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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설레는 달이다.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날.

따뜻해지지 않아도, 봄의 기운을 느끼는 달.

그래서 흩날리는 벚꽃처럼 주저없이 흔들리는 내 마음을 사랑하게 되는 달이다.

이런 봄날이면 으레 책을 멀리하게 되지만, 이럴 수록 더욱 책 속에 파묻혀

다른 모든 흔들리는 것들을 막아버리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기대되는 신간을 살펴 보아야겠다. ^^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집.

어린 시절의 이야기들을 섬세하게 그려놓았다는데...

어떤 것들로 나를 섬뜩하게 할지 궁금하다.

 

작년에 만나본 '화차'의 여운은 오래갔다.

한 여자가 저지른 모든 행동이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를.

어떠한 사건 하나가 한 여자의 인생을 어떻게 송두리째 바꿨는지를.

자신의 존재를 벗어나서는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서글프면서도 섬뜩한, 섬세하면서도 날카로운 그녀의 글을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싶다.

 

 

 

 

 

 

추리소설은 거의 읽어본 기억이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열광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랑과 범죄를 넘나드는 추리 소설.

환상과 현실을 아우리는 추리 소설.

이제는 만나 보고 싶다.

화형 법정이 그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표지가 우선 내 마음을 이끄는 작품.

안보윤의 '모르는 척'

 

제목만 봐도 왠지 내용을 추측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눈 감아 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큰 폭력이 되어 왔는지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듣고 알고 싶다.

알고 느끼고 싶다.

 

표지의 여성의 눈이 빨갛다.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은 것만 같다.

하지만 알아봐 달라고 호소하는 것만 같다. 단지 내 느낌일 뿐일까?

 

 

 

정찬의 '정결한 집'

담담하면서도 마음을 끄는 그의 문체를 사랑한다.

이번 작품집은 또 나에게 어떤 파문을 안겨줄지.

작년의 읽었던 '유랑자'처럼

어떤 방랑하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 같다.

단편들로 이루어진 그의 글을 만나보고 싶다.

 

 

 

 

 

 

 

 

 

온갖 상들을 다 휩쓴 정지아 작가의 소설집.

도대체 어떤 글이기에 궁금해져서 선택했다.

 

말끔한 표지도 산뜻한 봄빛과 닮았다.

3월과 무척 어울린다.

 

봄날엔 숲의 대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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