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사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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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초반부를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시뫼즈 형제를 잡아들이려 엄청 공을 들이고 있는 말랭의 전략에 여기저기로 분주하게 시선을 옮겨 다닙니다. 당시의 급변하는 정치 흐름과 맞물려 세력 간의 갈등과 음모가 치정으로 치닫는 인간성의 몰락을 보여주려 합니다. 초반의 음산한 분위기는 곧 체포와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것을 예고하고 있는 듯 합니다. 나폴레옹의 집정으로 제정 정부의 안정적 기반 다지기를 위한 복수와 다툼을 소화하려면 역사적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가야 하겠습니다.

말랭은 푸셰처럼 수많은 얼굴과 그 각각의 얼굴 밑에 헤아릴 수 없는 깊이를 갖고 있는 인물들 가운데 하나였던 것이다. 그런 인물들은 게임을 하는 순간에는 결코 속내를 알 수 없으며 게임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설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48쪽

<어둠 속의 사건>은 우선, 1803년, 경찰 장관 푸셰와 상원 의원 말랭을 다룹니다.  시뫼즈 형제를 붙잡아 제정 정부에서 자신들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고자 하지만, 로랑스 백작의 치밀하게 계산된 방해로 인해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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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 책세상 세계문학 4
쥘 베른 지음, 이세진 옮김 / 책세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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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는 상상만으로도 힐링을 줍니다. 문학 속에 그려진 있을법한 사건들은 내게 모험심과 열정, 그리고 탐험에 나서길 주저하지 말라고 말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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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사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2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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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의 작품으로 정치소설이자 추리소설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발자크 작품에 손을 덴 것은 두번째로 심호흡 크게 하고 읽을 준비를 마쳐야 할 묵직한 주제가 주를 이룹니다. 알면서 또 도전하는 이유는 <인간극>의 실상을 제일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그 맛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이 소설의 배경은 1803년,나폴레옹이 정권을 장악하고 제 1집정관에 오른 때부터 시작합니다.

살쾡이 사냥을 시작할 때가 온겁니다.
- 당시에는 타인을 파멸시켜 자신의 행운을 개척하려는 정치적 음모꾼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여기서 미 쉬는 이 단어를 앞으로 등장할 공드르빌 백작을 감시하는 말로 쓰고 있다.
-13.

운명은 격렬한 죽음을 맞을 사람들의 얼굴에 그 낙인을 찍어 놓는다!
사냥은 시작되었고, 죽음이 드리운 사람들의 표식을 찾아 소설은 시작됩니다.



#어둠속의사건 #민음사 #오노레드발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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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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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들면 기분부터 좋아지는 행복한 상상~
작은 아씨들 2권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2권의 시작은 시간이 흘러 전쟁이 끝난 후부터 그려집니다.
메그와 브룩의 결혼식을 앞두고 차분하게 자매들의 일상을 보여주지요.
그리고 시간이 흐른 만큼 개성 강하고 매력적으로 성장한 그녀들의 이미지를 깨알같이 묘사해 놓았으니 이를 상상하는 나의 즐거움을 빼앗길 수는 없겠지요.

그중 로리의 일탈적인 분위기는 약간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특히 로리를 두고, 두 자매로부터 금주를 권유 받은 그의 태도에 눈길이 갑니다.
'본능적인 지혜에 따라서 행복한 순간을 이용해 친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했고,
그는 이 일로 평생 두 사람에게 고마워하게 된다' 고 하니 앞으로 펼쳐질 로리의 미래가 어떤 수많은 유혹 앞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우리를 살 떨리게 할지 빨리 읽어보고 싶어 집니다.


#작은아씨들 #루이자메이올컷 #열린책들 #리딩투데이 #독서카페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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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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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자 메이 올컷의 아버지가 에머슨, 소로 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배경 속에 성장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까닭에 그녀의 집안은 물질이 풍요롭지 못했고, 언제나 가난했다. 
그래서 루이자 메이 올컷은 품삯 바느질을 마다하지 않았고, 교사로서도 일을 했었다. 글을 썼고, 무대에 올랐던 배우이기도 했으며, 남북전쟁 중에는 간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모든 일이 가능했던 것은 그녀의 성장 시절 속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열일곱 살에 소설을 썼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 당시 그것도 여성으로서 말이다. 
<작은 아씨들>은 1868년에 세상에 나온 그녀의 자전적 소설이다. 여성 독자들을 위한 책을 써달라는 원고 청탁을 받고 6주 만에 완성된 놀라운 작품이다. 특히 자기 가족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의 여성관, 세계관을 담은 책이라는 점에서 과감하고 고집스럽게 자신의 주관을 펼쳐 놓은 것이 매우 놀랍다.
그녀는 실제로도 결혼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2권으로 엮은 장편소설 <작은 아씨들>이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 278, 279번을 달았다. 마치가의 네 자매를 중심으로 사랑과 배려가 넘쳐나는 사람의 희망에 관해 이야기하는 성장 소설이다.  첫째 메그, 둘째 조, 셋째 베스, 넷째 에이미는 마치부부의 기독교 사랑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주관을 뚜렷하게 키워나가는 소녀들이다. 마치 집안의 따뜻하고 연민이 넘치는 분위기는 하루 아침에 일궈진 것이 아니다. 그녀들이 겪는 사랑과 갈등, 사회적 편견과 가난은 누군가에겐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그냥 장식처럼 놓여 있는 오브제에 불과하기도 했지만, 순례라는 긴 인생의 여정을 통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는 삶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특히 나는 어린 시절을 지나며 조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었다. 진정한 나의 여성상이었다고 해야 할까. 그녀처럼 용기내어 솔직하게 나를 주장하는 힘을 닮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그런 이상을 내 안에 그리고 있는 중이고 아직 완성하지 못하여 조를 그리워한다. 
예쁘고 상냥한 첫째 메그 언니는 그러나 약간의 사치와 허영심을 맘 속에 허락한다. 그래서 자신을 다독이려 애쓴다. 중성적인 매력을 뿜는 둘째 조는 이성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글을 쓰고 싶어한다. 피아노를 아주 잘 치는 셋째 베스는 그러나 병약하여 생명이 위태롭다. 생과 사를 넘나들 정도의 고비 또한 많이 겪는다. 베스는 소설 속에서도 소설 밖에서도 나에겐 아픈 손가락이다. 그녀의 삶을 지금도 나는 내 바람 속에서 소망 할 때가 있다.  정말 막내 같은 막내의 성격을 지닌 넷째 에이미. 그녀의 탁월한 예술 감각은 그녀의 삶을 전환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로리. 로리를 통해 가족과 사회,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도발하게 한다. 

여성으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품은 3대에 걸친 가족 연대를 통해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사회의 약속도 변해감을 공감하게 만든다. 그리고, 변화 속에 지킬 것과 버릴 것을 과감하게 수용하고 받아들여 행복한 삶을 위해 정진하도록 이끌어준다.
이 문제는 사실 지금도 진행형인 것으로 우리의 현실 속 문제이기도 하다.

순례자 놀이는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할 수 있단다, 에이미.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항상 그 놀이를 하며 살아가거든.
우리의 짐이 여기 있고, 길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으며, 선함과 행복에 대한 갈망이 안내자가 되어
수많은 어려움과 실수를 지나 평화라는 진정한 천상의 도시로 우리를 인도해 주지.
자, 꼬마 순례자들, 여기서 다시 시작해 보자.
놀이가 아니라 진짜 순례를 말이야.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오실 때까지 어디까지 갈 수 있나 보자.
p.26

<작은 아씨들>의 교훈을 어른이 된 지금도 잊지 못하고 기억하는 이유는 바로 순례자 놀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놀이가 아닌 실전 같은 현장 체험이지 말이다.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 같은 것으로 말이다.


#작은아씨들 #루이자메이올컷 #열린책들 #리딩투데이 #독서카페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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