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2
제인 오스틴 지음, 이신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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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작가 클래식』​​
오만과 편견


버지니아 울프, 제인 오스틴, 메리 셸리 (지음) | 최설희, 이신, 김나연 (옮김) | 앤의서재 (펴냄)

3장
2장을 지나오면서 엘리자베스가 다아시시에 대한 평을 곡해해도 한참 곡해했다는 사실에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른다. 우리가 사람을 살피고 판단할 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오해나 편견의 소지는 다분히 첫 인상의 호감도에서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게 만드는 완곡한 해석과 판단.
무엇이든 다 괜찮고, 이해할 수 있다는 태도 또한 옳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나의 관념적 느낌과 주고나적 해석만을 너무 신봉하는 것도 옳은 태도는 아닐 것이다.
엘리자베스와 제인을 바라보던 다아시의 탐색과 판단 역시 그의 경험에 비추어 나왔던 좁은 시야의 견해였던 만큼 우리는 이들의 결정 이후에 대한 사고방식과 깨닫는 태도, 후회없이 뉘우치고 사과할 수 있도록 즉각 실천하고 행동하는 존중의 마음 등을 좇으며 오만과 편견의 근원을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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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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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를 알고 보면 또 깊이가 달라지는 개츠비. 어떤 장르로 메이킹을 해도 완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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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소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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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소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ㅣ 소담출판사 펴냄


도미니크와 뤽을 어찌해야 할지......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첫 번째 사강의 작품을 읽었던 때를 훌쩍 지나 다시 만난 그녀의 작품들은 완벽한 아름다움이었다. 이렇게 섬세하고 세련되게 언어로 인간을 빚을 수 있는가 싶을 정도로 매료되었다. 특히 <어떤 미소>는 어쩌면 막장 스토리 장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강렬한 남녀의 치정극이다. 그런데 이들의 일탈이 이유있음에 응원할 수밖에 없었고, 알면서도 이런 선택을 짓고 나아가는 도미니크의 단단한 성장에 감동받고 말았다. 뤽은 말끔하고 번듯한 나쁜 남자다. 자신의 이중적인 자아 분리는 결혼 따로 연애 따로 인생을 즐길 뿐 그에 따른 죄책감은 없다. 오직 지켜내는 건 프랑수아즈, 그의 아름다운 아내와는 굳건하게 결혼 생활을 지켜내려 한다. 뤽의 이런 마음은 도대체 뭔지...... 사랑도 다양한 모습으로 이별도 다양한 모습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지만, 뤽은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 납득할 수가 없다. 모든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뿐, 미래도 없고 약속도 없다. 그저 현재를...지금의 감정을 분출하고 즐길뿐.
도미니크가 단단한 성장을 이루는 것은 사랑과 이별의 온전한 과정이다. 처음엔 왜 제목이 어떤 미소일까..... 의아했지만, 나중에서야 알아차리고 사강의 뜻을 알게 되었다. 

스무 살의 풋풋하고 당찬 도미니크는 사실 베르트랑이라는 남친이 있는 상태다. 어느 날 남친의 삼촌뻘되는 유부남 뤽을 만나면서 자유로운 영혼의 이지적인 어른 냉철남이 하는 사랑 행위는 어떤 것인지 신선하게 받게 된다. 매력적인 그의 거침없는 직진본능은 도미니크에게 꽂히고 만다. 베르트랑이 있든 없든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아내 프랑수아즈도 배신하며 정열적인 인스턴트 사랑을 지속해 나간다. 

일탈하듯 벌인 한 여름의 밀애는 이 둘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마지막을 맞게 될 것이기도 했다. 도미니크가 뤽을 향해 보이는 감정선을 따라가며 가파르게 올라가는 희열의 기쁨과 도려내고 싶을 정도로 곪아 터지는 슬픔을 동시에 보듬어야 한다. 이미 알고 시작하는 둘의 이별 엔딩을 아무것도 아닌 듯 무심하게 지나가야만 하는 그녀는 운다. 그리고 아프다.  
사강이 그려낸 도미니크의 상처가 너무 아팠다. 
상처와 상실을 딛고 이겨내는 순간의 사랑도 너무 아팠다. 
도미니크는 하지만, 얼굴을 찌푸릴 이유가 없다고 자신의 지난 사랑을 음악의 선율 위에 태워 보낸다. 
미소가 번지며 그 어떤 감정을 건강하고 강하게 키워낸다. 
이 마지막 회심의 미소가 나에게 완전히 꽂혔다. 어떤 흔들리는 사랑이 다가와도, 어떤 사랑에 실패해도 분명히 아름다울 것이다. 어떤 미소였다.

*책좋사와 소담출판사 서평 이벤트로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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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2
제인 오스틴 지음, 이신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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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작가 클래식』​​
오만과 편견



버지니아 울프, 제인 오스틴, 메리 셸리 (지음) | 최설희, 이신, 김나연 (옮김) | 앤의서재 (펴냄)

편견에 사로잡힐 때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게 되니 이를 어찌할꼬.
엘리자베스와 다아시 사이에 겹겹이 쌓여만 가는 불신과 불쏘시개를 가진듯 공격성 가득한 눈빛, 그리고 가시돋힌 발언을 위태롭게 보고 있자니...
으으으...내 가슴을 쥐어뜯게 될 줄이야..
사랑말고도 내 안목을 방해할 오만과 편견의 소재는 널렸다. 누구에게도 말이다. 허영심처럼...
그리고 이를 재빨리 알아채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자들은 많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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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푸른 상흔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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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푸른 상흔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ㅣ 권지현 옮김 ㅣ 소담출판사 펴냄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프랑스와즈 사강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덕후 독자로서 사강의 작품들은 볼수록 매력있다는 점을 피력하고 싶다. 지루해질 것을 두려워하고 불안해 하는 사강의 시선에서 인생의 행복과 찰나의 짜릿함은 어디서부터 뒤져봐야 하나...싶은  고민의 시작은 슬프도록 사랑스럽다. 
외로웠고, 고독했던 그녀의 배경이 담겨있기도 한 인생작들은 아픔이라 말할 수 있는 것들도 무덤덤하게 때로는 미치도록 사랑스럽게 엮어내는 이야기들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마음의 푸른 상흔>은 정말 독특했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첫 에세이소설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가진 것 없이 무작정 프랑스에 올라 온 스웨덴 출신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 남매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파리 생활을 연명해 나간다. 그들을 중심으로 소설을 이어가는 축을 세워놓고, 작품 속에서도 이야기를 집필하는 사강 자신의 일과 사랑, 삶의 고뇌, 페미니즘 등을 필두로 프랑스의 여러 다양한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까지 덧붙여 에세이소설을 완성해 나간다.
이런 소설의  뼈대와 구성이 작가인 사강의 리얼 현실과 소설 속 두 주인공의 가상 현실을 자연스럽게 교차하여 넘나들게 만들고, 그녀가 들려 주는 두 형식의 한 스토리의 구분된 언어들 속에서 지루하거나 혼란스럽지 않게 어느 정도 일탈하는 나 자신을 지켜보게 만들어 준다. 도덕적으로 갇히는 일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타인을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독백을 즐긴다. 

그녀가 지켰던 그녀만의 심지는 어느 누구도 흉내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정말 모든 파괴를 스스로 자행했고 그 와중에도 진짜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 들여다 보았고, 꿈을 꾸면서도 일탈을 했으니 말이다. 그랬던 그녀를 지금도 우리는 자유롭고 아름다운 영혼으로 기억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우울증을 피할 수 있다고, 적어도 그 병에서 회복될 수 있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려는 게 아니라면 왜 글을 쓰겠는가? 모든 텍스트의 절대적인, 고유의 존재 이유는, 그것이 소설이든, 에세이든, 심지어 논문이든, 이처럼 늘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다.
-135.

마음의 푸른 상흔이었다. 두 남매와 사강의 일체적인 삶에 대한 시선을 질투하는 만큼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독서카페 책좋사와 소담출판사에서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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