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미래 일자리 2030 - AI시대의 일자리 변화와 새로운 기회
윤혜식 지음 / 미디어샘 / 2023년 6월
평점 :
절판







<챗GPT 미래 일자리 2030>은 AI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인사이트와 역량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AI 인사이트에 접근한 저서들이 무수히 많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그 중 입문서로써 나에게 딱 맞고 바쁜 일상 중에 퀵퀵 스피디하게 읽고 모듬 대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나를 코딩해 줄 수 있는 책이 필요했습니다.

윤혜식 저자의 <챗GPT 미래 일자리 2030>는 그런 제게 안성맞춤입니다. 완독 후 별 다섯 개 드립니다. 윤혜식 저자는 IT업계에서 다년간의 경험과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챗GPT와 같은 생성AI의 개념과 원리,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AI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검색의 시대는 지났고, 생성의 시대가 왔다는 현재와 미래의 상징적 슬로건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AI가 우리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UN과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아젠다와 스타트업 트렌드를 소개하고 이를 파악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알고 있던 내용도 새롭게 들리고, 모르고 있던 내용도 연결이 되는 새로운 지식정보의 와해가 나의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돌아가게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AI시대에 우리가 갖춰야 할 10가지 역량과 AI를 배우는 방법에 대해 저자는 정말 명쾌하게 알려줍니다. 이 책의 중요 포인트는 AI의 역량과 응용 방법을 누가 얼마나 제대로 체득하고 모방해 나가는지에 따라 달려 있는 듯 합니다.
챗GPT는 인간의 언어를 학습한 거대언어모델로, 텍스트뿐만 아니라 그림, 음악, 코드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AI입니다.
그래서 검색이 아닌 생성의 시대라 일컫는 겁니다. 하지만, 물론 진화 형태에서 한계는 있겠습니다.
스스로 인간들의 암묵적 언어를 습득하기란 제로 확률이니까요.
챗GPT는 인간의 지능과 창의력을 모방하고 확장하며, 우리의 일상과 업무에 많은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입니다. AI시대에는 기존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대신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며, 긱이코노미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취업이 활성화될 것입니다.
긱이코노미를 오히려 반겨하는 지금과 미래세대는 같이와 가치의 밸런스를 동시에 생각하기 때문일테고, 기업의 수명이 길어야 평균적으로 15년~20년이라고 하니 인간의 생애 주기 동안 적어도 4~5번은 이직을 하거나 업을 변경해야 하는 운명적 구조에 놓일 것입니다.

AI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UN과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아젠다와 스타트업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문제해결능력과 같은 AI가 갖출 수 없는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핵심은 문제해결능력입니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빅 데이터를 가지고 러닝 확장을 시작하지만, 인간은 스몰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 확장을 뻗어갑니다.
눈으로 확인되는 지식 정보 뿐만이 아니라 감정과 감정, 표현의 연장인 침묵의 언어로도 사고를 확장하는 강력한 소통 능력이 있습니다. AI가 범접할 수 없는 이 능력을 우리는 더 키워나가야만 합니다.

지금 존재하는 86,000가지의 일자리가 소멸됩니다. 그리고 미래 생성되는 새로운 일자리는 이보다 2%가 부족합니다. 이 차이 나는 갭을 보면 누군가는 상실의 시대를 살게 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미래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은 우리들이 AI시대에 필요한 10가지 역량을 반드시 키워나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문제해결능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능동적 학습능력, 감성지능, 협업능력, 서비스지향성, 협상능력, 유연성, 기술적 기능성.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기본적 개념도 있겠고, 새로운 개념도 있습니다. AI를 배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AI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사용해보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도태되지 않도록 지속발전 가능한 전개가 미래에도 이어지도록 말입니다.




#챗GPT미래일자리2030 #윤혜식 #미디어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독서카페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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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본 적 없던 바다 - 해양생물학자의 경이로운 심해 생물 탐사기
에디스 위더 지음, 김보영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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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경이로운 책들이 참 많다.
다양한 세상 밖에서 지구 세상 안에서의 행복을 꿈꾸고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다니.
저 넓고 깊은 바다 속에 수많은 언어들이 잉태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살았다.
바다에 대한 감수성이 점점 풍부해지고 관심이 증폭되는 것은 바다를 사랑하고 꾸준히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이다.
지구에 사는 생물 대부분이 빛의 언어로 소통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깨달음이었다.
저 깊은 심해에서 빛으로 소통이라니... 아니 그 전에 깊은 심해가 있었다니...사실로 아는 것과 상상하며 알아 가는 것의 느낌 차이는 어마어마했다.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상상했다.
바다 저 깊은 곳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의 향연이 소리없이 우리를 이끌고 있었다.
해양 생물학자들은 탐험가의 마음으로 그들을 마주한다.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관계가 넓어진다.감각은 그렇게 깊어지는 것 같다.

빛으로 통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특히 우리가 세계를 마주하는 태도에 대한 생각을 들려준 저자의 메시지가 너무 감동적이었다.
지금 이 순간, 결정되어진 우리의 모습이란 이미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싶은가에 대해 이미 선택한 자각이란다.
우리는 절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생존 가능을 위해 세계가 기능하고 작용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결정체로 바라본다고 한다.

수면 위에서만 세계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면 아래에서 더 크고 깊은 생명들이 요동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수 없다.모든 생명체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심해에서는 에너지 공급이 부족하다. 특히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연료는 태양에서 오는데 광합성이 일어나기 충분한 햇빛은 수심 200m 이내의 얕은 물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면 그보다 더 깊은 곳에서 빛을 감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눈의 크기가 커야 할 것이다. 이미지의 대비를 확대시키고 알아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능력이 강해지는 것이다. 수십만년 동안 살아남기 위해 진화해 온 모든 생명들이 이토록 경이로울 수가 없다.

지구가 멈출거라는 상상은 할 수가 없다. 이 모든 생명들이 사라질 것이란 사실은 더더욱 그렇다.
생물발광이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는데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힘을 말한다. 이런 능력이 심해에서는 자연스러운 장착이라는 것이 더욱 경이롭다.
그들에게 우린 세상 밖에서 움찔대는 생명체들이다. 아무때나 광합성이 가능한 부러운 존재들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부러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살아가는 생존 전략이 오래도록 흔들리지 않았고 끝이 없는 생명 진화의 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너무 즐거운 책읽기였다.
해저 평균 수심이 3700미터라고 한다. 건물 높이로 말한다면 1207층.오늘 '아무도 본 적 없던 바다'를 완독하며 내가 여행한 저 해저 깊이와 무한한 넓이가 내가 알던 지구를 확장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빛을 낼 때가 생명이 번뜩일 때라는 걸 기억하며 어둠을 가르는 수면 위와 수면 아래의 빛을 모두 생각해야겠다. 
경이로움에 감탄하고 싶은 독자들과 환경에 민감한 독자들, 지구를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아무도본적없던바다 #타인의사유 #에디스위더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독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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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열림원 세계문학 3
다자이 오사무 지음, 이호철 옮김 / 열림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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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은 인간실격이 이런 이야기였었나 싶어 내겐 강렬하게 다가왔다.
-인간을 향한 저의 마지막 구애...- 라는 표현으로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낸다.
요조의 사진 세 장이 클리셰가 되었다.
분명 같은 얼굴을 가진 한 사람임에도 그의 얼굴은 인생이 다 다르다. 무엇이 그를 세상과 분리되어 무섭고 두려운 떨림으로 광대짓을 하게 만들었을까.
어쩌면 스스로가 자신을 가두고 세상을 멀리했을지도 모른다.어린 시절 겪어야 했던 성적 수치심의 경험들이 그의 이중적 행동양식을 굳게 했을지도 모른다. 병약하고 심약했던 그의 선천적 기질 자체가 그를 묶어두고 있기도 하다.
그는 오히려 서로 속이고 있으면서도 하루하루 밝고 명랑하게 살아가거나 살아갈 자신이 있어 보이는 인간들이 난해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하는 탓은 그들이 오히려 끝내 그럴 수 있는 요령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핀잔한다. 이 모든걸 그는 고독이라 칭하고 그걸 신뢰하는 모든 사람들과 불안하고 떨리는 관계를 지속해 나간다.
그리고 그 끝은 자살이라는 파멸의 종착지로 그를 이끈다.
술, 약, 담배, 매춘부, 그리고 자살...... 자살이 있다.
요조와 동반 자살을 선택한 여자는 혼자 죽었다.
처음으로 사랑했던 그녀는 달랑 동전 세 개 뿐인 그의 주머니 사정에 모욕을 줬고, 부잣집 도련님 부류 경계에서 정체성을 잃어가던 그에게 스스로 죽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드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요조는 나약한 의지가 죽음의 고리를 계속 연결 지어가듯 지속적인 불안감에 휩싸이다 여자들 등골을 빼먹는 듯 기생하는 삶을 이어 살다 정신 병동으로 끌려간다.
그러다 그는 도대체 세상이 뭔지 의구심을 품는다.
인간의 무엇일까.
그의 고민은 세상과 인간을 구분 짓지 못하는 실체없는 상실에까지 미친다.
세상이란 엄하고, 강하고 두려운 그 무엇이라 여기며 의구심도 극구 부정하며 버티는 그에게, 호리키는 세상이 요조 너를 더 이상 용납 하지 않을거라 말한다. 세상은 인간도 아니고 지극히 개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니 그는 거대 괴물이 타인에게 잠들어 있기 내 안에 있기도 하겠구나 싶어 더 이상 관계에 대한 신뢰는 믿음이 없어졌고, 그러다보니 신뢰심은 곧 죄로 이어지는 무거운 연결 고리에 자신을 질책하고 만다. 사람들을 세상이라 믿고 굽어 살피던 그의 광대짓 불행이 자신을 결국 죄인으로 만들게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인간, 실격.
그저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진리 하나가 세상에 통하는 유일한 단서임을 깨달은 그는 스물일곱 살의 나이에 머리가 하얗게 새버린 마흔의 얼굴을 주검처럼 달고 사는 인간 아닌 인간이 되어 버렸다.그의 고뇌와 고통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버거웠을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 그때는 있었는지도 몰랐고, 지금은 있다.
나에게 세상은 무엇일까. 역시 마주하기 어렵고, 나아가기 두려운 이 시대에 인간이 될 수 없다면, 나도 그저 지나가길 바라며 광대짓을 하염없이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인간실격 #열림원 #책좋사 #책좋사이벤트 #다자이오사무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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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철도, 칼, 그림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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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를 더 풍성하게 해줄 해설서같은 길잡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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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담덕 7 - 전쟁과 평화
엄광용 지음 / 새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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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래서 일곱번째 책에서 전쟁과 평화를 내걸었겠습니다.
책을 받고 6편과 7편을 연달아 읽어서 그런지 더 흥미롭고 스피디하게 간극 없는 정벌 과정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엄광용 작가님의 대장정 담덕;광개토대왕의 대하 역사소설 10권 중 일곱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사료도 많지 않고, 역사적 자취를 찾기도 열악한 상황에서 이토록 고구려를 강성하게 만들 수 있는 작가님의 필력과 상상력, 그리고 역사관이 합쳐진 결과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구려 주변엔 후연과 북위, 백제, 왜가 난리를 칩니다.
서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눈치보며 요리조리 오늘은 동지였다가 내일은 적이 되어버리기 일쑤입니다.
특히 아신왕의 죽음은 그래서 당연한 결과인 듯  보기도 했습니다.
차근히 풀어보자면, 후연과 북위의 전쟁은 담덕에게 기회가 되었습니다. 수능에도 자주 등장하는 문제 바로 광개토대왕의 요동 정벌입니다. 고구려와 나라를 접했던 그들은 여전히 전쟁 중이었기에 남의 집 불구경하듯 처음엔 한걸음 뒤로 물러나 있었지만 덩달아 고구려마저 흉흉한 지경에 이르렀지요. 
그러다 후연의 포로 시체들이 불태워져 요동 벌판에 수북히 쌓여진 탁발규의 백골탑 이야기가 나옵니다. 상상만으로도 잔혹하고 충격적일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에 복수를 다진 모용수의 정벌 전쟁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용수는 죽고 그의 아들 세대가 권력 다툼으로 분열이 일게 됩니다.
이런 배경을 두고 요동성을 친 담덕은 모든 죽은 원혼들을 위로하고 전쟁 후 평화를 기원하며 높은 산 중턱에 7중 석탑을 쌓아 올립니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쟁을 준비합니다. 

“상산의 뱀은 머리를 공격하면 꼬리로 대들고, 꼬리를 공격하면 머리로 대든다고 했소. 그리고 몸통을 공격하면 머리와 꼬리가 동시에 대들어 누구도 감히 덤비길 꺼려한답니다. 탁발규는 바로 후연의 몸통인 중산을 공격할 때 상산의 뱀처럼 후연군이 앞뒤에서 협공을 해올까 그것이 두려운 것이오.”
-상산의 뱀

이런 비유의 전략적 계략은 어떤 내공으로 나오는 것인지......
상산의 뱀 파트는 흥미진진하게 상황을 그려보며 읽게 되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반도 땅에서 한창 전쟁 중일 때 마찬가지로 전쟁을 피해 피란을 떠난 이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살던 땅을 떠나 바다를 건너 왜로 갔던 사람들을 도래인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왜와 가깝게 지냈던 백제와 가야인들을 많이 떠올리게 됩니다. 
이즈음에서 백제인 목만치와 해평이 도피한 일들이 부각되면서 이 둘의 동맹으로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아직기와 왕인의 역할은 내가 알던 바와 달리 새롭게 해석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8편에서 광개토대왕의 정치외교력을 엿볼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출판사 지원으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담덕 #전쟁과평화 #엄광용 #역사소설 #새움 #새움출판사 #담덕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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