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백승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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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고지받고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는 동안 닥쳐올 그림자의 공포를 끝내 물리치는 자세에 대해 들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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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한 명작의 백미, 사자의 심장을 가져라!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민우영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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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주당파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민우영 (옮김) | 스타북스


미국 문학의 선구자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완독했다.
망망대해 깊은 바다의 한가운데, 인간이 엄숙한 대자연을 상대로 어떤 상황에까지 몰릴 수 있을까. 
한 인간이 그것도 인생의 끝자락에 놓인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기력이 쇠진한 노인 하나가 자신의 온맘 다한 내공에 공을 들여 끝내 이겨내는 마지막 관문. 이 끝에는 어떤 문이 세워져 있을지 궁금해 지는 자세로 노인의 낚는 싸움을 지켜봤다. 내게 있어 <노인과 바다>는 아날로그 모노 드라마다. 크게 눈을 사로잡을만한 입체적 그래픽도 없고, 스펙타클한 인물 변화도 없이 홀로 끊임없이 독백을 이어가는 배 안에서 큰 물고기를 기다리는 은근한 마음. 마임같은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릴적에는 끈질기게 자신을 증명하는 노인의 거침없는 투쟁이 내게는 너무 거대한 이야기였었던듯 했다. 하지만 다시 읽는 <노인과 바다>는 산티아고 노인의 연륜이 큰 울림을 주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때 노인은 오른손으로 낚싯줄의 당기는 힘이 달라진 것을 느꼈고, 물 속에 잠긴 줄에 변화가 생긴 것을 보았다. 노인은 낚싯줄에 몸을 기대고 쥐를 풀려고 왼손을 허벅지에 내리치고 있는데, 서서히 낚싯줄이 위로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드디어 이놈이 올라오는구나.”
노인은 흥분하며 말했다.
“어서 떠올라라, 제발 어서.”
줄은 천천히 계속 올라오더니 배의 앞쪽 해면이 부풀어오르더니 고기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고기가 점점 올라옴에 따라 양쪽으로 물이 갈라지며 쏟아져 내렸다. 햇빛을 받아 번쩍거리는 머리와 등은 짙은 자주색이었고, 양옆의 줄무늬는 연보랏빛으로 빛났다. 주둥이는 야구 방망이처럼 길고 끝이 칼날처럼 뾰족했다. 고기는 물 밖으로 온 몸을 드러내 보이더니 잠수부처럼 미끄럽게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 97,<청새치와의 만남>

이런 맛에 고전을 읽는구나 싶고, 읽는 때가 다 다르구나 싶다. 
신념은 무엇일까. 용기란 무엇일까.
누구는 이것은 가지고 태어나고 누구는 이것을 평생 모르고 살기도 하는걸까.
자신을 믿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이며, 절망을 내려놓고 희망을 품는 일은 마침내 감내한 고난의 끝에만 놓여 있는 것일까. 누구보다 자연을 벗하고 섬길 줄 아는 산티아고 노인의 철학은 그 힘든 항해 동안 빛을 발한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이 순간 놓치고 있는 험난함을 즐길줄 아는 극기라는 것일까.

넘어지고 실패하고 기대만큼 잘 돌아가지 않는 순간순간이 있어도 삶은 계속된다. 그리고 또 다시 우리는 재생되는 삶의 플레이에 만약이란 희망을 건다. 인생의 연속성에 감사하게 된다.  

산티아고는 마침내 커다란 청새치를 낚는다. 청새치도 그닥 만만한 녀석은 아니었다. 거대한 만큼 위험에 대처하는 자세는 아주 노련하고 적의 의중을 간파할 줄 아는 연륜이 있는 듯 하다. 노인과 청새치의 한치도 물러섬이 없는 한판 싸움은 길고 지루한 줄다리기다.

노인은 다시 현기증을 느꼈으나 있는 힘을 다해서 거대한 고기를 끌어당기고 있었다. 자신이 고기를 움직이게 했다고 노인은 생각했다. 아마 이번에는 끝장을 낼 수 있을 거야. 손아, 끌어당겨라. 다리야, 버텨라. 머리야, 날 위해 견뎌라. 제발 정신을 차려라. 이번에는 내가 꼭 잡고야 말겠다.
그러나 노인은 고기가 바싹 다가오기 전부터 온힘을 기울여서 고기를 끌어당겼으나, 고기는 뒤뚱거릴 뿐 다시 몸을 세우고 헤엄쳐 나갔다.
- 136,<청새치의 최후>

노인은 청새치를 눌렀지만, 그 승리의 환희는 거기서 보기 좋게 끝난게 아니다. 이기는 기쁨은 생각하지 못한 변수처럼 다시 고난을 불러온다. 희망이 불행의 씨앗을 몰고 온다는 말은 틀리지 않았다. 노인의 배 한 면에 묶여 있던 청새치는 상어떼를 불러들이게 됐다. 결국 상어떼는 육지로 향하는 노인의 뱃머리를 막아서고 청새치를 다 먹어치운다. 노인은 쓸쓸히 돌아오는 바닷길에 허망했으나, 인정할 수 없다.  
노인이 바다에서 보여주는 고독한 삶의 투지와 거침없는 돌진 , 그리고 자연에 대한 예의. 우리도 산티아고처럼 하루 아침에 가질 수 없는 단련된 인생의 통찰력을 가지고 싶다면 그의 정신이 투영된 인생관을 깊이 새겨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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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발자크 - 세기의 창조자
송기정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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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사랑해유





『오노레 드 발자크』   - 세기의 창조자
송기정 (지음) | 페이퍼로드 (펴냄)

제 2부 발자크와 프랑스 대혁명
19세기 프랑스의 대격동의 시기다.
발자크는 대혁명 후 태어나 1830 ~ 48년에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해냈다. 그러니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나라 사정을 누구보다 민감하게 겪었을 그가 자신의 역사관을 소설 속에 장대하게 담아내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특히 <올빼미 당원들>을 살펴보면 표면적 장르로는 로맨스 소설이지만 프랑스 역사적 사건들이 다 들어있다.

교회, 귀족 재산 국유화, 성직자 민사기본법, 왕의 시혜, 테르미도르 9일의 로베스피에르 실각, 영국군과 망명귀족 연합군의 키베롱만 상륙, 오쉬 장군에 의한 서부 지역의 평화협정, 10만명을 징집하는 메시도르 10일 법령, 유럽의 반불동맹, 이탈리아 북부에서의 연이은 패전, 이집트에 참전했던 나폴레옹의 귀환, 브뤼메르 18일 쿠테타 등(78쪽)이 그 예이다.

발자크는 국가 통합을 간절히 원했던 한 사람이다. 그런 이유로 그가 <올빼미당원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소리 높였던 시대정신이 바로 애국심과 국가주의였다. 어떤 체제를 가진 프랑스건 발자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 사상이나 이념보다는 국민을 장악하고 통솔하는 강력한 권력과 힘을 보여 주는 위대한 프랑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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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 팡세미니
알퐁스 도데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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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님 추천에 예쁜 삽화가 눈에 들어오네요. 어린시절 국어수업교과로 배윘던 기억이 새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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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발자크 - 세기의 창조자
송기정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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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 - 사랑해유

『오노레 드 발자크』​​ - 세기의 창조자
송기정 (지음) | 페이퍼로드 (펴냄)




발자크가 활동하던 시기는 낭만주의가 대세를 이루었다. 작가들은 아름다움, 숭고함, 열정을 노래했고, 이상적 사랑을 꿈꾸었다. 독자들은 빅토르 위고의 세계에서 사회악을 고발하고 맞서 싸우는 숭고한 영웅 장발장에 열광했다. 그러나 발자크의 세계에는 숭고함도 세상을 구원할 영웅도 없었다. <인간극>은 모순덩어리인 진짜 인간들의 진열장이다. 
- 서문 중에서

서문에서 발자크의 까발림에 동감하다니요. 벌써!!!
발자크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발하는 이야기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현대인들의 낙인된 정체성이라고 합니다. 내 생각에는......
발자크의 작품을 몽땅 읽어보기 전 내돈내산 했던 대표적인 작품들의 모순점들을 복기하면서 다시 한번 그가 정의내리려 했던 인간문제에 관해 상기하면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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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문학 #휴먼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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