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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비밀 미술관 - 모든 그림에는 시크릿 코드가 있다
데브라 N. 맨커프 지음, 안희정 옮김 / 윌북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처음 보는 비밀 미술관
데브라 N. 맨커프(지음) | 안희정(옮김) | 윌북(펴냄)

7. 드레스코드
드레스, 예절, 운명
<깨어나는 양심>
윌리엄 홀먼 헌트. 1827-1910

제목이 깨어나는 양심이다.
작가는 이 작품의 영감을 성경구절에서 받았다.
잠언 25장 20절 "마음이 무거운 사람 앞에서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 옷을 벗기는 것과 같다."
Love Affair같은 분위기. 사회통념에 어긋나는...
여자는 잠옷 바람에 소스라친 표정으로 엉거주춤 남자의 무릎에 앉았든가 말았든가 하는 자세로 구부정하다. 왜, 뭣 땜에 그런 포즈였을까...생각하던 중 내 시선이 따라간 건 뒷 거울에 비친 그녀의 뒷태였다. 거실 창문이 활짝 열려있는...... 아마 바람에 문이 덜컹 열린 것은 아닐까. 인기척인양 오해했던 그 바람소리에 그녀의 심장이 쿵 했을려나......
남자는 그런 그녀를 놀리듯 쳐다보고 있다.
바닥엔 여러가지 오브제가 헝클어져 있다. 그녀의 것과 남자의 것이 무질서 놓여 있고, 고양이가 불안한 눈빛으로 그녀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내가 해석한 작품의 스토리이다.
요란한 싸구려 집기들이 이 커플의 일시적인 관계를 드러낸다. 헌트는 한쪽 날개가 부러진 새를 갖고 노는 고양이, 벗어 던진 장갑 한쪽, 밝은 색깔 실뭉치를 통해 여성이 곤란한 처지를 정교하고 의미심장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피아노 스탠드 위에 놓인 악보.
토마스 무어 작사 <고요한 밤에 가끔씩> -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 사라지는 것을 슬퍼하는 내용.
187쪽
미술 작품 감상이 이렇게 즐거운 일일줄...... 아이스파이 하듯 숨겨진 비밀노트, 작가 정신을 찾아내려고 자꾸만 그림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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