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의 일 - 매일 색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컬러 시리즈
로라 페리먼 지음, 서미나 옮김 / 윌북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리투 - 신간살롱
『컬러의 일』



로라 페리먼 (지음) | 서미나 (옮김) | 윌북 (펴냄)

☆매일 색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컬러의 일>은 색의 개념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그 개념이 응용된 다양한 스토리를 우리가 접하게 된다. 색깔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시대적, 문화적, 사회적, 그리고 기술발전에 따른 우리의 니즈가 담긴 것들로 꽉 차여있다.  
색색의 컬러들이 파생되어 자생하기까지 과거의 이야기, 현재의 이야기, 그리고 사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색채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 요새는 DIY로 유니크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오브제 갖기를 즐겨하기 때문에 특히 컬러가 하는 일을 꼼꼼히 체크해 본다면 소소하게 내 손꾸락~~행복을 꾸리는 일이 더 풍성해 지는 의미를 담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컬러의 일>은 전문 다지이너, 예술가, 혹은 컬러리스트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누구나 책꽂이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 찾아보는 재미가 솔솔할 것이다. 똥손이라 생각된다면 컬러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더욱 가까이에 둘 것!!
<컬러 리터러시>라는 용어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본다. 아직은 내 반경의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쓸 기회는 많이 없겠지만, 책을 볼 때마다 다양하고 풍부한 색채감각을 통해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자꾸 생긴다. <색이 지니는 힘!!> 알면 알수록 신기한 색의 힘. 오랜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인간은 색에 주입한 심리적 상태를 이용해 권력을 쟁취하고, 전쟁을 일으키고, 혹은 위험을 경고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랑을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 도구로 사용해 왔다. 차갑고, 따뜻한 강렬하고도 정열적인 순수와 유혹을 대변한다. 인간 사회의 영역을 표기하는 문화를 대변하기도 하며, 지난 시간을 예술로 보여주는 역사 연대기를 지니기도 한다. 예를 들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의류 회사 에르메스가 제품 상자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던 중 구할 수 있었던 유일한 판지가 빛바랜 주황이었다는 여담이 있다. 이를 계기로 사실 생산이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었던 주황색이 대중적인 컬러로 자리매김하는 케이스였다. 단순한 제품 상자 모델 색이던 주황 빛깔이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사의 대표 상징 컬러로 사랑받게 된 것이다.

중요한 내용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면 일렉트릭 블루를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브랜드 홍보나 UI/UX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며, 안정적인 짙은 남색 바탕으로 톡톡 튀는 일렉트릭 블루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손쉬운 사용을 위해 사용자가 입력해야 할 부분이나 버튼에 강조색을 배치하고 글씨나 그래픽은 보색인 강렬한 바이올렛으로 보완할 수 있다.
196. 일렉트릭 블루 중


블루와 보색인 바이올렛의 상호 작용으로 요새 핫하다던 트렌드 일렉트릭의 컬러를 평정해 본다. 나름 무대 조명이나 설치 예술 조명으로도 사용해 보면 어떨까도 생각해 본다. 


오늘날에도 피치는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영화의 장면에서 선명한 색이 주된 역할을 맡을 때 피치는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하는 식이다. 2013년 개봉된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영화 〈그녀〉 중에서에서 시각적 배경인 도시의 모습은 의도적으로 채도를 낮춘 것이다. 주인공 시어도어와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인 사만다의 성적 교감에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강렬한 분홍빛 피치와 따뜻한 빨간 톤을 사용했다.
96. 피치 중

내 색조 화장품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컬러는 피치컬러다. 립스틱도 립밤도 심지어 화장품 케이스도 피치 컬러만 보면 손이 간다. 피치컬러 중독 덕질은 끝이 없다. 나의 안목이 과연 대중적인 것인지 톡톡 튀는 것인지......포퓰리즘 사이에서 내 정체성 찾기에 도전 중인 내 컬러 사랑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를 논하는 과정에 불과한가 보다. 
그리고, 특히 스마트폰의 컬러감, 사진 보정의 맛을 알아가는 요즘, 화면과 인쇄에서 정확한 색을 표현하게 해주는 RGB, CMYK 값 등에 관한 정보도 알아볼 수 있어 컬러의 기능성 자료를 찾아볼 수 있어 좋다. 그리고 배색법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안목없이 따라만 할 줄 나에겐 색의 혼합이 주는 오묘한  컬러감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컬러의일 #윌북 #로라페리먼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리투신간살롱 #미술에세이 #독서카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치 2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6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206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김희숙 역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25일 



한 인격이 다른 한 인격에게 관여된 운명의 굴레는 어떤 경험치와 사상을 텃밭으로 제공할까.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 보인다. 

...... 여기엔 하나의 인생 전체와 ,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수히 많은 분기점이 존재해.
154쪽, 제 3부

경우의 수를 떠올려보면 된다. 그리고 유한수와 무한수를 평행선상에 놓고 보면 된다. 한 인간의 삶에는 수많은 경우의 수들이 존재한다. 어떤 확률로 어떤 경험치를 갖느냐는 한 인격이 뿌리는 씨앗 조건에 의해 변수가 생긴다. 이 씨앗들이 뿌려질 때 어떤 발화가 일어날지는 미지수다. 이미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수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확신을 가졌다면 인격이 인격에게 '자선'을 혹 '선행'을 뿌리기로 결단했고, 뿌려졌다면, 우리는 서로간에 씨를 받는 인격과 인격을 나누게 되는 셈이 된다. 이렇게 관여된 인격체들은 세계관이 넓어지고 다양해지고, 인식의 발견이 성장하여 마침내 삶 전체를 가득 채우는 학문과 역사가 될 것이며, 유산으로 남게 될 것이다.

죽음과 부활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 씨앗을 뿌린 그리스도를 떠올리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삶의 멍에를 지고 사는 사람의 유한적 자선 혹은 선행과 무한적 유산의 증대는 평행선상에 놓여 있는 결단의 열매처럼 보인다. 


#백치 #표도르도스토옙스키 #문학동네 #동네방네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선물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 실격 - '무진기행' 김승옥 작가 추천 소설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리투 - 주당파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지음) |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펴냄)

비합법.
이 편이 훤씬 심적으로 즐겁고 마음이 편한 이유.
절대적 강한 힘이 느껴지는 세상의 합법이라는 행위는 무섭고, 힘으로 누르는 합법이라는 장치가 이해도 안될뿐더러 도저히 받아들이기 쉽지않아 독방에 혼자 있기만으로도 도저히 참을수 가 없다.
바깥은 비합법의 바다라 하더라도, 그곳에서 죽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하게 느껴지리라.



#인간실격 #다자이오사무 #신동운 #스타북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스타북스세계문학 #리투서평단 #리투주당파
#고전문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젝, 비판적 독해
이언 파커 외 지음, 배성민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아란 통합가능하지 않다고 말하는 지젝 앞에 절대적 불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유연한 흐름에 명제를 깨는 명제를 또 발견하는 그만의 철학적 즐거움. 읽어보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 실격 - '무진기행' 김승옥 작가 추천 소설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리투 - 주당파
『인간 실격』​​



디자이 오사무 (지음) |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펴냄)

인간에 대하여 언제나 공포로 부들부들 떨며, 또한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행동에는 전혀 자신감을 지니지 못하고, 혼자만의 고뇌는 가슴 속의 작은 상자에 숨긴 채, 그 우울감과 초조함은 꼭꼭 숨기고, 오로지 천진난만한 낙천성으로 위장하여, 점차로 나는 익살스러운 괴짜로 왼성되어 갔다.
020. 첫 번째 수기 중

다자이 오사무의 책을 처음 읽는다.
머리말에서 그가 한 인간의 실체에 대해 토로하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사람에 관하여'는 괴기스럽기 그지 없다. '인간 실격'의 시작점에 매료되어 세 가지 사진으로, '도대체 인간은 누구란 말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총체적 물음에 대해 순례를 떠나는 기분이 든다. 

어떻게 살아도 실격아닌가...싶은 방증을 확인하는 작업이 될지, 그럼에도 살아지는 것이 실격은 아닌가보지....싶은 확인이 될지..... 수기들을 읽어봐야 겠다.



#인간실격 #다자이오사무 #신동운 #스타북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스타북스세계문학 #리투서평단 #리투주당파
#고전문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