어떻게 나의 영향력을 높이는가?
야마네 히로시 지음, 신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2월
평점 :
*이 글은 #밀리언서재 출판사로부터 #히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잘 들어주는 것도 훌륭한 무기다!
p11
얼마 전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대화를 하게 되었다. 그때 다른 때보다 유독 다른 내 모습을 발견했다. 바로 내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은 비율이 큰 것이였다. 말을 많이 하는 성향인 내가 이상하게도 들으면서도 대화가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이 책을 어제 받게 되면서 친구들과의 대화를 떠오르게 되었다.
원래 내 성향 자체가 오디오를 비는 것을 못참는 성격이라서 그런지 어떤 주제라도 내가 이야기를 해야된다는 의무감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를 생각하고 최근의 내 모습들을 생각하면 가만히 침묵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확신이 든다. 정말 나한테 물어보는 질문이 아니면 침묵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 조급해하는 것이 아니라 차분히 속으로라도 심호흡을 하면서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한 문맥에 맞게 대화에 참여하는 것도 현실성이 와닿는다.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 이야기로 가버리면 그 대화는 맥이 끊기기 때문이다.
재미있게 말하려는 의무감과 부담감을 가지기보다 오히려 편한 자세로 들으면 내가 이야기를 할 차례에 생각하지도 못하게 재미있는 말이 나온다. 그만큼 컨디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어떤 대화 자리에 있는데 내 상태가 불편한 상황이라면 그 상황에서 내가 물을 마시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거나 상대의 말을 꼭 해결해주려는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내가 이야기를 하기 전 생각을 어느정도 속으로 하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는 습관을 가지며 스스로 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쉽게 읽혀서 금방 읽었고 말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듣는 것 자체만으로도 괜찮다는 말을 책을 통해서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