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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 - 명화로 읽는 돈에 얽힌 욕망의 세계사
한명훈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10월
평점 :
*돈이 있는 곳에 인간의 욕망이 있다!
리투 - 사랑해유
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
한명훈 (지음) | 지식의숲 (펴냄)

돌아보니 그닥 오래지 않은 인류의 역사였다.
그 인류의 역사 중에서도 왜? 왜 그랬을까? 라는 질문을 던질만한 사건들이 화두로 떠오르면 어김없이 돈, 명예, 권력, 욕심, 전쟁의 실타래가 얽히고 설켜있다. 그 기록들이 그림을 통해 이미지로 전달되니까 그 시대의 처절함과 사람들의 생활상이 그대로 느껴지는가 하면 지금과 미래의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경각심을 동시에 주는 것 같았다.
누구나 잘 살고 싶은데...... 이왕이면 넉넉한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가. 이런 부에 대한 욕망과 욕심이 나쁘다는 것은 아닌데, 우리는 부를 이루기 위해 잘못된 목적의식을 서슴없이 선택한다는 아주 취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인류의 역사가 어그러지고, 최악의 전쟁과 약탈, 학살까지도 저질렀음을 기억해야만 한다.
특히 부과 연관된 열강들의 식민지와 노예, 패권 다툼의 중심엔 항상 종교 혹은 유대인 탄압 사건이 반드시 있다. 흑사병이 떠돌던 중세 암흑기 시대, 로마제국 시대, 종교 개혁, 십자군 원정,대항해 시대 등 이 모든 역사적 사건들이 모두 그러했다. 특히 가톨릭 종교 시대, 교황과 황제의 권력 싸움을 두고 팽팽한 정면 승부를 벌이던 사건은 신 중심의 신탁정치에서 인간 중심의 인민 정치로 승계를 이어가는 면면을 돈의 흐름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세계사의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중에도 아쉬웠던 건 우리 나라의 역사 속 부와 기술의 가치 부정이었다. 우리 조선 시대엔 이미 납광석에서 은을 분리하는 연은분리법을 개발했건만, 유럽이나 중국보다도 월등했던 은 제련 기술은 조선은 외면했고, 일본에서 인정받아 일본이 세계 무역의 중심으로 뻗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너무 아쉽고 안타까운 조선의 기술천대사상......
그리고 마녀사냥에 관한 짧은 역사잡학사전 코너의 이야기.
<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 책은 각 챕터별로 마무리하면서 역사잡학사전 코너를 통해 짤막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그중 마녀사냥 에피소드는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중세 유럽......흑사병이 창궐하던 시기로 우리는 배웠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하면, 교회의 권위를 강화하기 위해 악마의 존재를 만들어 희생양을 타켓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녀 사냥보다 마녀 사업이라는 이름이 더 적합하다는 필자의 말에 공감할 수 밖에 없다. 이유는 마녀의 대상이 대부분 부잣집 과부 혹은 홀홀단신으로 엄청난 재산을 가진 여성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의 재산은 당연히 교회가 몰수하였고, 이후에는 일반 법정에서 재판을 통해 거짓 자백을 받아내어 공개 화형에 처하는 심판을 내리기도 하는 등 대중이 오락처럼 즐겼다는 내용이 있다. 결국 이 모든 욕망과 부패에는 돈에 대한 인간의 음흉함이 내재해 있는 것. 인간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최악의 범죄기록이기도 하다.
유구했던 문명이 사라지기도 하고, 종교가 쇠퇴하기도 하고, 민족이 말살되기도 한 돈의 전쟁, 그 부를 향한 역사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한몸처럼 움직이는 기류가 정말 신기하도록 놀랍다. 단순히 한 대륙의 문제로 발기하거나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류 모두의 정신, 문화, 정치, 경제,사회에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 결과들을 조심스럽게 복기해 볼 필요가 있음을 깨닫는다.
결국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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