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김승완 옮김, 배철현 감수 / 사월의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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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사랑해유
『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 김승완 (옮김) | 배철현 (감수) | 사월의책 (펴냄)

우리는 어떻게 하면
민족 역사들을 탈민족화할 수 있을까?

- 시오니즘이 세계 유대민중을 창안하지 않았고 유대 국가를 세우지도 않았다면, 두 종류의 민중이 탄생하거나 심지어 두 개의 국가가 세워졌을지도 모른다.
579.
- 오늘날 중동은 자신을 유대인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일 것이다.
580.

민중과 민족이란 단어의 어원과 의미를 좀 더 사전적으로 살펴보고 사사로운 역사의식과 정치, 종교사를 배제한 객관적인 정의로움으로 다뤄볼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은 지금도 자신들을 유대인의 나라, '유대민중'의 소속된 소유물로 정의내린다고 한다. 이 의미가 다분히 위험적인 이유는 이스라엘 시민이라는 땅의 민중으로 소속 될 수 없으므로 영원한 추방인의 정체성을 가질 것이고, 이는 민주주의보다 민족주의로 엮는 편가름이 종식될 수 없는 전쟁을 여전히 치룰 것이라는 저주를 끈질기게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권이 없는 무소속 외국인 노동자와 그 가족들은 이스라엘에서 뿌리 내린다 해도 그들 사회에 유입될 가능성은 제로이고, 그 후세대가 히브리어를 모국어로 쓴다해도 가능성 제로다. 비록 시민권을 가졌다 해도 '비유대인'으로 분리되면 역시 제로다. 
이스라엘의 나라가 아니라 유대인의 나라이기 때문에.
회귀본능을 자아낸 선택받았다는 역사적 신화는 이스라엘 사회를 창조했으나 동시에 파괴할 명분도 가지게 되었다. 


#만들어진유대인 #슐로모산드 #사월의책 #민족주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리투사랑해유 #독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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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을 위한 시 - BTS 노래산문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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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노래산문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나태주 지음 ㅣ 열림원 펴냄

베이징 올림픽 2022를 보면서 욱하거나 울컥하는 순간들이 엎치락뒤치락 가슴을 요동치게 만드는 선수들의 얼굴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국가가 무엇이고, 민족이 무엇이고, 인종이 무엇인데 우리는 틀에 얽매여 정의를 외면한채 정신줄을 놓은척 하는걸까. BTS의 피, 땀, 눈물을 보여준 역동의 무대를 떠올리며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읽었다. 그리고 마음을 추스린다. 
인생은 끝없는 선과 악의 대립이다. 그리고 우리는 눈으로 경험한다. 누군가의 선한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고, 누군가의 악한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순환적인 관계를 말이다. 때로는 이런 것들도 경험한다. 겉으로는 기분 나쁜 내색을 표출하지 않고 상냥한 척 하거나 겉으로는 툴툴거려도 사실 속 좋은 마음으로 순간을 지나가는 나 자신을 말이다. 

BTS의 날개를 들어봐~~
믿음, 신념으로 가득 찬 이데아.
날개 돋친 나는 하늘을 날아올라 내가 택한 길을 비상한다.

가지 말라는 길을  가고
하지 말라는 일을 하고
원해선 안 될 걸 원하고
또 상처받고 상처받고
140.

하지만 우리는 모른다. 그 길을 걸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그 일을 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올런지, 그 걸 원할 때 나는 무엇을 내주어야 하는지 말이다.
그런데 돌아오는 건 상처받는 일 투성이었다.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갖는 건 첫 도약, 첫 비행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날개는 그저 이데아를 걸치고 있을 뿐, 붉게 물든 조건 없는 믿음이 되기 전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다음 도약을 위한 업그레이드.

LOVE Myself
어쩌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나 자신을 사랑하는 거야
228.

마주하는 어둠 속의 나는 내면의 자아다. 숨은 것은 아니지만 내게만 보인다. 주눅든 나의 자아. 누구도 가지 않은 그 길을 가기 위해 용기를 내 보지만, 칭찬으로 마법을 걸 수는 없었다. 나를 포용할 순 없었다. 그저 엄격하게 굳은 목소리로 통제했을 뿐. 두려운 표정을 감추며 집중한다. 할 수 있다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과녁을 쏘아보는 일과 같은 거라고. 
하지만 지금은 과녁을 지나가 다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슬펐고, 아팠고, 흉터로 남았던 지난 모든 일들이 아름다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나를 찾아 진정한 사랑을 전한다. 어제의 나에게, 오늘의 나에게.그리고 내일의 나에게도. 
그들의 화합은 나의 삶에 새로운 해답을 찾아줄 것이다. 과녁은 항상 그 자리에 있을 테지만 과녁을 투사해 타겟을 맞추는 나의 입술은 어느새 LOVE Myself.
 
BTS의 노래들을 재해석 해주는 나태주 시인의 통념은 사랑이다. 여리고 조용하게 나로부터 출발한 사랑을 어느덧 성장시키고 모두의 프레임 안에 한 컷 한 컷 기억을 저장시켜 주는 사랑의 파수꾼.
나태주님의 결이 담긴 단어 하나하나가 BTS의 노랫말과 섞이어 나의 시적 감수성을 춤추게 만든다. 

*책좋사 서평이벤트 지원도서입니다.
#나태주 #BTS #BTS노래산문 #열림원 #작은것들을위한시 #책좋사 #책좋사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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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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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에세이 4종』
박노해 (글/사진) | 느린걸음 (펴냄)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SIMPLY, FIRMLY, GRACEFULLY

단순한 살림으로 삶은 풍요롭고
단단한 내면으로 앞은 희망차고
단아한 기품으로 주위가 다 눈이 부신 
내 생의 모든 아침은
바로 그대이다

내 사랑은 이것이면 충분했으니
일도 물건도 삶도 사람도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가난이 나를 단순하게 만들었다
*고난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고독이 나를 단아하게 만들었다
09.

- 박노해 저자가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짐작하게 한다. 가난, 고난, 고독.
일어나 걷고 노동하다 허기를 달래고 고단한 몸을 누이고 잠에 빠져드는 하루의 끝.
거듭하는 가난한 노동자의 삶이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그 자체라고 짤막하게 단정했다. 하지만 돌아보니 나의 얄팍한 지식은 옳은 것이 아니었다. 인간의 수고로움은 사는 일생 동안 수백 수만 번도 더 반복되는 나의 꿈꾸기를 응원하는 행동의 근원이다. 단단하게 마음 근육을 키우면 행복을 움켜잡기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다. 행복은 가까워진만큼 나의 홀로서기가 의미를 찾아가는 긍정힘의 원천으로 기억될 것이다. 모든 푸르름은 단순하고 단단하고 단아한 온도 속에 구워져야 은은한 빛을 오래도록 보여줄 것이다.   


#박노해사진에세이 #느린걸음 #독서카페 #길
#하루 #박노해 #내작은방 #단순하게단단하게단아하게
#리딩투데이 #리투리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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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방 박노해 사진에세이 4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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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에세이 4종』
박노해 (글/사진) | 느린걸음 (펴냄)



내 작은 방 MY DEAR LITTLE ROOM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내 작은 방에서 
비롯된다 내 작은 방은 내가 창조하는
하나의 세계, 여기가 나의 시작
나의 출발이다

*내 마음의 방
지상에 집 한 채 갖지 못한 나는
아직도 유랑자로 떠다니는 나는
내 마음 깊은 곳에 나만의 작은 방이 하나 있어
 눈물로 들어가 빛으로 나오는 심연의 방이 있어
나의 시작 나의 귀결은 '내 마음의 방'이니.

나에게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주어져도
내 마음의 방에 빛이 없고
거기 진정한 내가 없다면
나는 무엇으로 너를 만나고
무슨 힘으로 나아가겠는가.

이 밤, 사랑의 불로 내 마음의 방을 밝히네.
119.

- 지상에 집 한 채 없는 자신을 책망하는 듯하지만 작가의 사진 속으로 들어가보니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생각글 또한 그렇지 않았다. 눈으로 봐야만 하는 형태보다는 심연의 무한한 숫자로 팽창하는 내 마음의 방은 사랑으로만 보이는 빛 자체인 것이다.
누구도 소유할 수 없고, 누구도 그 빛을 빼앗을 수 없는 나만의 밤이 들어 앉았다. 그 곳에서 느끼는 나의 평안과 안도는 숨 그 자체로 작은 방을 휘휘 도는 것 같다. 휘휘 돌다 멎는 숨이 들리거나 덜컹거리는 문지방 소리가 느껴진다면 내가 살아 있다는 안부일까. 나를 넘어 도는 생명의 시작과 끝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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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데이 #리투리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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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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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호흡을 길게 그리고 정독으로 음미하게 만들어 주는 톨스토이의 작품이다. 안나는 문학 세계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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